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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칠보산 유금사

경북 영덕군 병곡면 금곡리 칠보산에 있는 유금사(有金寺)이다. 사찰 내력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통일신라 때 조성된 삼층석탑(보물 674호)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오랜 내력을 갖고 있는 사찰로 여겨진다. 오래전에 폐사되었다가 조선중기 이후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불전으로 대웅전이 있으며, 산왕각, 향로전, 요사채 등이 있는데, 현 사찰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다.

동해안에서 경치가 좋고 비교적 높은 칠보산(해발 811 m)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넓은 영해평야가 있고, 후포항을 비롯하여 항구도 발달되어 있어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지역으로 큰 사찰이 갖추어야 입지조건은 잘 갖추고 있는 곳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영덕 칠보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유금사. 주불전을 제외하고는 전각이 많지는 않지만 통일신라 삼층석탑이 남아 있고 절터가 꽤 넓은 사찰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사찰 출입문인 서운루(棲雲樓). 앞면 3칸으로 강당 겸 누각 건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안쪽에서 본 서운루.

OLYMPUS DIGITAL CAMERA유금사 주불전인 대웅전. 원래 앞쪽에 있던 삼층석탑을 뒷편으로 옮겼다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뒷편 삼성각.

OLYMPUS DIGITAL CAMERA삼성각 앞쪽에 삼층석탑이 있었는데 지금은 해체.수리 중이다.

영덕 칠보산 유금사 10-2017_12_19
삼성각 앞 삼층석탑. 현재의 삼성각도 최근에 새로 지었음을 알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해체.수리중인 삼층석탑.

OLYMPUS DIGITAL CAMERA악기를 연주하는 천인, 동제 주악천인상(銅製 奏樂天人像), 경북 영덕 유금사 출토, 통일신라 8세기. 삼층석탑을 옮기는 과정에서 석탑 내부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금동 장식, 8~9세기, 경북 영덕 유금사.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아래 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요사채 맞은편 불전.

<출처>

  1. 안내문, 영덕군청, 2017년
  2. 영덕군 군지, 영덕군청, 2017년
  3.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7년
  4. 한국민족문화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7년

부산 금정산 범어사, 화엄십찰 중 한곳으로 대표적인 호국사찰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 중턱에 위치한 범어사(梵魚寺)이다. 신라 의상대사가 전국에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한 곳으로 신라와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왜(倭)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하는 소망을 담은 전형적인 호국사찰이다. 고려시대 역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임진왜란때 불타버린 것을 광해군때 묘전화상을 비롯한 여러 고승들이 크게 중건하였다. 숙종 때에는 금정산에 큰 산성을 축조되면서 성곽의 유지.보수와 방어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정조때 백암선사가 크게 중건하여 현재 범어사의 모습을 갖추었다.

범어사는 화엄십찰에서 볼 수 있는 산중사찰의 가람배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제일 상단에는 주불전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여러 불전들을 배치하였다. 그 아래 공간에는 신도들이 잠시 쉬거나, 불법을 공부하는 강당공간인 보제루를 비롯하여 심검당과 같은 요사채, 미륵전과 비로전 같은 불전을 두고 있다. 출입문으로는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을 두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경사진 지형을 따라 위로 올라가는 구조를 하고 있다. 가람배치는 규칙성을 갖추고 조성되었다기 보다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서 필요한 전각들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경내 문화재로는 대웅전(보물 434호), 3층석탑(보물 250호), 일주문(보물 1461호)가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부산 금정산 범어사. 의상대사가 창건한 통일신라 화엄십찰 중 한곳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큰 사찰이다. 임진왜란 이후 금정산성을 담당하는 승병의 근거지가 되면서 사찰규모가 크게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들어가는 길

