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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송지호, 울창한 송림을 자랑하는 석호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에 있는 송지호(松池湖)이다. 백두대간에서 흘러내린 물이 동해안의 거센 파도에 막혀서 만들어진 호수로, 화진포호.영랑호.청초호.경포호와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이다. 죽왕면 오호리.인정리.오봉리에 걸쳐 있으며 둘레는 약 4 km로 이름처럼 울창한 송림과 호수가 어루러져 경관이 빼어나다. 겨울 철새인 고니의 도래지인 이 곳은 물빛이 청명하고 수심이 일정해 도미와 전어 등 바닷고기와 잉어, 숭어 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살고 있다.

다른 지역 석호와는 달리 개발이 덜 이루어져서 자연경관에 잘 보존되어 있다. 입구에는 철새와 호수, 동해바다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조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7번국구가 지나가는 모래언덕 너머로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송지호해수욕장과 작은 어항인 오호항이 있다. 주변에는 비교적 넓은 농지가 있으며, 왕곡마을을 비롯하여 고택들이 여럿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경제적을 윤택한 지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고성 송지호. 백두대간에서 흘러내려온 하천이 동해바다 거센파도에 막혀 형성된 둘레 약 4 km의 석호이다.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 싸여 있는 석호 본래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호수를 형성하게 한 모래언덕 위에 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뒷쪽으로 7번국도가 지나간다.

OLYMPUS DIGITAL CAMERA호수주변은 모래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호수 가운데 섬처럼 생긴 곳이 있어 빼어난 경관을 만들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언덕 위에 세워진 작은 정자.

OLYMPUS DIGITAL CAMERA송지호 입구 7번국도 옆에 세워져 있는 조망대.

OLYMPUS DIGITAL CAMERA조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송지호. 북서쪽에 전통마을인 왕곡마을이 있다. 7번국도가 생기기 전에는 고성과 양양을 연결하는 교통로가 호수 서쪽편에 형성되어 있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송지호 남쪽편.

OLYMPUS DIGITAL CAMERA조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해바다와 송지호해수욕장. 7번국도가 모래언덕 위를 지나고 있다. 주변에 민가가 거의 없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

송지호
죽왕면 오호리와 오봉산 연변에 위치한 송지호는 둘레가 4 km에 약 20만평 넓이의 대자연호수로서 울창한 송림과 함께 물빛이 청명하고 수심이 일정하며 많은 어족들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겨울철새인 고니의 도래지로도 유명합니다. 아득한 옛날에는 호수가 아닌 바다였다고 하며, 지금도 바다와 물길이 이어져 있어 도미와 전어같은 바다 물고기와 잉어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살고 있으며, 특히 주변에는 송호정이라는 정자가 1997년에 아담하게 재건립되었습니다. 송지호는 많은 낚시꾼들이 몰렸으나 현재는 환경보존차원에서 낚시금지구역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성군에서는 송지호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해안에 제일가는 시범 해수욕장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남에서 북으로 길게 누어 있는 잔잔하고 맑은 송지호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순결한 내음이 피부 깊숙이 스며듭니다. (안내문, 고성군청, 2011년)

<참고문헌>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위키백과
  3.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강릉 경포호수, 관동팔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

강원도 강릉시 동해에 위치한 대표적인 석호(潟湖)인 강릉 경포호수이다. 경포호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자연호수로 동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해송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경치가 좋은 곳에 별장을 풍경을 즐기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성인지라 이 곳 경포주변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누각과 정자들이 자리잡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일생에 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가는 관동팔경을 구경하며 시을 읊고 풍류를 즐기는 것이었다고 한다. 관동팔경중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경포호수로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까닭에 강릉대도호부 객사인 임영관이나 강릉향교에는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던 것으로 보이며, 강릉지역에서 터를 잡고 살았던 부호들은 손님을 접대하는 일이 중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강릉지역에서 제일 부잣집인 선교장이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율곡선생의 외가인 오죽헌 또한 많은 선비들이 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SANYO DIGITAL CAMERA강릉 경포대 언덕에서 내려다 본 경포호수. 조선시대 많은 선비들이 즐겼던 관동팔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경치이다. 비롯 경포호수가 매립 등으로 그 넓이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동해안 제일의 호수로서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경포호수 남쪽편 초당마을 부근.

