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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관암사, 기도처인 갓바위 아래 작은 사찰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 팔공산 갓바위가 있는 관봉(해발850m) 정상 아래에 있는 관암사이다. 관암사는 갓바위를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사찰이다. 관암사는 갓바위로 불리는 석조여래좌상이 조성된 통일신라때부터 존재했으며, 조선시대에 폐사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관암사는 1962년에 새로 중건되었으며, 1963년 갓바위로 불렸던 불상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사찰로서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전통사찰로서의 내력이 있는 곳은 아니고 불전 또한 대부분 최근에 지어진 것이다. 주불전인인 대웅전을 중심으로 약사전, 관음전, 삼성각, 요사채 등의 전각들이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배치되어 있다. 갓바위를 오르는 신도들이나 등산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찰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대구 팔공산의 대표적인 기도처인 갓바위 아래에 위치한 관암사. 갓바위가 있는 관봉(해발 850m) 정상을 오르는 등산로 중간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관암사 아래 등산로.

OLYMPUS DIGITAL CAMERA관암사 주불전인 대웅전.

OLYMPUS DIGITAL CAMERA관암사 약사전.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아래쪽에 최근에 조성한 석탑이 세워져 있고 양쪽에 관음전과 지장전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지정전과 요사채. 전통 사찰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맞음편 관음전.

OLYMPUS DIGITAL CAMERA사찰 아래쪽에 위치한 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관암사 아래를 흐르는 개울에 갓바위가 있는 정상을 향해 기도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개울 건너편 한적한 곳에 위치한 삼성각.

OLYMPUS DIGITAL CAMERA사찰 아래 갓바위를 찾는 신도들이 잠시 목을 축일 수  있는 작은 샘물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팔공산의 대표적인 기도처인 갓바위. 머리에 관직을 상징하는 갓모양 관을 쓰고 있어 특히 수험생 부모들에게 인기있는 장소이다.

팔공산 관암사, 대구광역시 동구 능성동
신라오악의 중심 산이자 민족의 영산인 팔공산 정기가 남으로 흘러 모인 관봉정상에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인자한 모습으로 중생들을 맞이하고 계신다. 이 부처님은 신라의 불교전성기에 조성되어 신앙과 불교 미술적가치가 매우 놓은 불상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조선조의 억불정책으로 말미암아 불자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당시 관암사도 폐사의 비운을 안게 되었다. 한때는 가뭄이 들면 무지한 지역백성들이 불상 앞에 기우제를 지내면서 불을 피워 부처님을 까맣게 그을리고 무속인들이 굿을 하는 등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다. 그러던 중 한국불교태고종 제14세 종정 백암대종사께서 기도중 불상을 발견하고 터만 남은 이곳이 중생들의 안식처가 되도록 하리라는 서원을 세우시고 1962년 3월 관암사를 창건하면서 갓바위까지 길을 닦고 속칭 미륵불로 불리던 부처님을 약사여래불로 명명하여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로 등재함으로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처럼 갓바위 부처님은 관암사 개산조인 백암대종사의 원력에 의해 다시 빛을 보게 되었으나 1970년 소유권분쟁에 휘말려 지금은 관리권이 선보사로 넘어가 잇는 상태다. 관암사 창건당시에는 도로가 없어 부실한 건재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세월의 흐름에 따라 건물이 노후되는 바람에 2대 주지인 혜공 화상이 2004년부터 10년 계획으로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2010년 5월 대웅전등을 낙성함으로서 가람의 형태를 일신하게 되었다. 관암사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관음전 지장전 칠성각 산신각 종각 용왕당 요사 등 12동의 전각을 보유하여 전통가람의 면모를 갖추고 팔공산의 정기를 간직한 영험 기도도량으로 사부대중이 수행정진과 중생교화에 매진하고 있다. <출처:관음사>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영천 팔공산 거조사, 고려중기 불교개혁 운동이 시작된 유서깊은 사찰

경북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에 위치한 거조사(居祖寺)이다.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은해사(銀海寺)의 부속 암자였는데 별도의 사찰로 바뀌었다. 사찰이 창건된 내력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통일신라 때 거조사(居祖寺)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중 하나인 영산전(국보 14호)을 주불전으로 하고 있으며, 요사채 2동과 누각이 있는 작은 암자의 규로를 하고 있다. 많은 전각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화재 등으로 소실되고 지금의 전각들은 최근에 새로 지은 것들이다.

