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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청령포(명승), 단종이 왕위를 빼앗긴 후 유배되었던 곳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에 있는 청령포(명승)이다. 이곳은 단종이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유배되었던 곳이다. 영월 도심 서쪽 3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강이 굽이쳐 흐르면서 반도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다. 동·북·서쪽이 깊은 물로 막히고 육지와 이어지는 남쪽은 육육봉의 절벽으로 막혀 있어 섬과 같은 곳이다. 서강 건너편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단종이 유배되었을 때 머물렀다는 집 주위 울창한 소나무숲과 굽이쳐 흐르는 서강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단종은 이곳에서 머물다 홍수로 청령포 일대가 침수되자 영월 관아로 옮겼다가 죽었다. 단종과 관련된 유적으로는 영조때 세운 단묘유지비, 단종시 시름에 잠겼다는 노산대, 외인 접근을 금지하기 위해 세운 금표비가 있으며, 단종이 머물렀던 기와집을 재현해 놓은 단종어가와 단종이 걸터앉아 쉬었다는 관음송(천연기념물)가 있다. 영월읍에는 단종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영월도호부 관아(사적)와 단종이 묻힌 장릉(사적)가 있다.

SANYO DIGITAL CAMERA영월 청령포(명승).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석회암 지대인 영월 일대를 굽이쳐 흐르면서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이다.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뒷편에는 높은 봉우리로 막혀 있어 마치 섬과 같이 외로운 곳이다.

영월 청령포, 명승 50호,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단종의 유배지로, 1971년 강원도 기념물제5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상왕으로 있다가,그 다음해인 1446년 성삼문 등 사육신들의 상왕복위의 움직임이 사전에 누설됨으로써 상왕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중추부사 노득해가 거느리는 군졸 50인의 호위를 받으며 원주, 주천을 거쳐 이곳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청령포는 동, 남, 북 삼면이 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없는 마치 섬과도 같은 곳이다.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두절된 유배생활을 했으며, 당시에는 이곳에 거처할 수 있는 집이 있어 호장 엄흥도는 남몰래 밤이면 이곳을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전한다. 그 해 뜻밖의 큰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기게 되니 단종은 영월 동헌의 객사로 처소를 옮겼다. 지금 청령포에는 단종 유배시에 세운 금표비(禁標碑)와 영조때 세운 단묘유지비(端廟遺址碑)가 서있어 옛일을 전하고 있다. 또한 망향탑, 노산대, 관음송이 있다. <출처:영월군청>

SANYO DIGITAL CAMERA배를 타고 건너면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단종유배지로 들어갈 수 있다.

SANYO DIGITAL CAMERA단종 유배지 단종어가. 2000년 복원한 이 한옥은 단종이 유배와서 살았던 집을 문헌을 참고하여 복원한 것이다.

SANYO DIGITAL CAMERA노비들이 거처하던 집.

<단종어가>
2000년 4월5일 단종문화제와 때를 맞춰 건립된 단종어가는 승정원일지의 기록에 따라 기와집으로 그 당시의 모습을 나름대로 재연했다. 어가에는 당시 단종이 머물던 본 채와 궁녀 및 관노들이 기거하던 사랑채가 있으며 밀납인형으로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어가 담장 안에 유지비각이 위치해 있다. 이 어가는 어가 또는 적소라는 명칭에 대한 논란과 주거형태, 어가의 위치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한동안 논란을 겪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승정원일지의 기록에 따라 기와집으로 재현했다. <출처:영월군청>

SANYO DIGITAL CAMERA영조때 세운 단묘유지비(端廟遺址碑). 단종이 이곳에 살았다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단종 유배지 마당 한쪽편에 가지를 뻗치고 있는 관음송(천연기념물 349호).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걸터 앉아 쉬었다는 전설이 있는 소나무이다.

