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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향교(安東鄕校), 안동도호부 중등교육기관

안동시 외곽 안동대학교 부근 송천동에 위치한 안동향교이다. 안동향교는 대설향교(大設鄕校)로 성균관에 버금가는 규모로 명륜동(현 안동시청)에 있었는데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것을 1988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복원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건물과 함께 소장 서적.문서 등이 모두 소실되었다. 고려 공민왕11년(1362) 춘 정월조에 ‘복주향교(福州鄕校)라는 기록이 있어 이때 이미 안동에 향교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존 건물로는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동.서재, 누각 등이 있다.

조선시대 안동지역에는 지방관청으로 안동도호부와 예안현이 있었다. 안동도호부는 안동 도심을 중심으로 비교적 넓은 지역을 포함한다. 안동지방은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농지가 비교적 넓고 물의 풍부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고려말 이후 정치.학문적 중심지가 되어 많은 인물들을 배출하였으며, 퇴계 이황을 중심으로 서원이 가장 많이 세워졌던 고장이다. 그 중심에 있었던 안동향교 또한 교육기능이 가장 먼저 없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신문화의 고장’이라 일컫는 이 지역 사람들은 문중과 관련된 서원과 관련해서는 많은 관심들 가지고 유지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구한말 훼철된 서원들의 경우 빠르게 복원되었지만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안동향교는 35년이 지난 1986년에 겨우 복설되었다고 한다. 지역보다는 집안을 중시하는 이 지역 사람들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안동시 송천동에 위치한 안동향교. 안동시청이 있는 명륜동에 있었는데 1986년 복설하는 과정에서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한국전쟁 때 소실되고 그 자리에 시청이 들어섰는데 이 과정에서 안동지방 유림들의 반대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문중을 상징하는 서원을 중시하는 이지역 특유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안동향교 연혁

OLYMPUS DIGITAL CAMERA안동향교는 원래 성균관에 버금가는 규모로 지었다고 하며, 복설된 지금의 향교 또한 누각의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안동향교 강당인 명륜당과 마당. 명륜당은 앞면 5칸 규모로 맞배지붕을 하고 있다. 복원된 것이지만 원래 건물을 참조해서 지은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문앞에 반칸 정도 툇마루를 두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서재.

OLYMPUS DIGITAL CAMERA향교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사는 살림집인 고직사.

<출처>
1.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3. 두산백과,
4. 문화재청

낙동감 임하댐, 반변천을 막아 조성한 다목적댐

임하댐은 안동댐과 함께 낙동강 중.상류지역의 안정적인 수자원공급과 홍수조설을 위해 낙동강 지천인 반변천에 세워진 다목적댐으로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댐은 높이 73m, 길이 515m, 총저수량 595,000,000㎡의 규모이며, 유역면적인 1,461㎢에 이른다. 조정지댐은 높이 10m, 길315m이다. 임하댐은 1984년 착공하여 1992년에 준공하였다고 한다. 댐건설로 안동시 임동면을 비롯하여 3개군 6개면41개 마을이 수몰되었다.

임하댐 건설로 조성된 임하호(臨河湖)는 국내 호수 가운데 8번째로 큰 규모이며, 안동에서 영덕과 청송으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인 34번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임하호에서 저장된 용수는 하루 40만t 규모로 금호강 상류 영천댐으로 공급되어 포항지역의 공업용수와 영천지역의 농업용수로 사용된다고 한다. 임하댐 상류지역에서 흘러내려오는 붉은 토사때문에 흙탕물처럼 보일때가 많다. 임하호 주변지역은 예로부터 물이 풍부하고 농지도 많은 편이어서 사람이 살기에 좋은 땅이다. 의성김씨 세거지인 영남4대 길지 중 한곳으로 손꼽히는 천전마을, 수몰된 지례마을 한옥 등을 옮겨놓은 지례예술촌을 비롯하여 양반들이 살았던 고택들과 전통마을들이 아직도 주변에 많이 남아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안동시 임하면 임하리에 소재한 다목적댐인 임하댐. 계곡을 막은 높이 73m의 사력댐과 홍수시 물을 배출하기 위해 최근에 건설한 보조여수로가 보인다. 임하댐은 경북북부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곳의 물은 도수로를 통해 영천댐으로 보내져서 포항지역 공업용수와 영천지역 농업용수로 사용된다.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과 주변지역. 안동지방 권문세가였던 의성김씨가 터를 잡고 살았던 천전마을과 임하마을이 댐아래에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 들어가는 길.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 광장의 조형기념물.