거조사은 고려중기 정혜결사 운동을 이끈 지눌이 머물렀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정혜결사는 지눌을 중심으로 개경 중심의 보수화된 당시 불교를 비판하고 불교 본원의 모습을 찾고자 했던 개혁운동으로 지눌은 이곳에서 처음 정혜결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뒤 거조사의 내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는 없지만 주불전인 영산전의 규모로 볼 때 상당히 큰 규모의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불교 개혁운동을 이끈 사찰답게 영산전에는 수행자를 상징하는 부처의 제자인 오백나한을 같이 모시고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영천 은해사 거조사. 고려중기 불교개혁 운동이 시작된 유서깊은 사찰이지만 지금은 은해사에 딸린 작은 암자 규모로 남아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거조사 들어오는 길.

OLYMPUS DIGITAL CAMERA암자 출입문 역할을 하는 2층 누각.

OLYMPUS DIGITAL CAMERA출입문을 들어서면 고려말에 지어진 영산전(국보 14호)와 삼층석탑이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통일신라 말 또는 고려초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삼층석탑이다. 기단과 탑신의 비례의 조형미는 양호하나 정형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산전 자리에 불전이 세워졌을때 같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거조암 주불전인 영산전(靈山殿, 국보14호). 이 건물은 현존하는 목조건축물 중 비교적 이른 시기인 고려말(1375년)에 처음 지어졌다. 자연석과 장대석으로 기단을 높게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다. 소박하고 간결한 건물이지만 사찰 불전 중에서는 큰 규모이다.

OLYMPUS DIGITAL CAMERA건물은 앞면 7칸, 옆면 3칸 규모이며,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비교적 큰 규모의 건물이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주심포양식을 하고 있는데, 고려말.조선초 주심포양식을 충실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다른 불전들과는 달리 문살이 있는 분합문 대신 벽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운데 출입문을 두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영산전 앞 계단.

OLYMPUS DIGITAL CAMERA영산전에는 삼존불과 함께 오백나한을 모시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려중기 지눌을 중심으로 한 정혜결사운동이 처음 시작된 곳으로 수행자를 중시하는 거조암의 성격이 잘 반영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영산전 뒷편 산신각. 1칸 규모의 단촐한 건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영산전 왼쪽편에 위치한 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맞은편 요사채 건물.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대구 팔공산 동화사, 대구를 대표하는 큰 사찰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동화사(桐華寺)이다. 대구 북쪽을 병풍처럼 가리고 있는 큰 산인 팔공산(해발 1,124 m)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삼국시대 신라가 불교를 받아들이기 이전인 493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통일신라 흥덕왕 때(832년) 심지왕사가 크게 중창하였다고 한다. 김제 금산사, 속리산 법주사와 함께 법상종의 3대사찰 중 하나였다고 한다. 팔공산은 후삼국시대 통일과정에서 고려의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에게 크게 패한 공산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며, 동화사가 견훤과 가까웠던 법상종 사찰이었기때문에 후백제가 승리할 수 있었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의 동화사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군을 지휘하는 본부로 삼으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동화사는 대도시인 대구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큰 사찰로 여겨진다. 삼국시대에 창건된 유서깊은 사찰이기는 하지만 조선후기에 지어진 대웅전(보물 1563호)를 제외하고는 오래된 불전은 없은 편이며, 부속암자인 비로암과 금당암에 통일신라 때 조성된 삼층석탑과 석조불상 등이 남아 있다. 사찰 입구에는 최근에 조성한 높이 33m의 거대한 불상이 오늘날 동화사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구 팔공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동화사. 삼국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사찰로 대구와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큰 사찰이다. 금당암, 비로암 등 많은 부속암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건물은 앞쪽에 승려들이 머물면서 수행하는 요사채와 강당을, 뒷편에 대웅전을 중심으로 여러 불전들이 배치되어 있다. 많은 신도들이 찾는 큰 사찰로 승려와 신도들이 머물 수 있는 요사채 건물들을 많이 두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동화사 출입문인 동화문. 원래부터 있던 것은 아니고 동화사가 크게 확장되면서 자동차로 연결되는 출입문이다. 아래쪽에  동화사 계곡을 통해 들어가는 길이 있다. 내부에는 금상역사를 모시고 있어 금강문이라 할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동화문을 지나 동화사 경내로 들어가는 길. 계곡에 둑을 쌓아 저수지를 조성하면서 만든 길이다.