범어사는 금정산 동쪽편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전형적인 산중 사찰이다. 경사진 지형에 축대를 쌓고 전각을 배치하고 있는 형태이다. 출입문으로는 일주문,천왕문,불이문이 가까운 거리에 차례로 배치되어 있으며, 누각인 보제루가 경내 입구 출입문 역할을 하고 있다. 대도시에 자리잡고 있어 사찰입구까지 자동차 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도로에서 경내까지는 사찰까지도보로 약 5분 정도 소요된다. 도심과 가깝지만 범어사 맑은 계곡과 숲이 있어 많은 신도들과 탐방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범어사가 있는 금정산 중턱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도심 가까운 곳에서 자리잡은 큰 사찰로 공원처럼 주변을 잘 가꾸어 놓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범어사로 들어가는 길. 경사진 길이 사찰 경내까지 이어지며 주변으로는 고승들의 승탑과 탑비들이 세워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멀리 범어사 첫번째 출입문인 조계문이 보인다. 주변 숲이 정원처럼 잘 가꾸어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조계문(曹溪門, 보물 1461호)은 화강석을 다듬은 높은 돌기둥 위에 짧은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올려 놓았다. 화려한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으며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건축물로서 짜임새가 있으며 조형적인 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아 보물로 지정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조계문을 지나면 나타는 천왕문. 화재로 소실되었을 때 모습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천왕문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성보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천왕문을 지나면 보이는 세번째 출입문이 불이문. 앞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범어사는 화엄십찰인 해인사, 부석사 등과 마찬가지로 계단식으로 가람을 배치하여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을 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일주문에서 천왕문을 지나 불이문으로 들어오는 길.

불전들

범어사는 석가여래를 모신 대웅전을 중심으로 여러 불전들을 두고 있다. 축대를 높게 쌓아 조성한 곳에 불전들을 배치하고 있는 전체적으로 질서가 있거나 일관성이 있는 건물 배치는 아니고 필요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사찰에서 주불전에 모시는 비로자나여래를 모시는 비로전과 미륵전이 아래쪽에 있고, 약사여래를 모신 약사전이 대웅전 왼쪽편 구석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에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신 관음전과 지장전이 대웅전 양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규모 또한 큰 편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주불전인 대웅전(보물 434호)이다.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을 모시고 있는 불전이다. 축대를 쌓아 조성한 높은 공간에 대웅전을 비롯하여 주요 불전들이 배치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불전들이 세워져 있는 곳. 비교적 공간을 넓게 쓰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내부.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오른쪽 관음전. 앞면 5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왼쪽에 위치한 지장전

OLYMPUS DIGITAL CAMERA지장전 옆 축대를 쌓아 조성한 공간에 팔상전.나한전.독성전, 산신각, 약사전 등의 불전이 조성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팔상.독성.나한전은 하나의 건물에 3개의 불전이 있는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18세기초에 처음 지어졌을 때는 팔상전과 나한전이 나란히 세워져 있었으며, 가운데 천태문이 있었다고 한다. 1907년 건물을 수리할 때 팔상전과 나한전은 옛 건물을 그대로 두고 가운데 독성전이 새롭게 지었다.

OLYMPUS DIGITAL CAMERA뒷편에 위치한 약사전

OLYMPUS DIGITAL CAMERA지장전 왼쪽편으로 골목길이 연결되어 있으며 위.아래에 크고 작은 요사채들이 들어서 있다.

대웅전 아래 마당이 있는 공간

불전이 있는 공간 아래에는 다른 사찰과 마찬가지로 삼층석탑이 있는 넓은 마당이 있으며, 양쪽으로 불전과 요사채가 있다. 마당 오른쪽에는 불전인 비로전과 미륵전이 있고 그 뒷편에 요사채들이 들어서 있다. 아마 통도사처럼 불전이 있는 독립된 공간을 형성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맞은편에는 요사채인 심검당이 있고 그 뒷편으로 큰 규모의 강당 건물과 크고 작은 요사채들이 들어서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대웅전 아래 마당. 보제루가 있던 자리(2011년 당시)가 비어 있다.  지금은 큰 누각건물이 세워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범어사 삼층석탑(보물 250호)이다. 주불전이 대웅전 앞 마당 한쪽편에 세워져 있다. 제작수법이 간단하면서 정형화된 통일신라 후기와 고려초기의 석탑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범어사 경내에 남아 있는 석등. 석탑과 함께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마당 한쪽편에 있는 비로전. 독립된 공간의 주불전으로 세워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 옆에 미륵전이 있는데 통도사 중로전과 비슷한 공간배치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미륵전.