OLYMPUS DIGITAL CAMERA기념관처럼 보이는 건물. 예전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은 높이 73m, 길이 515m의 사력댐으로 암석과 점토를 쌓아서 만들었다.

OLYMPUS DIGITAL CAMERA댐 아래에 보이는 보조여수로.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 개요.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 안쪽.

OLYMPUS DIGITAL CAMERA임하호 전경. 댐이 건설되면서 3개군 6개면41개 마을이 수몰되었다고 한다. 임하호 주변에는 옛 양반들이 살았던 고택들이 많이 남아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 아래 공원으로 옮겨 놓은 호계서원. 원래 도산서원에서 멀지 않은 와룡면 도곡리에 있었던 것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 아래 체육공원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을 지난 반변천은 임하마을천전마을을 거쳐 안동시내에서 낙동강 본류와 합류된다.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 아래 임하마을.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마을 입구에서 본 임하댐 주변.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마을을 지나서 천전마을로 흐르는 반변천. 조정지댐이 있어 작은 호수를 이루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천전마을 개호송 숲 부근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 아래 조정지댐. 높이 10m, 길이 315m 규모이다.

<참조>
1.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명승)

안동 천전마을 앞을 흐르는 반변천 일대는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명승)”라는 이름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은 의성마을 입향조인 김만근이 성종대에 마을 앞 수구(水口)의 허술함을 메우기 위해 처음 조성하였으며 선조대인 1605년 대홍수로 유실된 것을 다시 조성한 숲이다. 이후 의성김씨 집안에서는 규약을 만들어 숲을 보호해왔으며, 임하댐이 건설된 지금도 반변천 주변 강둑에는 숲이 잘 조성되어 있다. 강변숲에는 맞은편 언덕에는 귀봉 김수일이 처음 지은 정자인 백운정이 있어 마을과 주변경치를 감상하기에 좋다.

OLYMPUS DIGITAL CAMERA천전마을 앞을 흐르는 반변천 주변에는 수해를 막기 위해 마을사람들이 오랫동안 둑을 쌓고 숲을 조성해 있는데. 반변천과 함께 예로부터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멀리 보는 반달처럼 생김 작은 섬이 임하댐건설로 수몰된 개호숲이라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소나무숲. 백운솔숲이라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강둑 맞은편 언덕에는 귀봉 김수일이 세웠다는 정자인 백운정이 있으며 주변 숲이 아름답다.

1629153귀봉 김수일이 세운 정자인 백운정.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 경치가 아름답다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소나무숲은 마을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며, 주변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소나무 숲에 있는 작은 정자

OLYMPUS DIGITAL CAMERA반변천 백운솔숲김. 최근에 조성한 숲도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천전마을 앞 반변천을 호수로 만든 보조댐.

OLYMPUS DIGITAL CAMERA임하댐 아래 마을에서 본 반변천

OLYMPUS DIGITAL CAMERA영남4대 길지로 의성김씨 집성촌인 천전마을.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 명승 26호,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은 한국의 대표적 씨족 촌락인 내앞마을과 개호송, 강 건너편의 백운정 등이 낙동강의 제1지류인 반변천(半邊川)과 어우러져 뛰어난 절경을 자아내는 경승지이다. “백운정(白雲亭,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75호)”은 귀봉 김수일(1528~1583)이 그의 아버지 청계 김진으로부터 땅을 받아 조선 선조 1년(1568년)에 세운 정자로 반변천 강 언덕 위에서 내앞마을과 개호송 숲이 한폭의 경관으로 조망되는 지점에 위치하여 전통적 유교문화 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탁월한 조망점 역할을 하고 있는 정자이다.“내앞마을”은 의성김씨 씨족 촌락 마을로 의성김씨 종택을 비롯하여 보물 2점과 고택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택리지>에 전통 씨족 촌락으로 소개되어 있고, 약300년 전에 제작된 이종악의 <허주산부군수화첩(虛舟山府君水畵帖/半邊川十二景)>에 ‘운정풍범(雲亭風帆)’이라는 제목으로 마을 풍광 그림이 남아 있는 등 500여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개호송(開湖松) 숲”은 통례공 만근(通禮公 萬謹)이 조선 성종 무렵에 내앞마을 앞 수구(水口)가 허술함을 메우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임진왜란 직후인 선조 38년(1605년) 대홍수 때 유실된 것을 운천 김용 선생의 발의로 다시 조성한 숲이다. 의성김씨 문중에서는 개호금송완의(開湖禁松完議)라는 문중 규약을 만들어 이 숲을 보호해 왔다고 전한다. 이 숲은 내앞마을의 농경지를 보호하고 바람과 물의 장애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수구막이 숲이며, 완만한 모래사장에 달빛이 비추는 ‘완사명월형(浣沙明月形)’ 혹은 소가 누워 풀을 되새김하는 ‘와우형(臥牛形)’으로 알려져 있는 내앞마을 풍수형국의 모자람을 채우기 위한 비보림(裨補林) 역할을 위하여 인위적으로 조성되어 보호하여 온 오랜 역사의 마을 숲이다.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은 강 건너편 백운정과 반변천 수중에 조성되어 있는 반월형 섬 위의 소나무 숲인 개호송 숲, 강가를 따라 조성된 내앞마을, 반변천과 강가의 기암과 단애, 천변 숲이 한 눈에 펼쳐져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대표적인 씨족 촌락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출처:문화재청>