OLYMPUS DIGITAL CAMERA계국에 둑을 쌓아 조성한 저수지. 너머로 부도전과 팔공산 봉우리들이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이 있는 동화사로 들어가는 길.

OLYMPUS DIGITAL CAMERA동화사 출입문인 옹호문. 내부에는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어 천왕문이라 할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옹호문 옆 인악대사나무, 수령 500년 정도의 느티나로로 영조대에 동화에서 수행하면서 많은 저술을 남긴 인악대사를 기리기 위해 ‘인학대사나무’로 불린다.

OLYMPUS DIGITAL CAMERA봉화사 강당인 봉서루. 앞면 5칸의 2층 누각 건물로 최근에 크게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봉서루 옆에 있는 범종루.

OLYMPUS DIGITAL CAMERA범종루 아래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옛 범종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봉수러 앞 마당에 있는 설법전. 불법을 강론하는 강당 역할을 하는 건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동화사 주불전인 대웅전(보물 1563호). 건물이 언제 처음 지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차례 새로 지었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은 1727년 경에 새로 지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내부. 대웅전에는 석가모니여래, 아미타여래,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에서 내려다 본 마당. 양쪽에 상당히 큰 규모의 요사채 건물이 들어서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마당 동쪽편에 위치한 요사채인 화엄당.

OLYMPUS DIGITAL CAMERA서쪽편 ‘ㅁ’자형 살림집 형태를 하고 있는 법화당.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동쪽편에는 영산전과 고려시대 삼층석탑을 중심으로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많은 요사채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영산전 앞 삼층석탑. 영산전을 중심으로 독립된 공간을 형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동화사 영산전.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서쪽편에는 산신각, 칠성각, 조사당이 자리잡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산신각 내부.

OLYMPUS DIGITAL CAMERA산신각 뒷편에 위치한 칠성각. 앞면 3칸 규모로 칠성각 중에서는 큰 규모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지금은 수리중인 조사당.

OLYMPUS DIGITAL CAMERA조사당 아래 요사채 건물인 심검당과 서별당.

OLYMPUS DIGITAL CAMERA옹호문 아래쪽 계곡에는 마애불상에서 계곡을 따라 연결되는 원래 길이 있다. 울창한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걷기 좋은 길이다.

OLYMPUS DIGITAL CAMERA계곡을 건너는 돌다리.

OLYMPUS DIGITAL CAMERA계곡에서 올려다 보이는 동화사.

OLYMPUS DIGITAL CAMERA웅창한 숲을 자랑하는 동화사 들어가는 옛길.

OLYMPUS DIGITAL CAMERA동화사 사적비.

OLYMPUS DIGITAL CAMERA사적비와 함께 사찰입구임을 알려주는 당간지주(보물254호)가 남아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당간지주 뒷편에 세워져 있는 비석들.

OLYMPUS DIGITAL CAMERA숲속에 남아 있는 석탑.

OLYMPUS DIGITAL CAMERA아래쪽에는 1992년에 조성된 높이 33m의 거대한 통일약사대불을 볼 수 있다.