관음송 및 소나무 수림지
청령포수림지에 위치하고 있는 소나무로 단종 유배시의 설화를 간직하고 있다.1988년 천연기념물 제349호로 지정되어 있다. 단종 遺址碑閣(유지비각)서편에서있다.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는 두 갈래로 갈라진 이 소나무에 걸터앉아 쉬었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단종의 유배 당시 모습을 보았으며(觀),때로는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音)는 뜻에서 관음송(觀音松)이라 불리어 왔다. 소나무 크기는 높이 30m, 가슴높이의 둘레 5m로 지상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동,서로 비스듬히 자랐다.갈라진 줄기의 밑둘레는 3.3m, 남북 20m로 가지를 펼치고 있다. 수령은 600년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단종 유배시의 수령을 80년으로 하여 계산된 것이다.청령포는 남한강 상류에 3면이 강으로 둘러싸인 섬과 같은 곳으로 주변에는 우거진소나무의 숲이 있고, 관음송은 그 소나무 숲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출처:영월군청>

SANYO DIGITAL CAMERA청령포 앞을 흐르는 영월 서강.

SANYO DIGITAL CAMERA청령포 단종유배지를 휘감아 돌아서 흘러간다.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위키백과

 

영월 한반도지형(명승), 감입곡류에 의해 형성된 특이한 지형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에 있는 한반도지형(명승)이다. 강원도 태기산(해발 1,261 m)에서 발원한 주천강과 오대산(1,563 m) 남쪽에서 발원한 평창강이 만나 서강을 이루는 곳에서 하천의 침식과 퇴적에 의해 형성된 모습이 한반도와 비슷해서 한반도 지형이라 부른다.  이 지역은 석회암이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지각의 융기와 석회암의 용해가 반복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카스트르 지형이 만들어졌다. 한반도를 닮았다는 특이한 형태와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여주고 있어는 영월 서강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단종이 유배되었던 청령포(명승), 큰 칼로 절벽을 쪼갠 듯한 형상을 한 영월 선돌(명승) 등 이 지역의 지형적 특징을 보여주는 주변에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영월 한반도 지형(명승). 오대산에서 발원한 평창강이 굽이쳐 흐르면서 만든 한반도를 닯은 특이한 모습의 지형이다.

영월 한반도 지형, 명승 75호,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한반도를 닮아 ‘한반도 지형’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사계절마다 특색 있는 경관을 보여 주는 명승지이다. 영월 한반도 지형은 서강 지역을 대표하는 경관 중 하나로, 평창강 끝머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굽이쳐 흐르는 하천의 침식과 퇴적 등에 의하여 만들어진 지형이다. (안내문, 영월군청, 2016년)

OLYMPUS DIGITAL CAMERA한반도 지형을 감상할 수 있는 지점을 갈 수 있는 도로변 주차장. 이곳에서 10분 정도 숲길을 걸어가면 한반도를 닯은 지형을 볼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한반도 지형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지점으로 들어가는 숲길.

OLYMPUS DIGITAL CAMERA이 지역은 석회암 지대이기 때문에 석회암이 녹은 흔적이 많이 발견되다. 석회암이 표면에서 녹게 되면 주로 원모양을 만들면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형태를 보이게 되며 이를 돌리네(doline)라고 부른다.

OLYMPUS DIGITAL CAMERA숲길 아래로 보이는 한반도 지형을 만드는 평창강과 주변 마을.

OLYMPUS DIGITAL CAMERA한반도 지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OLYMPUS DIGITAL CAMERA언덕너머로 보이는 영월 한반도 지형.

왜 한반도 모양이 되었을까?
감입곡류란 하천이 흐르는 지역이 융기되거나 하천이 계속 아래를 깎으면서 흐를 때 자유로운 방향으로 구불구불한 형태를 보이면서 아래를 깊게 파서 만들어진 하천을 말한다. 앞에 모이는 한반도 지형을 유심히 보면 하천이 흐르는 바깥쪽은 하천이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주변의 암석을 깎아서 절벽이 생기는 곳이며, 하천의 안쪽에는 물이 천천히 흘러서 모래가 쌓인 것이 보인다. 하천이 점점 옆쪽으로 암석을 깎아서 넓어지면 이와 같은 한반도의 모양이 가운데에 생기게 된 것이다. (안내문, 영월군청, 2016년)

OLYMPUS DIGITAL CAMERA한반도 지형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지점.

OLYMPUS DIGITAL CAMERA멀리 석회석을 채굴하는 광산이 보인다. 이 지역은 석회암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 융기와 침식을 거치면서 다양한 지형을 만들어 내고 있다.

<출처>

  1. 안내문, 영월군청, 2016년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6년
  3. 문화재청, 2016년
  4.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