SANYO DIGITAL CAMERA 경포호수 가운데 있는 새바위와 월파정. 우암 송시열이 쓴 조암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SANYO DIGITAL CAMERA경포대 부근

SANYO DIGITAL CAMERA경포해수욕장 입구.

SANYO DIGITAL CAMERA호수에서 자라는 갈대.

SANYO DIGITAL CAMERA경포호수를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 경포호수는 둘레가 원래는 12km 정도였으나 지금은 많이 줄어들어서 4km정도라고 한다. 천전히 산책하기에 좋은 거리이다.

SANYO DIGITAL CAMERA경포호수를 형성하고 있는 모래톱이 경포해수욕장을 형성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반대편에서 본 경포해수욕장 솔숲.

SANYO DIGITAL CAMERA경포호수가 동해바다로 흘러드는 물길.

SANYO DIGITAL CAMERA경포호수를 막고 있는 수문. 원래는 바닷물이 드나드는 석호였지만 지금은 농사에 사용할 수 있는 담수호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포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호수 둘레는 본래 12km에 달했으나 지금은 하천에서 토사가 흘러들어 4km 정도로 줄었다. 호수 주변에는 누정이 많기가 전국에서 으뜸으로, 경포대를 비롯하여 해운정, 경호정, 금란정, 방해정, 석란정, 창랑정, 취영정, 상영정 등의 정자가 남아 있으며, 정자마다 시문이 남아 있다. 호수 수면이 거울같이 맑아 경포호라 부르게 되었으며, 사람에게 유익함을 준다하여 군자호라고도 한다. 호수 한 가운데 있는 바위는 각종 철새들이 와서 노는 곳으로 새바위라고 하며, 조선 숙종 때 우암 송시열이 쓴 조암이란 글씨가 남아 있다. (출처:강릉시청)

<출처>
1.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강릉시청

속초 영랑호, 신라 화랑들이 수련했다는 동해안 대표적인 석호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장사동.금호도 일대에 있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중의 하나인 영랑호이다. 바다가 가로막혀 생긴 아름다운 호수로서 청초호와 더불어 뒤쪽의 설악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둘레는 7.8 km이며 수로를 통해 동해바다와 연결된다. 지금은 호수 주변에는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지만, 도심과 가까운 호수임에도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 옛 기록에 신라 화랑 영랑이 이곳을 발견하고 수련했다는 기록이 있어 영랑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선박들이 정박하는 항구와 도심 공원 역할을 하고 있는 청초호와는 달리 영랑호는 주변이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쌓여 있는 호수이다. 아름다운 호수의 경치를 볼 수 있는 장소가 범바위를 들 수 있으며, 이외에도 주변에는 기암괴석들이 많은 편이다. 범바위에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영랑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세워져 있다. 물론 이 정자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정자는 아니고 최근에 지어진 것이다. 또한 호수 주변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SANYO DIGITAL CAMERA동해안 대표적인 석호 중 하나인 영랑호. 일부 지역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주변에 숲이 많이 남아 있어 청초호에 비해 자연호수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SANYO DIGITAL CAMERA석호는 하천이 바다로 흘러드는 입구에 큰 파도로 모래가 퇴적되어 입구가 막히면서 형성된다. 전형적은 동해안 석호의 모습을 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영랑호는 둘레 7.8km 규모이며, 주위에 숲이 많이 남아 있다. 오랜세월 바닷물이 유입이 감소하여 담수호수로 바뀠지만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가 같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산책로가 개설되어 있어 호수주변을 산책하기에 좋다.

SANYO DIGITAL CAMERA영랑호의 대표적인 명소인 범바위.

범바위
영랑호 중간지점 서남쪽에 잠겨있는 큰 바위로서 위엄이 당당하며 마치 범 형상으로 생겼다고 하여 범바위로 불리운다.경관이 뛰어나 영랑호를 찾는 이들이 반드시 이 바위에 오르곤하였다. 옛날에는 범이 출범할 정도로 살림이 울창하고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지금은 옛적 주위 원형은 사라지고 잔디밭으로 가꾸어 지고 골프장이 인접해 있어 소풍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범바위 바로 옆(동쪽)에 금장대란 정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시멘트로 축조한 6각으로 된 기단부만 남아있다. 6.25 동란때 이 지방 수복에 공이 많은 11사단장 김병취장군의 공적을 기리기위하여 세운 정자였다. (안내문, 속초시청, 2008년)

SANYO DIGITAL CAMERA범바위 정상부 경치좋은 곳에 세워진 작은 정자인 영랑정. 원래부터 있던 것은 아니고 한국전쟁 이후 세워졌다고 한다.