팔공산 동화사(八公山桐華寺)
동화사는 봉우리마다 부처님의 미소와 법음이 가득하고, 옛 신라의 화랑정신과 통일의 정기가 어린 민족의 영산인 팔공산에 자리하고 있다. 동화사는 493년(신라 소지왕15)에 극달화상이 창건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유가사(瑜伽寺)로 불리었지만, 832년(신라 흥덕왕 7) 심지왕사가 사찰을 크게 중창할 때 겨울인데도 오동나무 꽃이 상서롭게 피어서 동화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중창 당시 동화사는 금산사(金山寺), 법주사(法住寺)와 더불어 진표계(眞表係) 법상종(法相宗)의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였으며, 고려말 홍진국사와 자정국사가 상주하면서 법상종의 중심 사찰이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사명대사가 동화사에 영남승군의 사령부를 설치하고, 승군의 대장인 영남도총섭이 되어 팔공산성을 쌓고 승군을 지휘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로 대구광역시와 경북의 청도, 고령, 성주, 칠곡군 내의 사찰을 관할하고 있다. 부속암자로는 비로암, 부도암, 내원암, 양진암, 염불암, 약수암 등이 있으며, 지정문화재로는 대구 동화사 대웅전(보물 1563호)을 비롯하여 경내에는 대구 동화사 마애여래좌상(보물 243호), 대구 동화사 아미타회상도(보물 1610호), 대구 동화사 목조약사여래좌상 복장전적(보물 1607호) 등 11점의 국가지정문화재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제로 지정된 극락전 등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한편, 1992년에는 높이 약 33m 통일약사대불을 준공하여 국민안녕과 민족통일을 기원하고 있다. (안내문, 대구 동화사, 2015년)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남원 지리산 실상사 백장암, 참선도량으로 지은 부속 암자.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실상사 서북쪽 수청산(772 m)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백장암(百丈庵)이다. 통일신라 말 구산선문 중 처음으로 창건된 실상사의 부속암자로 비슷한 시기인 9세기초에 창건되었다. 선종계열 사찰있었던 실상사에서 참선도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기 실상사가 큰 화재로 폐사된 후 다시 중건된 조선후기 숙종 때까지 승려들이 이곳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백장암은 해발 500m 정도의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지만 건물터는 비교적 넓은 편이며, 많은 전각들이 있었다고 한다. 구한말 화재로 원래 전각들은 대부분 소실되었고 그 이후 중건된 주불전인 대웅전과 산신각, 요사채가 있다. 삼층석탑 주위에 남아 있는 건물터로 원래 사찰의 규 모를 짐작할 수 있다. 경내에는 통일신라 말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팔부중상 등 부조상으로 장식된 삼층석탑(국보 10호)와 석등(보물 40호)이 있으며, 청동은입사향로(보물 420호) 등 문화재들이 전해오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실상사 백장암. 해발 500m 정도의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암자이다. 지금은 대웅전과 요사채 등만 있는 작은 암자이지만, 원래는 크고 작은 전각들이 많은 규모있는 암자였다.

OLYMPUS DIGITAL CAMERA백장암 주불전인 대웅전. 원래는 광명전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불전을 새로 지으면서 대웅전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백장암 삼층석탑(국보 10호).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일반적인 삼층석탑과 다른 독특한 형태와 구성을 하고 있다. 기단과 탑신의 지붕돌까지 탑 전체에 다양한 조각상을 새겨 놓고 있다. 탑신 1층에는 보살상과 신장상을, 2층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천인상을, 3층에는 앉아 있는 천인상을 새겨 놓고 있다. 지붕돌에는 연꽃무늬와 삼존상을 새겨 놓았다.

OLYMPUS DIGITAL CAMERA백장암 석등(보물 40호). 소박하면서도 간결한 모습을 하고 있는 석등으로 통일신라 석등의 기본형태를 잘 갖추고 있다. 받침돌은 연꽃모양이 새겨진 아래.위받침돌과 가운데 팔각형 기둥으로 되어 있다. 불을 밝히는 화사석이 받침돌 위에 놓여 있다. 화사석은 8각형으로 되어 있으며, 4면에 창을 뚫어 불빛이 퍼져 나오도록 하고 있다. 지붕돌을 간결하게 처리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옆에 있는 산신각.

OLYMPUS DIGITAL CAMERA산신각 옆으로 흐르는 샘물.

