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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흥국사 대웅전(보물 396호)

전남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불전인 대웅전(보물 396호)이다. 이 사찰의 주불전으로 석가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조선중기 인조 2년 흥국사가 중건될 때 새로 지어졌는데 동시대를 대표하는 불전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앞면 3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내부는 우물천장을 하고 있으며 불상을 모신 자리에는 닫집을 만들어 놓았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여수 흥국사 대웅전(보물 396호). 앞면 3칸 규모로 크지는 않지만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느낌을 주고 있는 조선중기 이후 불전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현판. 공포는 기둥 사이에 3구의 공포를 배치하여, 겹처마와 함께 화려하게 보이도록 하고 있다. 기둥에는 용머리를 장식해 놓았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문살.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뒷면.

OLYMPUS DIGITAL CAMERA내부에는 석가삼존불(보물 1550호)를 모시고 있으며 뒷면는 영산회상을 표현한 후불탱화(보물 578호)가 있다. 불단 위에는 닫집을 두어 장엄함을 더해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을 오르는 계단.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앞 석등.

흥국사 대웅전, 보물 396호
1624년(인조 2년) 계특대사가 절을 다시 세울 때 지은 건물로 석가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절의 중심 법당이다. 내부 중앙 불단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하여 좌우에 협시보살을 모셨고, 불단 뒷벽에는 흙벽에 바른 한지 위에 백의관음반가상을 그려 모셨다. 외부의 기단과 갑석에는 게와 거북이를 새겼다. 법당 앞에 거북이 등에 올라 있는 형상의 석등은 법당이 중생이 깨달음을 얻어 극락정토를 향해 타고 가는 배(반야용선)라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다. 조선 중.후기의 대표적인 대웅전 건물의 하나로서, 내부 공간의 확장 기법을 선구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전체적으로 장중하고 호방한 느낌을 주면서도 조각, 단청 등 세세한 부분에서는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안내문, 여수 흥국사, 2012년)

  1. 안내문,여수 흥국사, 2012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9년

순천 송광사 영산전 (보물 303호)

전남 순천시 조계산 송광사 불전인 영산전(보물 303호)이다.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린 팔상도와 영산대회 그림(보물 1368호)를 모신 불전이다. 송광사 기록에 따르면 조선 중기 인조 때(1639년)에 지어졌으며 그후 여러차례 수리가 있었다고 한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이지만 그 규모는 작은 편이다. 지붕을 팔작지붕이며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기법이 간결하면서 단정한 느낌을 주고 있다. 대웅전이 있는 사찰 경내 한쪽편에 약사전과 함께 나란히 세워져 있다. 송광사 불전 중에는 내력이 있는 건물 중 하나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송광사 영산전(보물 303호). 앞면 3칸 규모의 불전이지만 기단이 없는 평지에 세운 아담한 규모의 건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뒷편에서 본 영산전.

OLYMPUS DIGITAL CAMERA영산전 현판과 공포. 단청으로 장식한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영산전 내부. 영산회상을 그린 불화와 석가모니 생애를 표현한 팔상도가 모셔져 있다.

SANYO DIGITAL CAMERA영산전에 모셔진 팔상도(모사도). 보물로 지정된 진품은 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송광사 경내 한쪽편 마당에 나란히 세워져 있는 약사전(보물 302호)와 영산전(보물 303호). 담장이 없지만 독립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송광사 영산전, 보물 303호
이 건물은 영취산에 거주하며 「법화경」을 설하고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있으며, 보물 1368호로 지정되어 있는 후불탱인 영산회상의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대회탱과 석가모니부처님의 생애를 8단계로 나누어 그린 팔상탱이 있다. 지금의 건물은 인조 17년(1639)에 창건되었다. (안내문, 송광사, 2018년)

<출처>

  1. 안내문, 순천 송광사, 2018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순천 송광사 약사전(보물 302호), 앞면 1칸 규모 작은 불전

전남 순천시 조계산 송광사에 있는 약사전(보물 302호)이다. 앞면과 옆면이 각 1칸씩으로 현존하는 불전 중 가장 작은 규모로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다. 건물 형태 등으로 볼 때 17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웅전이 있는 경내 한쪽편에 영산전과 함께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독립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송광사 약사전(보물 302호).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는 등 불전으로서의 격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약사전 현판과 단청으로 장식한 화려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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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전 모퉁이 귀공포

OLYMPUS DIGITAL CAMERA건물 앞과 옆에 출입문을 두고 있으며, 잘 다듬은 주춧돌 위에 굵은 기둥을 올려놓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약사전 내부.