<참조>
1.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안동 사빈서원(四濱書員), 청계 김진과 그의 다섯 아들을 모시는 천전마을 서원

사빈서원(四濱書員)은 조선중기 관리이자 학자였던 청계 김진과 그의 다섯아들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서원은 숙종대인 1681년에 세워졌다. 구한말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882년 다시 세워졌으며 강당과 재실 건물만 남아 있었다. 원래 임하면 사의리에 있었는데 임하댐 건설로 1987년 임하리로 옮겼다가 2011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건물은 앞편 6칸에 팔자지붕을 하고 있는 강당을 중심으로 유생들이 머물던 동.서재를 복원하여 강학공간을 이루고 있다. 뒷편에는 청계 김진과 다섯 아들들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인 경덕사(景德祠)를 최근에 건립하였다. 제사를 준비하는 재실용도로 강당과 함께 고종대에 중건한 주사(廚舍)는 앞면 5칸, 옆면 5칸의 전형적인 안동지역 한옥 형태를 하고 있는 건물이다. 사빈서원은 임하보조댐과 천전마을이 멀리 내려다 보이는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천전마을 서쪽편에 위치한 사빈서원. 원래는 반면천에서 가까운 임하면 사의리에 있었는데, 임하댐 건설로 임하리로 옮겼다가 최근에 현재의 위치로 다시 옮겼다. 구한말 훼철된것을 강당과 재실 건물만 복원했는데 이곳으로 옮기면서 사당, 동.서재, 누각도 같이 중건하여 서원으로서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고종대에 1882년 훼철된 서원 건물 중 우선 복원된 강당 건물. 앞면 6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상당히 큰 건물이다. 가운데 4칸이 넓은 대청마루이다. 사빈서원은 천전마을에서 불천위 조상으로 모시는 청계 김진과 다섯아들을 모시는 곳으로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기관보다는 마을 또는 집안 모임을 가지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서원이 훼철된 이후 이런점을 천전마을 후손들이 요구하여 강당과 재실건물만 복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옆쪽에서 본 강당

OLYMPUS DIGITAL CAMERA강당 앞 마당에는 앞면 3칸 규모의 동.서재 건물이 있다. 사빈서원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동.서재를 복원하였다.

OLYMPUS DIGITAL CAMERA사당 내삼문.

OLYMPUS DIGITAL CAMERA사빈서원 사당인 경덕사(景德祠). 청계 김진과 그의 다섯 아들인 극일, 수일, 명일, 성일, 복일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그의 다섯 아들이 모두 과거에 급제하여 ‘오자등과댁(五子登科宅)’이라 불렸다. 서원이라기 보다는 집안 사당같은 곳이다.

OLYMPUS DIGITAL CAMERA강당과 함께 1882년 중견된 재실 건물인 주사(廚舍). 조상을 모시고 제사를 준비하는 재실 성격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서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천전마을 부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무덤이 있다.