OLYMPUS DIGITAL CAMERA백장암 요사채. 일반적인 살림집 형태를 하고 있으며, 건물 규모 또한 크지 않은 편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삼층석탑 앞에 남아 있는 건물터. 아마도 강당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강당 마루에 앉으면 지리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왔을 것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백장암 마당에서 보이는 지리산의 높은 여러 봉우리들.

OLYMPUS DIGITAL CAMERA마당 서쪽편에도 원래 요사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건물터가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뒷편 승방. 대나무숲으로 앞을 가려 놓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백장암 경내로 옮겨 놓은 승탑들. 다른 곳에 있던 것으로 이곳으로 옮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백장암 청동은입사향로
백장암 은입사향로(보물 420호). 이 향로는 높이 30cm로 몸체와 받침대를 따로 만들어 연결했다. 은실을 이용해 장식한 작품으로 제작수법이나 예술성이 뛰어나다. 입주위에 조선 선조때 만들었다는 사실을 글씨로 남겨 놓고 있다.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평창 오대산 월정사(月精寺)

오대산 월정사(月精寺)는 643년(선덕여왕12)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는 강원지방을 대표하는 대형사찰이다. 자장율사는 중국 오대산(五臺山)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모니 사리를 모시어 귀국한 뒤 적멸보궁(寂滅寶宮)에 사리를 봉안하였다. 삼국시대에는 작은 암자의 형태로 유지되다가 이후에 사찰로서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고려초기 팔각구층석탑이 조성된 것으로 볼 때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월정사는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른 세조가 여러차례 방문하였으며 실록(實錄)을 보관하는 사고(史庫)를 두는 등 왕실의 원찰 기능을 했던 사찰이다.여러차례의 화재와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어서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거나 오랜 내력이 있는 불전은 남아 있지 않다. 한국전쟁 이후 탄허(呑虛), 만화(萬和) 등의 주도로 크게 중창하여 석가모니불을 모신 적광전을 주불전으로 하여 많은 불전과 요사채를 두고 있다.

사찰 중에서 경주 불국사처럼 가람들이 질서 있게 배치된 경우도 있지만, 조선시대 왕실과 관련된 원찰역할을 했던 사찰들은 대부분 가람배치에 있어서 질서를 크게 중요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선종 사찰들에서 이런 경향은 더 많아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월정사는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 사찰로 가람배치에 있어서 질서를 강조하지는 않고 있으며, 한국전쟁 이후 많은 전각들이 중건되는 과정에서 이런 경향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강원지역과 오대산을 대표하는 사찰인 월정사. 월정사에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팔각구층석탑(국보48호)을 중심으로 많은 불전과 요사채를 두고 있다. 월정사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불교계에서 비중이 큰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 당시 사찰 대부분이 소실되어 건축물로서 내력이 있는 불전이나 요사채가 남아 있지 않다.

오대산은 동.서.남.북.중앙의 봉우리에 각각의 대(臺)가 있어 오대(五帶)라 불린다. 동대(東臺) 만월산에 관세음보살, 서대(西臺) 장령산에 대세지보살, 남대(南臺) 기린산에 지장보살, 북대(北臺) 상왕산에 미륵보살, 상원사에는 문수보살이 상주하면 설법을 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오대신앙의 근원지인 적멸보궁이 있다고 여겨진다. 월정사는 백두대간을 넘는 주요 고개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한강의 발원지인 오대천이 흐르며, 강원도 산간지역에서는 비교적 농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월정사 주변에는 곧게 자란 전나무가 푸른 숲을 이루고 있다. 전나무 숲길을 걸으면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 개울과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전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자연과 일체가 된다는 느낌을 준다.

OLYMPUS DIGITAL CAMERA한강의 발원지 중 한곳인 오대천이 사찰 앞으로 흐르고 있다.