OLYMPUS DIGITAL CAMERA미륵전 뒷편 요사채를 출입하는 문. 안쪽은 승려들이 수행하는 공간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바깥쪽 출입문.

OLYMPUS DIGITAL CAMERA맞은편에 위치한 큰 요사채인 심검당.

OLYMPUS DIGITAL CAMERA심검당 옆 작은 요사채. 그 너머로 강당과 크고 작은 요사채들이 들어서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범종루.

금정총림 범어사
금정총림(金井總林) 범어사(梵魚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로서 10개의 산내 암자와 2백여 개의 산외말사로 이루어진 영남 3대 사찰 중 하나이다. 신라 문무왕 18년(678) 의상대사의 화엄십찰 중 하나이며 화엄경의 이상향인 화장세계 구현과 왜구를 막는 호국 사찰로 창건되어 졌다. 흥덕왕 10년(835)에 크게 중창되었으며,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전소된 것을 묘전화상과 그 문도들에 의해 복구되었다. 숙종 29년(1703) 금정산성 축조 후 승군사령부로서 성곽수비를 맡는 등 지역방위체제의 일익을 맡았다. 구한말에는 선풍 진작을 위한 민족불교운동의 구심점으로서 선찰대본산이 되었고,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때는 범어사 학림의거를 주도하는 등 항일운동을 펼쳤다. 1950년대는 동산대종사가 주도한 불교정화운동의 중심지로서 한국 근대 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기는 등 수많은 고승들을 배출하면서 오늘의 종합 수행도량인 총림으로 발전해 왔다. (안내문, 부산 범어사, 2017년)

<출처>

  1. 부산 범어사
  2. 문화재청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밀양 재약산 표충사, 표충서원이 있었던 사찰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에 있는 표충사(表忠寺)이다. 임진왜란 때 큰 역할을 했던 사명.서산,기허당을 모시는 사당인 표충서원이 있던 특이한 성격의 사찰이다. 이곳은 원래 통일신라 때 창건된 영정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을 경내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에서 그 내력을 찾아볼 수 있다. 영정사는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후 절터만 남아 있었으나 조선후기 헌종 때 사명대사를 모신 사당이 이곳으로 옮길때 표충사라는 사액을 받아면서 서원으로 바뀌었다. 이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이후 사찰로 다시 바뀐것으로 보인다. 표충서원은 1970년대 불교계의 요청으로 없어지면서 사당건물은 주불전 옆으로 옮겨지면서 팔상전으로 바뀌었다.

표충사는 석가여래를 모시는 대광전을 주불전으로 삼고 있으며, 불전으로는 팔상전.명부전.관음전을 두고 있다. 원래 사찰이 있던 절터를 서원으로 바꾸었기때문에 가람배치나 건축물 등에서는 서원 건물의 특징들도 반영되어 있다. 삼층석탑도 아래쪽 요사채가 있는 공간에 위치하고 있는데 원래의 자리에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소장유물로는 청동은입사향완(국보75호), 삼층석탑(보물 467호) 등이 있다.

SANYO DIGITAL CAMERA밀양 표충사. 조선후기 서원으로 바뀌었던 곳으로 일반적인 사찰과는 약간 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요사채들이 있는 아래쪽 공간에 삼층석탑이 배치되어 있다.

SANYO DIGITAL CAMERA표중사 들어오는 길. 계곡 주위로 조성된 조용하면서 울창한 숲길이다.

SANYO DIGITAL CAMERA표충사 출입문. 2층 누각 건물로 서원이나 향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출입문 형태이다. 표충서원 출입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ANYO DIGITAL CAMERA안쪽에서 본 모습.

SANYO DIGITAL CAMERA문루를 들어서면 왼쪽편에 표충사 사당이 있다. 이곳에 있던 옛 서원건물은 경내로 옮겨져 팔상전을 사용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표충서원이 있는 공간을 지나면 사찰 출입문인 사천왕문이 있다.

