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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국보)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국보)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으로 통일신라 9세기에 조성되었다. 원래 봉안된 전각은 알 수 없지만 오랫동안 팔만대장경이 봉안된 법보전의 주불로 봉안되는데 지금은 대비로전으로 옮겨졌다,.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과 크기와 형태 등의 거의 유사하다. 복장 유물의 조성시기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여러 차례이다. 이는 불상이 여러 차례 개금 중수가 이루어지면서 그 이력을 기록하여 봉안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장유물중 후령통은 원래 형태가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제작기법은 불신은 하나의 원통형 나무로 처리하고 머리와 팔은 따로 만들어 붙였다. 나발 등은 흙 등으로 별도로 만들어 촘촘하게 붙였다. 해인사 창건 당시 유물로 당시 해인사의 화엄사상을 대변하는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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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국보)>

비로전에 불상들이 모셔져 있는데 왼쪽이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좌상이고, 오른쪽이 법보전 비로자나불좌상이다.

OLYMPUS DIGITAL CAMERA<해인사 비로전>

OLYMPUS DIGITAL CAMERA<비로전 내부>

<출처>

  1.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조불상

충남 논산시 관촉동에 있는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이다. 고려전기 석조불상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높이 18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고려 광종 때 (968년경) 왕실의 후원을 받아 승려 조각장 혜명이 제작하였다. 간다라 미술의 영향을 받아 세련되고 정밀한 조각수법을 자랑하는 통일신라 때와는 달리 투박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토속적인 불상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얼굴이 몸통에 비해 크고, 전체적인 균형미가 떨어지지만, 위압적이면서도 토속적이고 자비로움보다는 강하고 신비한 느낌을 주는 고려초기 미륵불의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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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국보>

머리에는 높은 관을 쓰고 그 위에 보개를 올려 놓고 있으며, 네 모퉁이에는 쇠방울을 달았다. 비정상적으로 크게 묘사된 얼굴에는 눈.코.입이 크고 뚜렷하게 조각되어 있으며, 귀는 거의 어깨까지 닿을 정도로 길게 표현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얼굴부분>

천의(天衣)는 몇가닥의 옷주름이 얕게 조각되어 있고, 두손은 몸에 비해 크게 조성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몸체 부분>

‘은진미륵’으로 불렸던 이 불상은 관촉사 경내 안쪽편 언덕 아래에 세워져 있다. 몸통에 비해 머리부분이 상당히 크고 위압적인 느낌을 주는 석불입상이다. 관촉사는 황산벌 넓은 벌판이 내려다 보이는 낮은 언덕에 석축을 쌓아서 절터를 조성하였다.

OLYMPUS DIGITAL CAMERA<불상이 세워진 관촉사 경내>

OLYMPUS DIGITAL CAMERA<불상 얼굴 부근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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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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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본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삼층석탑, 석등, 불상이 일렬로 배치된 모습>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국보, 논산시 관촉동
높이가 18m에 이르는 국내 최대 석불로서, 보통 ‘은진미륵’이라 불리고 있다. 미륵불은 56억 7천만년이 지난 뒤에 그 때까지도 못다 구제된 중생들을 위해 나타난다는 미래불로 대개 산이나 들 등 바깥에 세워진 경우가 많다. 자연암반 위에 허리부분을 경계로 하여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이 보살상은 몸통에 비해 특별히 얼굴이 강조되어 전체적인 균형미는 약간 떨어지지만 불상 전체에서 느껴지는 강한 원초적인 힘은 고려시대 초기에 이 지방에서 많이 유행하는 불교예술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얼굴과 손에 집중된 표현양식은 마치 토속적인 신상을 보는 듯 위압적이며, 자비로운 보살의 모습이라기보다는 강한 메시지와 신비감을 담고 있는 모습이다. 관촉사 사적비에 의하면 고려 광종 19년(968)에 공사를 시작하여 목종 9년(1006)에 완성하였으며, 혜명대사가 대형 석불을 만들어 세울 수 없어 걱정할 때 사제촌에 나타난 동자들이 강가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깨달아 기뻐하며 돌아와 불상을 세웠다고 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거석불의 대표적인 예로 인근에 있는 부여 임천의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들 수 있는데, 이 두 불상은 고려시대에 충남지역에서 크게 유행하던 불상의 양식으로 새로운 지방적 미의식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관촉사 불상의 건립은 이후 충남 각 지역에서 거불상의 조성에 큰 계기가 된 듯 하다. (안내문, 논산시청, 2012년)

<출처>

  1. 안내문, 논산시청, 2012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동의보감(국보)

동의보감(東醫寶鑑, 국보)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의서이다. 그 이전까지 편찬된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서들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질병의 증상과 치료법을 기록한 한의학의 백과전서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청나라와 일본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었다. 16세기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해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와 치료 기술을 자세하게 다뤄 의료의 대중화에 이바지하였다. 의학 서적으로는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조선 광해군 때(1613년) 목활자로 내의원에서 간행하였는데, 모두 25권 25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 <동의보감(국보)>는 완질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학연구원 소장본 <동의보감(국보)>도 동일본으로 완질을 갖추고 있다. 2본의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동의보감(국보)>은 태백산사고본 24권24책, 동일판본이나 17권17책이 남아 있다. 두종류를 합해 완질을 구성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소장해온 초간본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중앙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시기에 발간된 <동의보감>을 소장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허준이 지은 의학서적(東醫寶鑑, 허준, 조선후기), 허준이 그린 <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몸과 형체, 장기 그림, 중앙박물관 소장>