OLYMPUS DIGITAL CAMERA송광사 경내 한쪽 구석에 나란히 서 있는 약사전(보물302호)과 영산전(보물303호).

송광사 약사전, 보물 302호
약사전은 송광사 경내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법당으로 내부에는 중생들의 모든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님인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건물의 형태로 보아 조선 중기인 17세기 무렵 건립한 건물로 추정된다. (안내문, 송광사, 2018년)

 

<출처>

  1. 안내문, 순천 송광사, 2018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영주 부석사 조사당(국보 19호), 고려 이전 건축양식이 잘 남아 있는 전각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부석사 경내에 있는 조사당(국보 19호)이다.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 초상을 모시는 건물로 무량수전 뒷편 언덕 숲길을 따라서 조금 걸어가면 볼 수 있다. 조사당 앞에는 의상대사 지팡이를 꽂은 것이라 전해지는 어사화가 있고, 동쪽에는 사명대사가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취현암이 자리잡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사천왕상 등이 그려진 고려시대 벽화(국보 46호)가 있다.

조사당은 고려 말 (1377년)에 세워졌으며, 여러차례 수리를 거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앞면3칸, 옆면1칸의 맞배지붕과 주심포 양식을 하고 있는 작은 건물이다. 앞면 가운데에 출입문을 두고 있으며, 양쪽에는 빛을 받아들이는 광창을 설치해 놓았다. 고려말에 지어졌지만 삼국시대 이래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불전 건축 양식이 많이 남아 있어 건축의 역사에서 중요한 건축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영주 부석사 조사당(국보 19호).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 초상을 모시기 위해 세워진 전각이다.

OLYMPUS DIGITAL CAMERA건물은 앞면 3칸 규모로 주심포 공포를 비롯하여 앞면이 벽으로 되어 있는 등 고려시대 이전 건축 양식이 잘 남아 있는 건축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조사당 현판. 세로 쓰기를 하고 장식 등에서 중국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SANYO DIGITAL CAMERA고려시대 목조 건축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주심포 양식의 공포.

OLYMPUS DIGITAL CAMERA가운데에 출입문을 두고 있는데, 벽면 가운데 작은 출입문을 두고 있다. 고려시대와 이전 건축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형식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양쪽에는 빛을 받아들이는 작은 광창을 두고 있다. 무량수전과 마찬가지로 배흘림기둥을 사용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옆쪽에서 본 모습.

국보19호 영주 부석사 조사당 11-20151009조사당 내부 벽면에 있던 벽화(국보 19호). 사천왕상과 제석천, 범천을 6폭으로 나누어 그린 그림이다. 벽화는 일제강점기에 떼어내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SANYO DIGITAL CAMERA조사당 앞에 심어진 어사화.

조사당 선비화
선비화의 학명는 골담초이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가 중생을 위하여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이곳 조사당 처마 밑에 꽂았더니 가지가 돋고 잎이 피었다고 한다. 1300년 이상 조사당 처마 밑에서 비와 이슬을 맞지 않고서도 항상 푸르게 자라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감을 주고 있다. 일찍이 퇴계 이황 선생이 부석사를 찾아와 이 선비화를 보고 시를 짓기도 하였다. (안내문, 영주 부석사, 2017년)

부석사는 통일신라 화엄십찰을 대표하는 사찰로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부석사에는 주불전인 무량수전(국보18호)과 조사당(국보19호) 등 대표적인 불교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건물들은 경사진 언덕에 축대를 쌓아 조성한 것으로 경주 불국사와 함께 한국적인 사찰 건축의 모범이 되었던 곳이다. 예산 수덕사, 안동 봉정사 등 많은 사찰들이 부석사와 비슷한 가람배치를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조사당 옆에 있는 작은 암자. 사명대사가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SANYO DIGITAL CAMERA2009년 모습.

부석사 조사당, 국보 19호
조사당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의 상을 모시고 있는 곳으로 고려 우왕 3년(1377)에 세웠고, 조선 성종21년(1490)과 선조 6년(1573)에 다시 고쳤다. 고려 신종 4년인 1201년 단청을 하였다는 기록도 확인된 바 있어 조사당이 세워진 연원은 더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 크기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무량수전과 같이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한 구조물인 공포를 간결한 형태로 기둥 위에만 설치한 주심포양식이다. 출입문 좌우 안쪽 벽에는 고려시대에 그려진 제석천과 범천 그리고 사천왕상이 있었는데, 1916년 건물을 수리하면서 떼어 내어 무량수전에 보관하다가 지금은 부석사 성보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원벽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며 고분벽화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된 채색 벽화이다. 현재 조사당 내부에 있는 벽화는 새로 그린 것이다. (안내문, 영주 부석사, 2017년)