안동 사빈서원(四濱書員), 경북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이 서원은 청계 김진(金璡, 1500~1580) 선생과 그의 다섯 아들의 덕을 추모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하여 조선 숙종 36년(1710)에 사림과 자손들에 의해 건립되었다. 묘호(廟號)는 경덕사(景德祠)이다. 고종 5년(1710)에 조정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되어 터만 남게 된 것을 동왕19년(1882)에 영남 사림의 공론에 의하여 강당과 주사(廚舍)만 중건하였다. 1987년 임하댐 건설로 인해 임하면 사의리에서 임하면 임하리로 옮겼다가, 2011년 다시 현재의 위치에 이건하였다. 강당은 앞면 6칸, 측면 2칸의 건물로 규모가 큰 편이다. 자연석 기단 이에 자연석 주초(柱礎)를 놓고 그 위에 둥근 기둥과 사각기둥을 혼용하여 세웠는데, 정면 1칸의 협실을 좌우 대칭형으로 배치하고 중앙에 정면 4칸의 대청을 둔 간결한 구조이다. 주사는 정면 5칸 측면 5칸의 ‘ㅁ’자형 와가(瓦家)로 영남지방에 집중적인 분포를 보이는 재사(齋舍) 건물의 일반적 형태이다. 그 외 새로 조성한 사당과 전사청 및 동.서재와 문루가 비교적 너른 공간에 적당히 포치되어 있어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출처:문화재청>

<참조>
1.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안동 천전마을(川前理, 내앞마을), 영남 4대 길지로 손꼽히는 의성김씨 세거지

안동군 임하면에 있는 있는 의성김씨 집성촌인 천전마을이다. 안동에서 영덕으로 가는 34번 국도변 임하댐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데,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던 곳에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선후기 풍수적인 관점에서 지리에 대해선 저술한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에는 영남 4대 길지 중 하나로 이곳 천전마을(川前理, 내앞마을)을 꼽고 있다. 마을 앞에는 영양과 청송지역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려온 반변전(半邊川)이 지나고 있다. 『택리지』에는 이곳에 대하여 “안동의 동남에 있는 임하천(臨河川)은 청송읍 시냇물과 하류가 황강(潢江)물과 합류하는 곳이다. 임천(臨川)에는 학봉(鶴峰) 김성일(金城一)이 살던 옛 터가 있다. 지금도 문족(門族)이 번성하여 유명한 마을이 되었고, 그 옆에는 몽선각(夢仙閣)과 도연선찰(陶淵仙刹)의 경치 좋은 곳이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배산임수(背山臨水)를 잘 갖춘 자연환경, 비교적 넓은 농지와 반변천의 풍부한 수량 등 조선시대 양반들이 세거지(世居地)로 삼을때 중요시 여겼던 조건들을 잘 갖추고 있는 마을이다.

천전마을은 의성김씨 집성촌이다. 조선초 안동지역에 자리잡은 의성김씨 김만근이 장가들게되면서 처가가 있는 이 마을에 터를 잡고 살게되었다고 한다. 김만은 손자 김진(金璡, 1500~1580) 대에 크게 번성하여 안동지역 명문사족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김진의 다섯아들이 과거에 급제하여 ‘오자등과댁’(五子登科宅)이라 불렸다. 김진의 넷째 아들이 퇴계의 제자로 학자와 관리로서 명망이 높았던 학봉 김성일이다. 마을에는 김진을 불천위로 모시는 마을 종가집인 의성김씨 종택(보물450호)을 중심으로 귀봉종택, 백하구려, 제산종택, 추파고택, 백인재 등 많은 고택이 남아 있으며, 후학들을 양성하던 기산서당, 운곡서당, 우곡초당 등이 남아 있다. 마을 앞 반변천에는 마을사람들이 치수(治水)를 위해 조성한 소나무숲이 있고 건너편에는 백운정이란 정자를 갖추고 있다. 천전마을 의성김씨는 이마을 뿐 아니라 반변천 건너 임하마을, 임동면 지례마을, 학봉 김성일이 터를 잡은 금계리마을 등 안동지역 여러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천전마을 의성김씨 중 일송 김동삼, 백하 김대락 등은 구한말 협동학교를 세워 신학문 교육에 앞장섰으며, 일제강점기에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마을의 규모는 안동 하회마을이나 경주 양동마을에 비해서 작은 편이지만, 조선시대 배산임수의 지리적 조건 등을 잘 갖춘 양반들의 세거지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안동 천전마을 전경. 임하댐 아래 영덕으로 연결되는 34번 국도변에 위치한 마을이다. 안동지방 주요 사족(士族) 중 의성김씨가 조선초기 이후 터를 잡고 살아온 세거지이다.