SANYO DIGITAL CAMERA표충사 삼층석탑(보물 467호)이다.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요사채들이 있는 공간에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단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려 놓은 높이 7.7 m의 삼층석탑이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으며, 몸돌 모서리에 기둥을 새겨놓았다. 꼭대기에는 쇠막대기가 세워져 있으며 머리장식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다.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석탑으로 전체적인 비례에서 주는 조형미와 세부 조각수법이 양호한 편이다.

SANYO DIGITAL CAMERA삼층석탑 옆에 있는 요사채인 만일루.

표충사 만일루
이 H자형의 독특한 건물은 1860년(철종 11) 당시 방장 월암상인이 조성한 것이다. 48칸의 선실을 108평의 부지어 지어 동림고사라 이름하였는데, 혜원법사의 유풍을 받드는 뜻을 담고 있고 불교의 48원과 108번뇌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 곳은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대중들의 정진 장소로 쓰였으며, 무량수각 혹은 서래각으로 편액되어 선방으로 사용되었다. 1926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9년에 중건하였고 지금의 것은 1992년에 보수된 것이다. 중건을 계기로 영남제일선원으로 새로 걸었다. 이 곳은 조계종 통합종단의 초대 종정을 역임한 효봉대종사꼐서 말년을 보내시고 열반한 곳이기도 하다. (안내문, 밀양 표충사, 2008년)

SANYO DIGITAL CAMERA표충사 주불전인 대광전. 일제강점기 이후 표충사가 사찰로 다시 바뀌면서 조성된 불전이다. 앞면 5칸의 상당히 큰 규모의 불전이다.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약사여래,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있다.

대광전은 표충사의 중심 불전으로 가운데 있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질병과 무지를 다스리는 약사불을, 서쪽에는 서방 극락세계를 주관하는 아미타불을 각각 봉안하고 있다. 신라 시대에 처음 지어졌다고 하지만, 전란 등으로 불타 버린 것을 1929년에 다시 지었다. 이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 다포계 양식이다. 기둥머리의 용머리 조각과 추녀이 장식들이 화려하고 섬세하며, 기둥과 기둥 위 장식들의 간격이 동일하게 배치되어 균형미를 잘 살리고 있다. 건물 네 귀퉁이에는 추녀가 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 4개의 기둥을 따로 두어 추녀를 받치고 있다. 4개의 기둥 중 앞쪽의 기둥은 팔각형인 데 반해 뒤쪽의 기둥은 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구성은 매우 특이하다. 건물을 받쳐주는 받침돌은 잘 다듬어져 있으며, 주춧돌 역시 다듬은 돌로 되어 있어 건물의 품의를 높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이 건물은 화려하고 섬세한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다. (안내문, 밀양 표충사, 2008년)

SANYO DIGITAL CAMERA대광전 옆에 위치한 팔상전. 표충서원 사당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1970년대 불교계의 요청으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팔상전은 부처님의 생애를 여덟 가지 모습으로 나누어 표현한 탱화와 존상을 모시는 법당이다. 팔상은 하천, 탁태, 강탄, 출가, 항마, 성도, 전법륜, 입열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충사에는 조선 철종대에 환월선사가 지장전 옛 터에 세운 팔상전이 있었으며, 지금의 것은 표충서원이 있던 곳에 1971년 옮겨 온 것으로 그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표충서원은 사명대사 8세 법손 월파당 천유가 서산, 송운, 기허 삼대사의 영정을 보안하고 향사를 받들던 곳이다. (안내문, 밀양 표충사, 2008년)

SANYO DIGITAL CAMERA사찰 안쪽에 위치한 명부전. 표충서원이 있던 시절에는 고승들의 영정을 모시는 영당이 있었다.

