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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백련사 사적비(보물 1396호)

전남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에 남아 있는 사적비(보물 1396호)이다. 거북받침돌, 비몸, 머릿돌로 구성된 높의 447 cm 의 전형적 형태의 비석이다. 거북모양을 하고 있는 받침돌은 고려시대에. 비몸과 머릿돌은 조선후기 숙종 때 만들어진 특이한 내력을 가진 비석이다. 거북받침돌은 용의 얼굴을 하고 있는 형태로 입체감있게 조각된 고려전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몸돌과 머리돌은 조선후기 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다.

거북받침돌은 고려중기 백련결사 운동을 이끌었던 원묘국사비를 받치던 것을 다시 사용하였다. 비문의 작성에는 숙종 관리 등을 지낸 지역 유력인사들이 참여하였는데 백련사의 중수, 원묘국사의 행적, 백련결사의 내용 등이 적혀있다. 조선후기에 조성된 비석 중에는 그 규모가 크고 조각수법 또한 뛰어난 편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백련사 사적비(보물 1396호). 고려중기 백련결사를 이끌었던 원묘국사비에 사용되었던 거북받침돌 위에 조선후기에 사적비를 세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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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은 용머리를 한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과 머릿돌을 얹은 전형적인 탑비의 형태를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거북받침돌. 원묘국사비에 사용되었던 것을 조선후기 사적비를 세우면서 재사용하였다. 힘찬 기상과 섬세한 조각수법이 돋보이는 고려전기 거북받침돌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옆면에서 본 거북받침돌. 등에는 당초문을 조각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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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에 만든 몸돌과 머릿돌. 당시 지역 유력자들이 참여하여 비문을 짓고 글씨를 적었다. 내용은 백련사를 중건하게 된 경위, 원묘국사의 행적, 백련결사에 관한 내용 등의 적혀 있다. 머릿돌에는 겹처마가 서까래가 새겨져 있는 등 조선후기 건축양식이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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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비몸 옆면에는 초화문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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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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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에서 본 모습.

SANYO DIGITAL CAMERA2010년 비각을 세우기 전 모습.

백련사 사적비, 보물 1396호, 전남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길
백련사에는 고려 명종 때의 문신 최자(1188~1260)가 지은 원묘국사비 등 여러 개의 석비가 있었으나, 현재는 백련사 사적비만 남아 있다. 이 비는 1681년(숙종 7) 5월에 세워졌으며, 비문은 홍문관 수찬을 지낸 조종저(1631~1690)가 찬하고, 낭성군 이우(1637~1693)가 글씨를 썼으며 동생인 낭원군 이간(1640~1699)이 전서를 썼다. 비문은 모두 19행으로 이루어졌으며 1행은 45자로 구성되었다. 비의 앞면에는 백련사 중수, 원묘국사 행적, 백련결사 등의 내용이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비 건립에 참여한 72명의 승려명과 인명이 음각되어 있다. 비문에 따르면, 백련사에 원래 원묘국사비가 있었으나 이수(머릿돌)와 비신(비의 몸돌)은 유실되었고 귀부(거북이 모양의 받침돌)만 남아 전해졌다고 한다. 이후 백련사 사적비를 세우면서 귀부는 옛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즉 백련사 사적비는 고려시대의 귀부에 17세기 후반의 이수와 비신을 갖추고 있는 셈이며, 1기의 비에서 고려와 조선시대의 양식적 특징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특수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안내문, 강진 백련사, 2018년)

<출처>

  1. 안내문, 강진 백련사, 2017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9년

여수 흥국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보물 1566호)

전남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 무사전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보물 1566호)이다. 조선중기 인조 때 조각상들이 참여하여 조성한 작품으로 지장보살 삼존상과 시왕.권속들을 표현한 21점의 불상들과 발원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장보살상은 동그란 얼굴에 살이 적당히 올랐으며, 신체에 표현된 옷주름은 신체의 굴곡과 양감을 잘 표현하고 있다. 시왕와 권속상의 각각의 특징과 역할을 생동감있게 묘사하고 있다. 17세기 불상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발원문을 통해 조성주체와 연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장보살을 모신 명부전 또는 지장전은 죽은이의 명복을 비는 공간으로 오늘날 대부분 사찰에서는 이 불전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연대가 오래된 곳은 많지 않다. 이 불상은 조성 연대가 비교적 오래된 편이며 임진왜란 당시 승병으로 참전하면서 많은 희생자가 있었던 흥국사의 호국사찰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유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흥국사 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보물 1566호). 지장보살을 표현한 불상 중 그 연대가 비교적 오래되었으며 조각수법 또한 뛰어난 편이다.