<출처>

  1. 안내문, 영주 부석사, 2017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8년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국보 52호),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전각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에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藏經板殿, 국보 52호)이다. 고려 팔만대장경(국보 32호)를 비롯한 불경 목판을 보관하고 있는 전각으로 해인사에서도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많은 불경 목판을 보관하고 있어 해인사를 법보사찰이라 불리우며 이로 인해 해인사는 전국 3대 사찰로 손꼽힌다. 장경판전은 해인사에 가장 오래된 건물로 언제 처음 지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세조 때 크게 다시 지었으며, 성종 때 다시 중건한 건물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해인사 경내 여러 전각들은 여러 차례 화재로 소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경판전은 피해를 입지 않고 오늘날까지 팔만대장경을 지켜오고 있다.

건물은 앞면 15칸, 옆면 2칸 크기 건물을 남북에 나란히 배치였으며, 마당 동.서쪽에 앞면 2칸 규모의 작은 서고를 두고 있어 전체적으로 긴 네모형 건물 배치리를 하고 있다. 남쪽에 있는 건물을 ‘수다라장’, 북쪽은 ‘법보전’이라 부른다. 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기능적인 요건만 고려하였으며,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있다. 통풍을 위하여 창의 크기를 남쪽과 북쪽을 서로 다르게 하고 각 칸마다 창을 내었다. 내부는 흙바닥을 하고 있는데 흙속에 숯과 횟가루, 소금을 모래와 함께 넣어 습도를 조절하고 있다. 자연적인 조건을 적절히 활용하고 목판을 보관하기 위한 기능적인 면을 강조해 지은 조선 목조 건축물의 걸작 중 하나이다. 대장경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같이 등재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해인사 주불전 뒷편에 높은 축대를 쌓아 조성한 부지 위에 건물이 세워져 있는 장경판전(국보 52호).

OLYMPUS DIGITAL CAMERA법보공간이라 불리는 장경판전 마당. 고려대장경 목판 등을 보관하고 있는 앞면 15칸의 긴 건물이 나란히 있으며, 마당 양쪽에 앞면 2칸 규모의 서고가 배치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해인사 장경판전 출입문. ‘팔만대장경’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 작은 협문이다. 양쪽에는 기와를 얹은 토담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출입문 안으로 보이는 장경판전.

OLYMPUS DIGITAL CAMERA앞쪽에 있는 건물인 수다라장(修多羅藏)이다. 앞면 15칸, 옆면 2칸의 우진각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앞쪽은 윗쪽에 작은 창문, 아래쪽에 큰 창문을 두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안쪽에서 본 수다라장. 뒷편은 앞쪽과 달리 윗쪽에 큰 창문, 아래쪽에 작은 창문을 두고 있다. 이는 00판전으로 들어간 공기가 내부 전체를 순환한 후 밖으로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수다라장’이라 적힌 현판.

OLYMPUS DIGITAL CAMERA수다라장 출입문과 목판을 보관하고 있는 판전 내부. 바닥이 흙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목판을 보관하기에 좋은 조건인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안쪽에서 본 출입문. 일반적인 출입문과는 달리 과일과 비슷한 모양으로 출입문을 만들었는데 특별한 효과를 얻기 위함이라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출입문은 춘분과 추분 부근 오후 3시경에 출입문 기와장과 함께 연꽃무늬 모양의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해인사 장경판전의 유명한 장면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수다라장 안쪽 출입문. 일반적인 출입문과 같은 사각형을 하고 있다. 윗쪽에도 작은 창문을 두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수다라장 안쪽은 윗쪽에 큰 창문을 달았다.

OLYMPUS DIGITAL CAMERA아래쪽에 있는 작은 창문. 안쪽으로 팔만대장경 목판이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장식성이 거의 없이 기능적인 면만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북쪽에 있는 법보전. 수다라장과 마찬가지로 앞면 15칸, 옆면 2칸의 우진각건물을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법보전 출입문. 내부에 불상이 모셔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동쪽에 있는 앞면 2칸의 작은 서고인 동사간판전.

OLYMPUS DIGITAL CAMERA맞은편에 있는 서사간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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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판전 내부에 모셔진 팔만대장경 목판. 흙바닥 위에 목판을 보관하는 서고를 만들어 놓았다. 2006년 경 내부가 일반인에 공개되었을 당시 모습이다.

