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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비로자나여래를 모신 주불전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에 있는 해인사 대적광전이다. 통일신라 화엄십찰 중 한곳이자 법보사찰인 해인사의 주불전이다. 해인사는 화엄경을 중시하는 사찰로 비로자나여래을 모시고 있어 대적광전이라 부른다. 원래 있던 불전은 여러 화재로 인한 소실과 중수를 거듭하였으며, 현재 건물은 구한말 순조때 새로 지은 것을 1971년에 크게 수리한 것이다.

건물은 앞면 5칸, 옆면 5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건물 정면에는 대적광전, 동쪽에는 금강계단, 서쪽에는 법보단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현재 건물 규모로 볼 때 구례 화엄사 각황전과 비슷한 규모와 형태의 금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건물도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며, 조선시대 이후 잘 사용하지 않는 치미를 사용하여 웅장함을 더해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해인사 주불전인 대적광전. 축대를 높게 쌓고 그 위에 큰 건물을 세워 웅장함을 더해주고 있다. 지붕에 치미를 사용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건물은 앞쪽에는 ‘대적광전’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불전 내부에 모셔진 비로자나여래.

OLYMPUS DIGITAL CAMERA옆면은 4칸 규모이며 동쪽에는 ‘금강계단’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서쪽에서 본 모습. ‘법보단’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뒷편에서 본 모습. ‘대방광전’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고, 장경판전으로 연결되는 출입문을 두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2010년 겨울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해인사는 화엄경 중심사찰이기 때문에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신 대웅전이 없고 화엄세계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이 주 법당이다. 법신불인 비로자나불은 산스크리트어인 바이로차나(Varocana)에서 온 말로 영원한 진리를 상징한다. 빛으로 세상을 구원한다는 뜻으며 태양을 뜻하는 부처님이다. 빛으로 세상을 밝게 비추시니 전각에 빛 광(光)자가 들어간다. 그리하여 대정광전.대광명전 혹은 비로전이라 한다. 또한 우주만물을 모두 간직한 연화장 세계를 의미하여 화엄전이라고도 한다. 원래 비로전은 2층 누각이었는데 조선 1448년(성종 19) 인수대비, 인혜대비의 지원으로 학조대사가 중창하고 대적광전으로 변경하였다. 이후 여러 차례 화재로 소실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조선 1817년(순조 17)에 제월스님이 경상관찰사 김노경의 지원으로 지었다. 김노경은 추사 김정희의 아버지이다. 1971년 주지 지관종사가 대폭 중수하였다. 본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4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이며 다포식이다. 내부 중앙은 비로자나불이 수미산에서 불법을 펼치고 계시는 모습을 이미지화한 것이다. 수미단 위 본존불인 비로자나불과 좌우로 화관을 쓴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협시하여 비로자나 삼존불이 완성되었다. 삼존불은 경남유형문화재 제38호로 등록되었다. (안내문, 합천 해인사, 2017년)

<출처>

  1. 안내문, 합천 해인사, 2017년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보물), 17세기 다포계 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불전

경북 경주시 양북면 기림로 토함산 동쪽에 위치한 기림사 대적광전(보물)이다. 대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곳으로 기림사의 주불전이다. 삼국시대 기림사가 창건된 이래 여러 차례 수리를 거듭한 건물이다. 현재의 건물은 1629년(인조7)에 크게 중수하였다고 한다. 기림사 대적광전에 모신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과 뒷편 탱화인 비로자나삼불회도(보물)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경주 기림사 대적광전(보물)>

기림사의 주불전으로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 약사불을 모시고 있다. 건물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 규모이다. 지붕은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지붕 처마를 받치는 공포는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공포에 조각을 많이 새겨 넣었다고 하며, 옛모습이 손상되지 않은채 보존되고 있어 건축적으로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상당히 큰 규모의 불전이지만 낮은 기단에 건물을 세워 웅장하지만 위압감을 주지는 않고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OLYMPUS DIGITAL CAMERA<옆에서 본 모습>

건물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다포계 공포는 수리하는 과정에서 원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지붕을 받치는 공포>

OLYMPUS DIGITAL CAMERA<대적광전 현판>

OLYMPUS DIGITAL CAMERA<화려한 문양으로 장식하고 있는 문살>

대적광전에는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을 모시고 있으며, 뒷편에 탱화인 비로자나삼불회도(보물)가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과 탱화>

OLYMPUS DIGITAL CAMERA<대적광전 앞 마당>

경주 기림사는 삼국시대 때 인도 승려가 창건한 사찰로 원효대사가 중창하면서 기림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토함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산중사찰로 조선후기에는 경주지역에서 중심이 되었던 사찰이다. 한때는 불국사가 기림사에 속한 말사였다. 문화재로는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보물)과 비로자나삼불회도(보물), 목탑지 등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기림사 대적광전>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보물833호, 조선후기, 경북 경주시 양북면 기림로
대적광전은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비춘다는 비로자나불을 모셔놓은 법당을 가리킨다. 이 건물은 신라 선억여왕 12년(643)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전한다. 그 후 조선 인조7년(1739) 등 여러 차례에 걸쳐 고쳐 지었다. 철종13년(1862)에는 큰불이 일어났으나 대적광전만은 화를 면하였고, 1878년과 1905년에도 보수하였다. 건물은 정면이 5칸, 측면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단층 맞배지붕으로 다포식 건축양식을 보이고 있다. 겉모습은 절의 중심에 있는 법당답게 크고 웅장하며, 비교적 넓은 공간인 안쪽은 정숙하고 위엄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건물은 산사(山寺)의 건물들이 주 칸은 좁고, 기둥은 높은 성향을 지닌 것과는 구별된다. 견실한 구조와 장엄한 공간구성이 돋보이며, 옛 모습을 보존한 조선후기의 대표적 불당 가운데 하나이다. (안내문, 경주 기림사, 2015년

<출처>

  1. 안내문, 경주 기림사, 2015년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5년
  3.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