허준 등이 선조의 명을 받아 편찬한 의학 서적으로, 그 이전까지 편찬된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서들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질병의 증상과 치료법을 기록한 한의학의 백과전서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청나라와 일본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었다. 허준은 『동의보감』의 맨 앞에 이 그림을 실어 의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허준은 하늘을 상징하는 머리와 땅을 나타내는 몸, 이 둘을 인체의 척추가 연결하며 하늘과 땅의 선천적 기운에 인체의 후천적 기운을 소통시키고 있다고 하였다. 다음은 이 그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쓴 글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

사람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존재이다.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본뜬 것이고, 발이 네모진 것은 땅을 본받은 것이다. 하늘에 사시(四時)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사지(四肢)가 있다. 하늘에 오행(五行)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오장(五臟)이 있다. 하늘에 육극(六極)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육부(六腑)가 있다. 하늘에 팔풍(八風)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팔절(八節)이 있다. 하늘에 구성(九星)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구규(九竅)가 있다. 하늘에 12시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12정맥이 있다. 하늘에 24기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24유(兪)가 있다. 하늘에 365도(度)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365골절이 있다. 하늘에 일월(日月)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안목(眼目)이 있다. 하늘에 밤낮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오매(寤寐)가 있다. 하늘에 뇌전(雷電)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희로(喜怒)가 있고, 하늘에 우로(雨露)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눈물이 있다. 하늘에 음양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한열(寒熱)이 이씨고, 땅에 천수(泉水)가 있으니 사람에게는 혈맥이 있으며 땅에 초목과 금석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모발과 치아가 있다. 이러한 것은 모두 사대(四大)와 오상(五常)이 묘하고 아름답게 조화되어 성립된 것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5년)

OLYMPUS DIGITAL CAMERA<동의보감, 허준, 조선, 중앙박물관특별전>

허준이 1610년(광해군2)에 완성한 것을 1613년에 총 25권 25책으로 간행한 의학서이다. 당시까지 나온 우리나라와 중국의 주요 의학서들을 거의 망라하여 인용하면서 고금의 처방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의 서두에서 허준은 병이 난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 평소 맑고 고요한 수양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내단 수련 위주의 도교적 양생 관념과 실제 수련의 전통이 꾸준히 축적되어 온 것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안내문, 중앙박물관특별전, 2013년)

OLYMPUS DIGITAL CAMERA<동의보감, 조선, 고궁박물관 소장>

OLYMPUS DIGITAL CAMERA<표지>

동의보감,
의학서적으로는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은 16세기 동아시 의학을 집대성해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누구나 쉽게 구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 약재와 치료 기술을 자세히 다뤄 의료 대중화에도 크게 이바지 하였다. 백성을 위하여 국가가 직접 의료를 제공한다는 시대를 앞선 의미도 지닌 동의보감은 이번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2질이 각각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안내문, 고궁박물관, 2014년)

SANYO DIGITAL CAMERA<동의보감, 허준, 고궁박물관 소장>

허준이 선조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의서이다. 의학 서적으로는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은 16세기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해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고,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와 치료 기술을 자세하게 다뤄 의료의 대중화에 이바지하였다. (안내문, 고궁박물관, 2010년)

<출처>

  1. 안내문, 고궁박물관, 2010년, 2014년
  2.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3년, 2015년
  3.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가장 오래된 신라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소장하고 있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이다. 2009년 포항시 흥해읍 중성링서 발견된 석비(石碑)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비이다. 모양이 일정치 않은 돌에 203자의 비문이 새겨져 있다. 비문은 글자가 뚜렷하게 남아 있어 대부분 판독이 가능할 정도이다. 신라 관등제 성립과정, 신라 6부의 내부구조, 신라의 지방통치와 분쟁 해결절차 등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글씨체는 예서인데 다른 신라비와 마찬가지로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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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중성리 신라비, 복제품, 삼국시대(신라) 501년, 포항 중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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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본>

비문 맨 앞에 나오는 ‘辛巳’는 이 비가 건립된 시기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신라 지배층이 포항 중성리 지역 호족에게 명령을 내려, ‘궁宮’, 즉 토지를 지배할 수 있는 권리를 조정한 내용에 대해서 기록한 비석이다. 이제까지 알려진 신라 비석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다. 부정형의 자연석으로 한 면에만 음각을 하였다. 이 비가 발견된 지점은 ‘영일 냉수리비(국보)’가 발견된 지점에서 동쪽으로 약 8k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출처>

  1.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4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

 

백자 달항아리(국보), 2007-2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백자 달항아리’(국보)이다. 조선후기 왕실의 도자기를 공급하던 관요인 사옹원 분원 백자제작소에서 만든 것이다. 높이 43.9 cm, 몸통지름 44cm 대형 백자 항아리로 유약과 태토의 상태가 우수하고, 입지름과 바닥지름이 비례가 안정감을 주고 있다. 약간 비틀어지고 변형된 상태이지만 전체적인 조형미에 생동감을 주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백자 달항아리(백자대호, 국보)>

SANYO DIGITAL CAMERA<옆에서 본 모습>

<출처>

  1. 안내문, 고궁박물관, 2010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