고려팔만대장경판은 글자를 새긴 경판 판면과 경판 양끝에 각목으로 덧댄 마구리로 이루어져 있다. 마구리를 포함한 경판의 가로 길이는 약 70 cm, 세로 길이(폭) 약 24 cm, 두께는 약 3.25 kg이다. 글자는 경판 양면에 돋을새김(양각) 되었다. 한 면에 글자를 새긴 세로줄 수는 23행이며, 행마다 새긴 글자 수는 14자 정도이다. 해인사의 고려대장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말씀을 담은 인류 최대의 기록물이다. 약 240여년 동안 3차에 걸치 고려대장경 판각은 불교를 꽃피우게 하였고 인쇄문화와 기록문화의 발전에도 크게 공헌하여 아시아 문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이는 정신문화사적으로도 세계적인 자랑거리다. 이러한 가치가 인정되어 장경판전은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고려대장경판은 해인사의 다른 경판과 함께 2007년 6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안내문, 합천 해인사,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해인사 장경판전에 모셔진 고려 팔만대장경(국보 32호) 중 일부를 바깥에 전시하고 있다.

국보 제32호, 『반야다라밀다심경』 팔만대장경판 가운데 가장 짧게 260자로 서술된 1판 단권의 경판. 당나라 삼장법사 현장의 한역 반야심경 또는 심경이라고도 하며, 반야사상의 중심인 공(空)사상을 260자로 축약하여 서술한 경전ㅇ로 우리나라의 모든 불교의식에서 독송, 유명한 문구는 본 경판의 3행9번째 글자부터 4행 2번째 글자인 “색즉시공 공즉시생(현상에서는 실체가 없다. 실체가 없으므로 형상일 수 있다.)” (안내문, 합천 해인사,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팔만대장경과 함께 장경판전에 모셔진 목판 중 『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주본 (국보 260호)

국보 제260호, 『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주본
대방광불화엄경 80권(주본)을 80면으로 함축한 판화 가운데 16번째 면의 경판, 3종의 『화엄경』 한역본 가운데 『대방광불화엄경』 주본은 당나라 실차난타가 번역. 화엄사상의 근본경전으로 비로나자불을 주불로 하며, 부처님께서 진리를 깨달은 37일동안 설법한 내용. 이 목판은 『화엄경』 80권을 변상도(불경 등의 내용을 집약한 판화나 그림)로 묘사한 그림을 새긴 경판. 제16면은 부처님께서 수미산 정상에 올라 설법하니는 장면으로, 타방세계에서 보살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부처님의 공덕을 찬타하는 모습이 묘사. (안내문, 합천 해인사,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음을 알려주는 인증서

OLYMPUS DIGITAL CAMERA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임을 알려주는 증서,

SANYO DIGITAL CAMERA2010년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SANYO DIGITAL CAMERA2010년 장경판전 마당.

법보공간
팔만대장경판은 부처님께서 진리의 세계에 대한 차별 없이 말씀하신 법과 그에 대한 주석서를 포함한 일제의 총서(이를 경.율.론 3장이라 한다)를 81,350판에 달하는 목판에 양각으로 새겨 놓은 것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한역경전 중 가장 오래된 원판본이며 틀린 곳이 없다고 한다. 총 1,514경전, 52,389,400글자, 6,791책으로 되어 있다. 해인사를 ‘법보종찰’이라 부르는 것은 바로 이 대장경판을 봉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보공간은 대적광전 뒤로 가파른 계단 위에 ‘八萬大藏經’이라는 현판을 단 문 뒤로 위치한 네 건물을 포함한다. 마당 앞쪽의 동서로 긴 건물은 수다라장이고 뒤에 있는 긴 건물은 법보전이다. 이 두 건물에 고려대장경판이 모셔져 있다. 그 양쪽 끝에 있는 작은 건물은 고려각판을 모신 동.서 사간판전이다. 장경판전은 대장경을 보관하는 데 필요한 기본 구조만 갖추고 장식이 적으서 겉으로는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장경판전은 건물이 자리잡은 위치, 건물 배치와 좌향, 건물 구조와 창호 처리, 판가 구조, 경판 배열 등의 측면에서 동푼이 잘되고 일조량도 적당하도록 하여 목판을 보존하는데 최적의 조건인 항온, 항습의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있다 예컨대 판전 외벽의 앞뒷면에는 크기가 다른 살창이 칸마다 아래위로 나 있어서 건물 뒤쪽에서 내려오는 습기를 억제하고 판전으로 불어온 바람이 건물 안에서 골고루 퍼진 다음 밖으로 나가도록 되어 있다. 대장경판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은 이처럼 기후환경이 자연적으로 조절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인사에는 조선 후기에 일곱 차례 불이 났으나 신기하게도 장경판전에는 불길이 미치지 않았다. (안내문, 합천 해인사, 2017년)

<출처>

  1. 안내문, 합천 해인사, 2017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