명부전은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十王)을 모시고 있다고 하여 시왕전(十王殿) 또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모시고 있다 하여 지장전이라고도 한다. 시왕은 죽은 자들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지옥왕으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염라대왕은 이 가운데 다섯 번째 왕이다. 지장보살은 불교 구원의 이상을 상징하는 보살로서, 모든인간이 구원을 받기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는 것을 미루면서 천상에서 지옥에 이르는 육도(六道)의 중생을 낱낱이 교화시키는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표충사 경내에 관음전과 나란히 있는 이 명부전의 건립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임진왜란 전에 이미 있었던 같으며, 당시 건물은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 이후 광해군대에 복구되었지만 숙종대의 화재로 다시 소실되고 주지 도한 등에 의해 다시 곧바로 복구가 이루어진다. 헌종대에는 월파선사가 명부전 자리를 서산, 송운, 기허 삼대사의 영정을 모시는 영당으로 바꾸기도 하였다. 지금 전하는 것은 1929년에 복원한 것을 1989년에 개축한 것이다. (안내문, 밀양 표충사, 2008년)

SANYO DIGITAL CAMERA명부전 옆에 위치한 관음전.

SANYO DIGITAL CAMERA표중사 맞은편에 위치한 누각. 사찰을 찾는 신도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계곡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세원 앞면 7칸 규모의 2층 누각건물이다.

SANYO DIGITAL CAMERA범종루.

SANYO DIGITAL CAMERA명부전 안쪽에 있는 요사채.

밀양 표충사 21-20171124표충사 청동은입사향완(국보 75호). 표충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창녕 용흥사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표충사 청동은입사향완, 국보75호
향로는 불전에 향을 피우는 용기로 고려시대에 많이 제작되었다. 이 향로는 57자의 명문으로 제작연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유품이다. 명문에는 제작년월일, 발원, 발원자, 중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명칭은 함은향완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받침 안쪽면에는 ‘창녕북면용흥사’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원래 이 향완이 있었던 곳이 창녕의 용흥사였음을 알 수 있다. 언제 표충사에 옮겨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조선 선조가 사명대사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연대는 1177년(명종7)으로 우리나라 향로로서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며, 일본의 법륭사에 있는 향로보다 1년 앞서 제작된 것이다. 높이는 27.5 cm, 구경 26.1 cm이다. (안내문, 밀양 표충사, 2008년)

SANYO DIGITAL CAMERA명부전 앞에서 보이는 표충사 경내. 계곡을 따라는 건물들이 들어서 있으며 마당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재약산 표충사,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표충사는 여러 차례 절의 이름이 바뀌었다. 신라 무열왕 원년(654) 봄에 원효대사가 지금의 극락암 자리에 작은 암자를 짓고 수도하던 중 어느날 아침 재약산 기슭을 바라보니 대밭 속에서 오색의 상서로운 구름이 떠올랐다. 원효는 곧바로 하산하여 그 자리에 절을 세우고 이 절의 이름을 죽림사라고 하였다. 지금도 그 흔적이 절 뒤 대밭 속에 남아 있다. 이후 흥덕왕 4년(829)에는 왕의 셋째 왕자가 풍병으로 고생할 때, 이곳의 신비스런 우물 물을 마시고 병이 나았으므로 절 이름을 영정사로 고쳤다.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불타 버린 것을 선조33년(1600)에 혜징화상이 중건하였다. 지금의 표충사란 명칭은 헌종 5년(1829)에 사명대사의 8세 법손인 천유선사가 임진왜란 때 구국을 위해 헌신한 사명.청허.기허대사 등을 기리기 위하여 밀양군 무안면 표충사 사당에 있던 삼대선사의 진영과 위패를 옮겨와 모시면서 고쳐 부르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절의 명칭인 표충사란 불교와 유교의 이념이 통합된 뜻을 담고 있다. 이 절의 도특한 유래와 연혁만큼이나, 이곳에는 국보와 보물 및 다양한 지방문화재들이 소장되어 있다. (안내문, 밀양 표충사, 2008년)

<출처>

  1. 밀양 표충사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양연구원
  3. 문화재청

양산 영축산 통도사(4), 금강계단이 있는 상로전 영역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영축산 기슭에 있는 통도사의 세번째 영역인 상로전(上爐殿)이다. 불이문을 들어서면 중로전 마당에서 별도의 출입문 없이 대웅전까지 길이 연결되어 있고 오른쪽에 중로전 전각들이 들어서 있다. 통도사가 창건될 때 자장율사가 계단(戒壇)을 쌓고 득도를 시켰다고 전하며, 신라 불교에서 계율 근본도량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금강계단을 중심으로 한 작은 규모였는데, 고려시대 이후 크게 확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상로전 영역은 석가여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을 중심으로 대웅전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마당 양쪽에 응진전과 명부전이 배치되어 있다. 대웅전 서쪽 공간에 통도사 창건 설화가 있는 작은 연못과 삼성각, 산신각이 자리잡고 있다. 금강계단은 대웅전 서쪽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는데 평상시에는 출입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상로전 영역은 공간배치에 규칙성을 있거나 의미를 두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며, 금강계단이 위치한 통도사의 중심영역으로 의미를 갖는 공간이다.