SANYO DIGITAL CAMERA범바위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영랑호.

SANYO DIGITAL CAMERA범바위 정상의 바윗돌. 설악산의 흔들바위처럼 둥글둥글한 형태를 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범바위 뒷편 영랑호리조트

SANYO DIGITAL CAMERA리조트에서 내려다 본 영랑호.

속초 영랑호,
영랑호는 석호이며 자연호수로 삼국유사의 기록에 신라화랑 영랑이 동료 술랑, 안상, 남석 등과 금강산 수련 후 귀향길에 명경같이 잔잔하고 맑은 호수에 붉게 물든 저녁노을, 웅대하게 부각된 설악산 울산바위, 웅크리고 앉은 범의 형상을 한 바위가 물 속에 잠겨있는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오랫동안 머물면서 풍류를 즐겼다하며 그 후부터 영랑호가 화랑의 순례도장이 되었고 호수의 명칭을 영랑호라 부르게 되었다. 영랑호 주변(속초의료원 뒤 남서쪽) 산봉우리에 커다란 바위가 여러개 모여 있다. 이를 관음암(觀音岩)이라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오랜 옛날 이곳에 수목이 우거지고 인적이 드물때 어느 도사가 이곳에 수도를 하는 중에 관음보살이 나타나 득도를 도왔다고 하여 관음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영랑호 변에서는 아득한 옛날에는 화랑과 도사들이 찾아와 수도를 했고 지금은 이름난 궁사들이 궁도를 연마하는 활터도 있으며, 춘하추동 4계절에 남녀노소 할 것없이 아침이면 수많은 속초시민들의 산책코스로도유명한 곳이다. 지금은 철새의 도래지로 유명하다. 특히 백조의 무리인 고니떼가 날아와 장관을 이룬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고니는 오리과에 속하는 조류로 10월 하순에 우리나라에 와서 이듬해 4월 되돌아 가는 겨울 철새이다. 고니 외에청둥오리, 가창오리까지 함께 날아들어 늦가을부터 봄까지의 월동기간에는 철새의 군무로 장관을 이루는 영랑호변이다. 옛날부터 영랑호는 낭만이 깃든 호수로 이름나 영랑호를 주제로한 시도 많다. 영랑호는 유원지개발 사업으로 둘레 8km 넓이 36만평의 부지에 콘도시설이 일부 건립되었고 9홀의 골프장이 있으며 카누경기장이있어 심신 수련장소로, 드라이브 코스로,산책로로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이다. (안내문, 속초시청, 2008년)

<출처>

  1. 속초시청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속초 청초호(靑草湖), 동해안 대표적인 석호

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潟湖) 중 하나인 청초호이다. 백두대간 미시령부근에서 발원한 청초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만(灣)을 모래톱(沙洲)이 막으면서 형성되었다. 호수 둘레 5km 정도이며 북쪽 입구가 열려 있어 선박들이 큰 파도를 피해 정박할 수 있는 천연적인 족건을 갖추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수군만호영을 두고 선박을 정박시킨적도 있다고는 하지만 항구로서 크게 발달된 곳은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에 청초호 바깥에 방파제를 쌓고 청초호 북쪽 입구를 준설하면서 규모가 있는 항구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청초호는 속초항의 내항으로 북쪽 입구를 크게 준설하여 큰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주변을 매립하여 그 면적 또한 많이 줄었들었다고 한다. 청초호 주변에는 관광엑스포 개최를 개최했던 장소에 공원과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이 남아 있다.

