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이양면 쌍봉사 주불전인 대웅전이다. 법주사 팔상전과 함께 유일하게 남아 있던 목탑형식의 건물이었다. 1985년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복원한 건물이다. 앞면 1칸, 옆면 1칸의 크지 않은 규모의 3층 건물이다. 2층과 3층을 낮게 만들어 전체적인 비례가 목탑처럼 안정적으로 보인다. 1층은 마루를 깔고 목조삼존불상을 모신 대웅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2층과 3층은 통층으로 되어있으며 목탑처럼 중심이 되는 기둥인 심주가 있다. 지붕은 소실전에는 팔작지붕이었는데, 원래의 모습대로 사모지붕으로 복원하고 그위에 보주를 설치하였다. 소실된 건물을 복원한 것으로 문화재 지정에서 해제되었지만, 최근까지 있었던 흔치 않은 목탑형식의 건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쌍봉사(雙峯寺)는 창건 내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통일신라 말 선종을 이끈 구산선문 중 하나인 사자산문을 열었던 철감선사가 크게 중건하면서 사찰의 규모를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정유재란 때 건물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며, 그 이후에 중건되었다. 사찰내에는 철감선사탑(국보57호), 탑비(보물170호), 목조지장보살삼존상(보물1726호) 등의 문화재가 남아 있다.
화순 쌍봉사 대웅전. 크지않은 건물이지만 옛 목탑의 형식이 많이 남아 있다.
건물은 낮은 기단 위에 3층건물을 올렸다. 2층과 3층을 낮게 만들어 전체적인 비례에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
화순 쌍봉사 전경. 회랑은 없지만 앞쪽에 목탑형식의 대웅전이 있고, 뒷편에 극락전이 배치되어 있다. 탑과 금당이 일렬된 배치된 삼국시대 가람배치의 형식이 남아 있다.
화순 쌍봉사 대웅전
쌍봉사는 신라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일문인 사자산문(獅子山門)의 개조인 철감선사가 통일신라 48대 경문왕 8년(868)에 창건하였다. 대웅전은 평면이 방형인 3층 전각으로 사모지붕의 목조탑파형식을 지닌 희귀한 양식이다. 목조탑파건축으로는 법주사 팔상전과 쌍봉사 대웅전 2동만이 현존한다. 1963년 보물 제163호로 지정되어 보존해 오던 중 1984년 신도의 부주의로 소실되어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었으며 복원공사는 문화재관리국이 그간 자료를 수집하여 1986년에 원형대로 복원되었다. (안내문, 쌍봉사, 2017년)
<출처>
- 쌍봉사
- 두산백과
- 위키백과
-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