SANYO DIGITAL CAMERA통도사 상로전 영역은 중로전과 공간을 구분하지 않고 불이문을 들어서면 대웅전과 연결되도록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통도사의 중심 공간인 금강계단(국보290호).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탑이자 승려가 되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수계의식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넓게 만든 2층 기단 위에 진신사리를 모신 석종형 탑을 올려놓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금강계단 앞에 위치한 대웅전(국보290호). 예불을 올리는 공간으로 건물 뒷편에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을 두고 있어 대웅전에는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는다. 대웅전은 앞면 3칸, 옆면 5칸으로 ‘丁’자형 평면을 하고 있다. 각방향에서 볼 때 정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동쪽에는 ‘대웅전’, 남쪽에는 ‘금강계단’, 서쪽에는 ‘대방광전’, 북쪽에는 ‘적멸보궁’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잘다듬은 화강석으로 짜맞춘 가구식 기단 위에 건물을 올려놓고 있다. 통일신라 건축양식을 계승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불이문을 들어섰을 때 보이는 옆면을 5칸으로 크게 만들어 정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대웅전’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SANYO DIGITAL CAMERA남쪽은 앞면 3칸으로 좁게 만들었으며 ‘금강계단’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서쪽은 ‘대방광전’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은 이곳을 통해 출입할 수 있다.

SANYO DIGITAL CAMERA금강계단에서 보이는 북쪽은 ‘적멸보궁’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으며,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 정면처럼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내부는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고 예불을 올리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금강계단과 대웅전 사이 공간.

OLYMPUS DIGITAL CAMERA상로전 마당 동쪽편에 위치한 응진전. 석가모니와 제자들을 모시는 불전으로 조선후기 숙종 때 처음 창건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응진전 내부.

SANYO DIGITAL CAMERA맞은편에 있는 명부전.

SANYO DIGITAL CAMERA응진전 안쪽에 있는 작은 연못. 통도사 창건설화와 관련된 공간으로 용을 가두어 두었다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연못 안쪽에 있는 삼성각.

OLYMPUS DIGITAL CAMERA삼성각은 원래 산신(山神)·칠성(七星)·독성(獨聖)을 모시는 공간인데, 통도사에서는 고려말 고승 지공·나옹·무학대사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삼성각 안쪽에 있는 산령각.

OLYMPUS DIGITAL CAMERA산령각 내부

OLYMPUS DIGITAL CAMERA대응전 남쪽편에 위치한 설법전. 강당역할을 하는 큰 건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응진전 뒷편 요사채들. 승려들이 수행하는 공간이다.

<출처>

  1. 양산 통도사
  2. 문화재청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양연구원

양산 영축산 통도사(3), 중로전 영역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영축산 기슭에 있는 통도사의 두번째 영역인 중로전(中爐殿)이다. 천왕문을 지나 하로전 마당에 들어서면 중로전 출입문인 불이문이 보인다. 불이문을 지나면 중로전 경내로 들어서는데 실제로 보이는 장면은 상로전 주불전인 대웅전(국보 290호)의 웅장한 모습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오른쪽으로 관음전을 비롯하여 중로전에 배치된 불전과 요사채 등을 볼 수 있다.