석호(潟湖, lagoon)는 빙하기가 끝나갈 무렵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하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역에서 파도에 의해 퇴적된 모래톱(沙洲)이 만(灣)의 입구를 막아 형성된 호수를 말한다. 이런 호수에는 잡초 등이 생겨 소택지가 되고 하천에 의한 토사 퇴적으로 규모가 작아지고 해안평야로 바뀐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동해안에 석호가 많이 분포한다. 잘 알려진 석호로는 경포호, 청초호, 영랑호 등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속초의 관문이었던 미시령에서 내려다 본 속초시와 동해바다. 모래톱이 바다를 막아 형성된 석호인 청초 주변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청초호 북동쪽 어귀 아바이마을에 있는 설악대교에서 내려다 본 청초호. 설악산과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호수가 형성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청초호 입구 수로에 속초항 내항이 형성되어 있다. 작은 어선들이 큰 파도를 피해 정박할 수 있다. 석호 입구는 모래톱으로 막혀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곳은 선박이 드나들 수 있도록 바닥을 준설한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청초호 안쪽에는 관광엑스포 행사를 개최하면서 상당부분 매립하여 그 면적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당시 행사를 개최하였던 건물과 시설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

SANYO DIGITAL CAMERA안쪽에서 본 청초호. 멀리 설악대교와 아바이마을이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조양동 선사유적지에서 본 청초호

OLYMPUS DIGITAL CAMERA바깥쪽에 파도를 피할 수 있도록 큰 방파제를 쌓고, 안쪽 모래톱을 준설하여 큰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2008년 이곳은 모래톱으로 막혀 있었다.

OLYMPUS DIGITAL CAMERA호수 안쪽에 새로 조성되고 있는 선착장. 어선들이 주로 정박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청초호 입구 주변 속초항 내항

OLYMPUS DIGITAL CAMERA내항에 정박한 어선들

OLYMPUS DIGITAL CAMERA청초호 입구의 설악대교.

OLYMPUS DIGITAL CAMERA바깥쪽 금강대교.

속초 청초호(靑草湖)
쌍성호, 진성호라 부르기도 하는 청초호는 호수넓이 1.3㎢, 둘레가 약 5km나 되는 큰 호수로 그 모양이 술단지 같이 생겼다. 속초시 중앙동, 금호동, 청학동, 교동, 조양동, 청호동으로 둘러쌓인 속초시 중앙에 위치한 석호이다. 즉 속초시가지는 이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어귀쪽은 바다에 연해 있어 조선조때는 수군만호영을 두고 병선을 정박시켰다고 전하며 쌍성호의 아름다움이 영랑호보다 훌륭하다고 하였다.또한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양양의 낙산사 대신 이 일대를 관동8경의 하나로 들고 있음에 그 절경의 빼어남을 알 수 있을 뿐더러 한겨울 얼음이 얼을 경우 평평하지 않고 논밭을 갈아 놓은 두렁같이 골이졌는 데 이는 호수 밑에 사는 용이 갈아놓은 것이라 하여 이것을 용경(龍耕) 또는 용갈이라고 하였다. 이 고장에는 영랑호에는 암룡, 청초호에는 숫용이 산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남쪽을 향해 갈아 놓았을 때는 풍년이 들고 ,북쪽을 향해 엇갈이로 갈아 놓았을 때는 흉년이 든다고 하여 이것으로 다름해 농사의 길흉을 점쳤다고 한다. 쌍성호(雙成湖)라 한것은 한 지역내에 영랑호와 청초호가 쌍동이처럼 나란히 있다는 뜻이며 왜정시대때만 하더라도 지금 갯배가 다니는 곳으로 자동차가 다녔고 사람들도 물이 적을 때는 바지를 걷어 올리고 건너 다녔는 데 박상희 읍장이 이 갯목을 파서 배가 다니게 하였다 이 배를 갯배라 한다. 지금도 속초시 중앙동과 청호동을 오가는 데 이 갯배를 타고 다니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신기해 하는 갯배이다. 과거에 양양군에 군수가 새로 부임하면 사또 환영연을 이 호수위에서 베풀었는데 밤에 나무판자위에 숯불을 피워 물위에 띄워놓고 배에는 술과 안주를 실은 뒤 기생과 지방유지들이 함께 타고 풍악을 울리며 춤과 노래로 사또를 즐겁게 하기 위해 호수 주위를 돌아 다니는 불꽃놀이를 하였는 데 이를 논뫼호불꽃놀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논뫼호란 논산앞 호수란 뜻으로 지금의 청초호를 지칭하는 것이며 이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멀리 양양에서까지 사람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한다. <출처:속초시청>


<참고문헌>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두산백과, 3.속초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