월정사(月精寺),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한국불교의 중심지인 오대산 월정사는 문수보살(文殊菩薩)님의 지혜광명이 가득한 성지이다. 신라 자장율사(慈藏律師)께서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님을 친견하고 석가모니불의 정골사리를 모시어 귀국한 뒤 적멸보궁(寂滅寶宮)에 사리를 봉안하시고 이곳에 초가를 지어 도량이 창건되니 그때가 643년(선덕여왕12)이었다. 그 뒤 신효거사와 신의스님, 유연스님, 이일스님, 영담스님, 정암스님 등께서 시대를 이어 중창하여 불법을 널리 펴셨다. 이후 6.25전쟁의 참화로 칠불보전(七佛寶殿)을 비롯하여 모든 건물이 불탔으나 만화스님이 적광전을 중건하고 이어 현해스님, 정념스님의 원력으로 오늘날의 대가람을 이루게 되었다. 이로써 근대불교의 고승이신 한암스님의 선맥과 탄허스님의 교법을 계승한 월정사는 선원과 출가학교, 템플스테이, 기도정진 등 여러 가지 수행활동으로 불교의 세계화, 생활화, 예술화를 이뤄가며 불자들의 귀의처가 되고 있다. 오대산은 동.서.남.북.중앙의 봉우리에 각각의 대(臺)가 있어 오대(五帶)라 불리며 동대(東臺) 만월산에 관세음보살, 서대(西臺) 장령산에 대세지보살, 남대(南臺) 기린산에 지장보살, 북대(北臺) 상왕산에 미륵보살, 상원사에는 문수보살께서 각각의 일만 보살로 화현하여 상주설법하시며 중대(中臺)에는 오대신앙의 근원지인 적멸보궁이 있다. 더불어 월정사는 만월산의 정기(精氣)와 한강의 시원지인 우통수(于筒水)가 모여 이루어진 청량한 땅에 우뚝 세워져 늘 푸른 숲과 함께 빼어난 풍광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대한불교조계종 4교구 본사로 산하에 60여개의 사찰과 10여개의 암자가 있으며, 국보48호인 팔각구층석탑과 보물139호인 석조보살좌상 등 수많은 문화재가 유구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출처:월정사>

SANYO DIGITAL CAMERA2008년 초여름 월정사.

OLYMPUS DIGITAL CAMERA2011년 겨울

월정사 들어가는 전나무숲길

월정사 들어가는 길은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오대천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오른 전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이 길은 팔각구층석탑과 함께 오대산과 월정사를 대표하는 장면이다.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 다른 지역과는 월정사 주변에는 전나무가 심어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말 나옹선사가 월정사에서 공양을 드리고 있는데 소나무에 쌓여있던 눈이 그릇으로 떨어져 공양을 망쳐서 산신령이 소나무대신 전나무를 심게 하였다고 한다. 평균 수령 80년이 넘는 약 1700여 그루의 전나무가 1km에 이르는 숲길을 이루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월정사 들어가는 전나무숲길.

OLYMPUS DIGITAL CAMERA눈으로 덮힌 월정사 전나무숲길.

OLYMPUS DIGITAL CAMERA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오대천. 태백 검룡소가 한강의 발원지로 인정받기전까지는 오대천이 한강의 발원지로 여겨졌다.

OLYMPUS DIGITAL CAMERA눈내리 겨울 오대천과 전나무숲

OLYMPUS DIGITAL CAMERA오대천을 건너는 다리.

천왕문(天王門), 금강문(金剛門) 그리고 용금루(湧金樓)

월정사에는 출입문으로 천왕문과 금강문이 있고, 주불전인 적광전과 마주하고 있는 용금루 또한 출입문으로서 기능을 갖고 있다. 천왕문은 일반적인 사찰 출입문과 비슷한 형태이며 금강문과 용금루는 2층 문루 형태를 하고 있다. 문루는 원래 사찰을 찾은 신도가 잠시 쉬거나 설법을 하는 강당으로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월정사에서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 강당은 요사채 건물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월정사를 들어가는 첫번째 출입문인 천왕문이다. 1974년에 중건된 건물로 그 규모나 형태에 있어서 전통사찰의 천왕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사천왕상

OLYMPUS DIGITAL CAMERA안쪽에서 본 천왕문.

OLYMPUS DIGITAL CAMERA천왕문을 들어서면 오대천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찻집이 들어서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겨울 찻집

OLYMPUS DIGITAL CAMERA찻집 내부.