중로전 영역은 비로자나여래를 모신 대광명전을 주불전으로 삼고, 그 앞으로 미륵보살을 모신 용화화전, 관세음보살을 보신 관음전이 일렬로 나란히 배치된 독특한 가람배치를 하고 있다. 이는 필요에 따라 전각들을 추가로 배치하면서도 나름 질서를 표현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불전과 상로전 사이의 공간에는 석가여래 사리를 모신 내력을 기록한 세존비각,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를 기리기 위한 건물인 개산조당과 해장보각, 불경을 보관했던 장경각 등이 배치되었으며, 동쪽편에는 요사채인 천자각과 고승들의 영정을 모신 영당 등이 배치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통도사 중로전 영역. 창건 이래 사회의 관심이 높았던 불전들이 배치되어 있다. 화엄종에서 선호했던 비로자나여래를 모신 대광명전, 미륵신앙을 보여주는 용화전, 민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관세음보살을 모신 관음전이 나란히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중로전 출입문에 해당하는 불이문.

OLYMPUS DIGITAL CAMERA불이문을 들어서면 통도사 중심영역인 대웅전의 웅장한 모습이 주위를 압도하는 분위기이다. 불이문과 대웅전을 연결하는 길 오른편으로 중로전 전각들이 들어서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중로전 영역 앞쪽에 위치한 관음전. 조선후기에 중건한 건물로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이다. 건물내부에 기둥을 세우지 않아 공간을 넓게 쓰고 있다. 불전 앞에는 큰 석등이 세워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관음전 내부. 관세음보살이 단독으로 모셔져 있으며, 벽면에는 여러 형태의 관세음보살을 표현한 벽화를 볼 수 있다. 뒷면에도 문을 두고 있어 넓고 밝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가운데 위치한 용화전. 미륵보살을 모시는 불전으로 앞면 3칸 규모이며,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용화전 내부. 석조미륵불상이 모셔져 있으며, 벽면에는 서유기의 주요 내용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SANYO DIGITAL CAMERA용화전 앞에 세워진 봉발탑 (보물471호). 석가모니의 밥그릇을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 대광명전(보물 1827호)은 비로자나여래를 모시는 불전으로 중로전 영역에 있는 3개의 불전 중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후기에 중건한 것으로 앞면 5칸 규모,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건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 대광명전 내부. 비로자나여래상을 단독으로 모시고 있다. 뒷편에는 비로자나여래(가운데), 노사나여래(오른쪽), 석가여래(왼쪽) 등을 그린 삼신불도(보물 1042호)가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중로전 불전들과 금강계단 사이의 공간에는 석가여래 사리를 모신 내력을 기록한 비석과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를 위한 건물 등이 세워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세존비각. 통도사에 석가여래 사리를 모신 내력을 기록한 비석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개산조당. 삼문형식을 출입문으로 자장율사 영정을 모신 해장보각과 연결된다. 향교나 유교식 사당에서 볼 수 있는 출입문으로 웅장하면서도 화려하게 지었다.

OLYMPUS DIGITAL CAMERA해장보각.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영정을 모신 전각이다. 화강석으로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다.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잘 지은 건물이다.

OLYMPUS DIGITAL CAMERA해장보각 내부.

OLYMPUS DIGITAL CAMERA해장보각 뒷편에는 장경각과 작은 요사채 건물이 들어서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장경각. 목판장경을 보관했던 곳인데 지금은 요사채로 사용하고 있는 듯 하다.

장경각
장경각은 목판을 봉안할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건물 안에는 목판장경을 봉안하였는데, 이들 목판 대장경은 강원의 교과 과정에 들어 있는 중요 경전들로 『능엄경』, 『기신론현수소』, 『금강경오가해』 , 『법수』, 『사집』등 15종이다. 따라서 통도사는 사찰의 교육기관인 강원을 통해 교육에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이 목판은 통도사 성보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되어 있다. (안내문, 양산 통도사, 2017년)

OLYMPUS DIGITAL CAMERA장경각 안쪽 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중로전 안쪽에 있는 큰 요사채인 천자각.

SANYO DIGITAL CAMERA천자각 뒷편으로는 고승들의 영정을 모신 영각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중로전 남쪽에 있는 큰 요사채 건물. 최근에 지어진 건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불이문 옆쪽에 있는 요사채인 화엄전. 원래부터 강당 성격의 건물이 있었는데 현재의 건물은 최근에 새로 지은 것이다.

<출처>

  1. 양산 통도사
  2. 문화재청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양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