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대원사 사리전 앞에 있는 다층석탑(보물)이다. 탑은 2층 기단 위에 8층의 탑신을 올려 놓은 다층석탑이다. 2층 기단에는 4면에 사천왕상을 새겨놓고 있으며 모서리 기둥모양 대신 사람형상이 탑신을 받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8층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에 장식이 별로 없고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머리장식은 일부만 남아 있다. 삼국시대 자장율사가 사리를 모시기 위해 처음 세웠다고 전해지며 현재의 탑은 조선후기 정조 때(1784년)에 다시 세웠다.
이 석탑의 특정적인 부분은 2층 기단 모서리에 기둥 대신 사람형상이 새겨져 있다. 이는 사람이 사리를 모신 탑신을 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조각 수법이나 형식은 비교적 소박한 편이다.
석탑 앞 배례석에 석탑이 조선후기 정조 때(1784년) 다시 세웠음을 알려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대원사(大源寺)는 신라 전흥왕 때 연기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이다. 그 뒤 폐사되었던 것으로 조선후기 숙종 때 다시 중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 보물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은 신라 선덕여왕 15년(645)에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세운 높이 5.5m의 탑이다.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던 것을 조선 정조 8년(1748)에 다시 세웠다. 1989년에 해체하여 복원하는 과정에서 58과의 사리와 사리를 넣은 보관함이 발견되었다. 탑은 두개의 바닥돌 위에 여덟개의 지붕돌을 올린 구조이며, 꼭대기의 머리 장식은 일부만 남아 있다. 위층 바닥돌의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 대신 사람의 모습을 한 조각상이 새겨져 있으며, 네 면에는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다. 대원사 다층석탑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석탑으로 조각은 소박한 편이나, 전체적으로 비율이 뛰어나고 탑의 각 부재가 완전하게 남아 있어 조선시대 석탑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안내문, 산청 대원사, 2022년)
<출처>
- 안내문, 산청 대원사, 2022년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2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22년
- 위키백과,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