OLYMPUS DIGITAL CAMERA월정사 입구의 작은 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월정사 경내로 들어가는 2번째 출입문인 금강루와 금강문. 1999년 새로 지은 것으로 2층 문루 형태를 하고 있는데, 원래 있던 용금루와 중복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2층 마루에는 윤장대를 배치해 놓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금강문.

OLYMPUS DIGITAL CAMERA금강문에 모셔진 금강역사

OLYMPUS DIGITAL CAMERA용금루는 1977년에 중건된 문루로 앞면 7칸으로 상당히 큰 규모를 하고 있다. 이곳은 월정사를 찾는 신도들이 앉아서 쉬거나 설법을 하는 강당으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성보박물관 전시실로 사용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용금루를 들어서면 팔각구층석탑과 주불전인 적광전을 비롯하여 주요 월정사 주요 전각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OLYMPUS DIGITAL CAMERA용금루는 사찰을 출입하는 문루라기보다는 신도들이 잠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바깥쪽으로는 오대천과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안쪽으로 구층석탑을 비롯하여 사찰 경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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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DIGITAL CAMERA종고루는 경내 마당 한쪽편에 있는 앞면 3칸, 옆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범종, 목어, 법고 등이 걸려 있는 곳이다. 월정사 출입문 중 하나인 금강루 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 같은데 월정사에는 별도의 종고루를 두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종고루 옆 불유각(佛乳各). 사찰을 찾는 사람들이 물을 마실 수 있는 원형의 석조를 두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안쪽으로 오래된 당간지주가 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국보 48호)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경천사지석탑과 함께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탑이다. 팔각모양의 2단 기단 위에 9층의 탑신을 올린 석탑이다. 1층 탑신에는 불상을 모신 감실을 두고 있으며, 2층부터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하고 있다. 상륜부 머리장식이 온전히 남아 있으며. 청동으로 만들어진 풍경과 금동으로 만들어진 머리장식은 당시의 금속공예 수법을 살펴볼 수 있다. 석탑 앞에는 탑을 향해 오른쪽 무릎을 꿇고 탑에 공향을 하고 있는 보살상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우리나라 북부지역에서 유행했던 다각다층석탑의 하나로 고려초기에 세워진 석탑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석탑 앞에는 석조보살좌상(보물139호)이 놓여 있다. 부처를 상징하는 석탑을 향해 공양을 올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현재은 원래의 것을 복제하여 새로 만든 보살상이다.

주불전인 적광전(寂光殿)

월정사의 주불전인 적광전은 석가모니를 본존불로 모신 불전이다. 원래 이 곳에는 일곱부처를 모신 칠불전이 있었으나 한국전쟁으로 소실되고 1969년에 현재의 규모로 적광전을 중건하였다. 원래 적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불전의 이름이지만 이 곳 월정사는 석가모니를 모시고 있다. 이는 화엄종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적광전을 중건할 때 비로자나불을 같이 모신다는 의미로 적광전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앞면 5칸, 옆면 4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큰 규모의 불전이다.

적광전(寂光殿)
적광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본존부로 모신 전각이다. 백두대간의 심장부인 만월산을 진산으로 한 월정사의 가장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5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근대에 신축된 법당 중 가장 으뜸으로 꼽힌다. 원래 이 자리에는 일곱분의 부처님을 모신 칠불보전(七佛寶殿)이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여타 전각과 함께 전소되었다. 1969년 만화스님이 주지로 계실 때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나무를 사용하여 중건하였다. 적광전에 모신 부처님은 경주 석굴암의 불상 형태를 따른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전각은 대웅전이라 하고 적광전은 본존불로 법신불인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시는 것이 통례이나, 월정사는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전각을 적광전이라고 이름하였다. 이는 오대산이 화엄.문수도량이며 한암.탄허 대종사께서 주석하시면서 불교 최고의 경전인 화엄사상을 널리 펼쳤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탄허선사께서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함께 모신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적광전’이라고 이름하신 것이다. 적광전의 외벽은 단청으로 화려하게 장엄하였고, 뒷면에는 깨달음의 과정을 표현한 심우도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적광전 네 개의 기둥에는 탄허선사께서 친필로 쓰신 자장율사의 불탑계가 주련으로 결려 있다. <출처:월정사>

OLYMPUS DIGITAL CAMERA월정사 주불전인 적광전. 앞면 5칸의 상당히 큰 규모의 불전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적광전 문살과 기둥의 주련. 주련의 글씨는 적광전을 중건한 탄허선사가 직접 적은 글씨라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 적광전 뒷면에 그려진 깨달음의 과정을 표현한 심우도(尋牛圖) 벽화.