OLYMPUS DIGITAL CAMERA흥국사 무사전. 지장보살을 모신 불전으로 임진왜란 때 희생된 승병과 신도 등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흥국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 보물 1566호
흥국사 무사전에 봉안되어 있는 지장보살삼존상을 비롯한 시왕.권속일괄은 1648년(인조26년) 수조각승 인균을 비롯한 12명의 조각승들이 참여하여 조성한 작품이다. 지장보살상은 동그란 얼굴에 살이 적당히 올랐으며, 부푼 눈두덩 사이로 짧게 치켜 올린 눈이 인상적이다. 단정한 신체에 표현된 옷주름은 강직한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을 잘 조화시켜 신체의 굴곡과 양감을 잘 살려내었다. 시왕과 권속상은 그들이 지니고 있는 개성적인 특징과 역할을 다양한 표현력과 연출력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하였다. 이 조각들은 17세기 불상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장보살삼존을 비롯한 권속들이 모두 존속하고, 조성주체와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발원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안내문, 여수 흥국사, 2012년)

  1. 안내문,여수 흥국사, 2012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여수 흥국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보물 1550호)

전남 여수시 중흥등 흥국사에 있는 목조석가여래삼존상(보물 1550호)이다. 사찰 주불전인 대웅전에 모셔진 삼존불상으로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제화갈라보살과 미륵보살을 협시보살로 두고 있다. 17세기에 조성된 목조불상으로 조각수법이 뛰어나고 양감이 잘 표현되어 있다. 조선후기 불상 중 드물게 보살상을 협시로 두고 있으며, 조각수법이나 양식 등에서도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불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흥국사 대웅전에 모셔진 석가여래삼존상(보물 1550호), 조선후기 불상 중 드물게 협시보살을 두고 있다.

흥국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보물 1550호
흥국사 대웅전 주존불인 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제화갈라보살입상, 미륵보살입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좌우 보살상의 보관 뒷면에 새겨진 글을 통해 1628~1644년(숭정 연간)에 조성된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시 전라도 지역 불상의 양식적 특징과 개성을 보여주고 있는 목불로서, 조각 수법도 매우 뛰어나서 몸체의 양감 표현과 옷자락의 자연스러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손과 발의 표정 또한 잘 살아 있고, 특히 제화갈라보살입상과 미륵보살입상의 옷주름의 표현은 몸체의 귢여과 변화를 절묘하게 조화시키고 있으며, 장신구의 자연스러운 곡선 표현도 유려하다. 17세기 전반의 불상으로 이와 같은 크기의 보살상을 동반한 삼존불이 드물다는 점과 도상과 양식 면에서 대표적인 불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내문, (안내문, 여수 흥국사, 2012년)

  1. 안내문,여수 흥국사, 2012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여수 흥국사 대웅전 후불탱(보물 578호)

전남 여수시 중흥등 흥국사 대웅전에 모셔진 후불탱이다.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산회상도로 대웅전 석가삼존불의배경으로 걸려 있다. 그림은 비단바탕에 채색하여 그려졌는데 가로 4.2 m, 세로 5.07 m 이다. 채색은 붉은색과 녹색으로 이루어 졌으며, 꽃무늬나 옷주름 등에 금색을 사용하고 있다. 조선후기 17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흥국사 대웅전 석가삼존불 뒷편에 걸려 있는 후불탱(보물 578호).

흥국사 대웅전 후불탱, 보물 578호
대웅전 불상 뒤에 있는 불화로서,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여러 대중들에게 설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석가영산회상도이다. 그림 한가운데 있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으며, 양쪽 양옆으로 여섯 명의 보살들과 그 아래에 사천왕이 있다. 석가여래의 바로 옆과 뒤편으로는 10대 제자를 비롯하여 여러 불자들이 조화롭게 늘어서 있다. 채색은 주로 붉은색과 녹청을 사용하였으며 꽃무늬와 옷주름선 등에 금색을 사용하여 품격을 높이고 있다. 이 불화는 1693년(숙종 19년)에 왕의 만수무강과 나라의 평안 등을 기원하여 의천과 천신 두 승려 화가가 그린 것으로, 17세기 후반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안내문, 여수 흥국사, 2012년)

 

  1. 안내문,여수 흥국사, 2012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여수 흥국사 대웅전(보물 396호)

전남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불전인 대웅전(보물 396호)이다. 이 사찰의 주불전으로 석가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조선중기 인조 2년 흥국사가 중건될 때 새로 지어졌는데 동시대를 대표하는 불전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앞면 3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내부는 우물천장을 하고 있으며 불상을 모신 자리에는 닫집을 만들어 놓았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여수 흥국사 대웅전(보물 396호). 앞면 3칸 규모로 크지는 않지만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느낌을 주고 있는 조선중기 이후 불전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현판. 공포는 기둥 사이에 3구의 공포를 배치하여, 겹처마와 함께 화려하게 보이도록 하고 있다. 기둥에는 용머리를 장식해 놓았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문살.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뒷면.

OLYMPUS DIGITAL CAMERA내부에는 석가삼존불(보물 1550호)를 모시고 있으며 뒷면는 영산회상을 표현한 후불탱화(보물 578호)가 있다. 불단 위에는 닫집을 두어 장엄함을 더해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을 오르는 계단.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앞 석등.

흥국사 대웅전, 보물 396호
1624년(인조 2년) 계특대사가 절을 다시 세울 때 지은 건물로 석가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절의 중심 법당이다. 내부 중앙 불단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하여 좌우에 협시보살을 모셨고, 불단 뒷벽에는 흙벽에 바른 한지 위에 백의관음반가상을 그려 모셨다. 외부의 기단과 갑석에는 게와 거북이를 새겼다. 법당 앞에 거북이 등에 올라 있는 형상의 석등은 법당이 중생이 깨달음을 얻어 극락정토를 향해 타고 가는 배(반야용선)라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조선 중.후기의 대표적인 대웅전 건물의 하나로서, 내부 공간의 확장 기법을 선구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전체적으로 장중하고 호방한 느낌을 주면서도 조각, 단청 등 세세한 부분에서는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안내문, 여수 흥국사, 2012년)

  1. 안내문,여수 흥국사, 2012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