OLYMPUS DIGITAL CAMERA적광전 앞 바닥의 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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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광전(壽光殿), 개산조각(開山祖閣), 진영각(眞影閣), 삼성각(三聖閣)

월정사 주불전인 적광전 뒷편으로는 4동 불전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안쪽에 있는 것이 이름난 큰 산에 자리잡은 사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 또는 무량수전으로 많이 불리는 수광전이 있고, 그 옆으로 민간신앙과 관련된 삼성각과 보통 조사당으로 불리는 개산조각과 영정각이 자리잡고 있다. 건물들은 최근에 세워져서 그런지 그 규모가 크고 정형화된 느낌을 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월정사 뒷편에 나란히 있는 불전들

OLYMPUS DIGITAL CAMERA보통 큰 산에 자리잡은 사찰에서는 아미타불을 모시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극락전이나 무량수전이라 부르지만, 월정사에는 수광전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한국전쟁 이후에 중건된 것들로 불전을 중건하면서 새로운 이름들이 많이 붙힌 것으로 보인다. 이 건물은 앞면 5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정형화된 느낌을 주고 있다.  한쪽편에는 지장전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삼성각.

OLYMPUS DIGITAL CAMERA월정사를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자장율사의 영정을 모신 개산조각. 보통은 조사당이라고 불리는데, 월정사에는 조사당 역할을 하는 불전으로 개산조각과 함께 그 옆에 진영각이라는 큰 건물을 세워 놓고 있다. 원래 사찰의 조사당은 규모가 크지 않은 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월정사는 앞면 5칸짜리 건물 2동을 조사당 역할을 하는 불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고승들의 영정을 모신 영정각. 월정사는 불전은 많이 두지 않는 반면에 영정각을 일반적인 사찰에 비해 비상식적으로 크게 지어놓고 있다. 앞면 5칸 규모는 웬만한 사찰의 주불전보다 큰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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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들이 수행공간인 요사채

월정사는 적광전을 비롯하여 부처를 모신 불전을 여럿 두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불전보다는 승려가 수행하는 공간인 승방이나 사찰을 방문한 사람들이 잠시 묵을 수 있는 요사채들을 많이 두고 있다. 이는 월정사가 위치한 장소가 민가가 있는 마을과 거리가 떨어져 있고, 오대산이 명산인 까닭에 이 곳을 방문하는 인사가 많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월정사의 요사채는 주불전인 적정전 앞 마당 양쪽에 설선당(說禪堂)과 성적당(惺寂堂)이 있고, 뒷편에 심검당(尋劍堂), 황화당(黃華堂)을 비롯하여 최근에 신축되고 있는 많은 요사채들을 두고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템플스테이가 활성화되면서 더 많은 요사채 공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이 있는 경내 동쪽편에 있어 동당이라고도 불리는 요사채인 설선당이다. 앞면과 옆면이 10칸이 넘는 상당히 큰 규모의 요사채로 ‘ㅁ’자형 건물형태를 하고 있다. 기존 사찰의 요사채에 비해서 상당히 큰 건물로 종무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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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DIGITAL CAMERA월정사 경내 서쪽편에 있어서 서당이라고도 불리는 서별당으로 성적당, 향적당 등과 함께 ‘ㅁ’자형 구조를 이루고 있다. 요새채 건물로 지어진 것이지만 실제로는 월정사에서 강당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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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DIGITAL CAMERA수광전 옆 별채 형식의 요사채인 황화당. 템플스테이를 위해서 지어진 건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2011년 겨울 월정사 요사채들

OLYMPUS DIGITAL CAMERA월정사 성보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성보박물관 맞은편 수행공간. 상당히 큰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