DaumMap_20150608_134442안동 천전마을 위성사진(출처:다음지도), 안동에서 영양, 청송, 영덕으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배산임수의 풍수적인 조건을 잘 갖추고 있으며 하천 수량이 풍부하여 농사짓기  좋은 농지가 있는 등 전형적인 양반들의 세거지이다. 마을은 종택을 중심으로 후대에 들어서면서 동쪽으로 확장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분가한 후손들의 저택과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서당들이 마을 바깥쪽에 자리잡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마을 입구 버스타는 곳에 있는 작은 슈퍼.

OLYMPUS DIGITAL CAMERA마을 앞을 지나는 옛길. 마을을 지나는 국도는 후에 마을 바깥쪽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마을사람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 했던 마을 우물

OLYMPUS DIGITAL CAMERA마을 서쪽편에 위치한 의성김씨종택(보물450호). 이 집은 마을에 터를 잡은 김만근의 손자 청계 김진(金璡, 1500~1580년)을 불천위로 모시는 종가이다. 현재의 집은 불타버린 것을 학봉 김성일이 북경의 대저택을 참조하여 중건하였다고 한다. 건물은 안채가 오른쪽, 사랑채가 왼쪽에 배치되는 등 전통한옥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영남지방을 대표하는 권문세가 종택이지만 솟을대문을 하지 않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의성김씨종택 마당. 살림집인 안채가 동쪽에, 사랑채가 서쪽에 배치된 독특한 구조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사랑채 뒷편에 위치한 사당. 청계 김진을 불천위 조상으로 모시고 있다. 오른편 1칸이 영정을 모시는 공간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종택 사랑채 마당. 바깥쪽에 사당과 경모각, 이름을 적어놓지 않은 작은 건물을 포함하여 3동의 건물이  손님이 드나드는 사랑채 주변에 자리잡고 있고 있다. 종택 소장 유물로 「청계 김진 영정(보물1221호)」 등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사당 앞 마당에서 본 천전마을 들판

OLYMPUS DIGITAL CAMERA종택 앞쪽에 위치한 추파고택(楸坡古宅). 이 집은 종손의 아우였던 추파 김정락과 그의 아들 김병식이 살았던 집이다. 1800년대 중반 종택 안에 지었는 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마을입구에서 귀봉종택으로 들어가는 골목길.

OLYMPUS DIGITAL CAMERA골목길에 있는 농가. 해방 이후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옛모습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종택에서 가깝고 현재의 건물 구조 등으로 볼 때 꽤 규모가 있던 집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귀봉종택 앞 일송 김동삼(金東三) 생가터. 김동삼은 구한말 협동학교를 설립하고 계몽문동을 하였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1931년 체포되어 1937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 집은 원래의 모습이 많이 변형되어 시골농가처럼 바뀌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종택 옆 마을 두번째 종택인 귀봉종택이 자리잡고 있다. 귀봉 김수일은 청계 김진의 다섯 아들 중 둘째이다. 현재 종택은 현종대에 (1660)에 건립하였고, 고종대에 김주병이 중건하였다. 임진왜란 때의 상황을 기록한 호종일기(보물 제484호)를 보관했다고 한다.

SANYO DIGITAL CAMERA귀봉종택 안채 대청마루. 마당쪽으로 돌출된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뒷편 사당에는 김수일의 맏아들이며 호종일기(扈從日記, 보물484호)를 남긴 운천 김용(1557~1620)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기와를 얹은 돌담장 골목길.

OLYMPUS DIGITAL CAMERA마을 동쪽으로 이어지는 길.

OLYMPUS DIGITAL CAMERA운곡서당이 있는 마을 가운데 길. 마을 중심부를 지나는 개천이 길옆으로 흐르고 있다. 지금은 둑을 막았지만, 원래는 개천 옆 경치좋은 곳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마을 안쪽에는 19세기에 지어진 고택인 만송헌운곡서당이 자리잡고 있다. 19세까지 마을 바깥쪽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만송헌 앞 농가.

OLYMPUS DIGITAL CAMERA만송헌 앞 낡은 폐가. 앞면 5칸의 ‘-’자형 주택으로 꽤 큰 규모의 가옥이다. 부엌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안채로 보인다. 바깥쪽에 중문과 사랑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천전마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가옥의 형태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뒷편에서 본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마을 안쪽에 있는 운곡서당. 조선후기 학자이자 관리인 김학배와 제자인 김태중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계승하고자 후학들이 세운 서당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천전마을 동쪽편. 34번국도 옛길을 따라서 집들이 들어서 있다. 아마도 후손들이 분가하면서 마을 동쪽편에 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마을 동쪽으로 이어지는 국도 옛길.

OLYMPUS DIGITAL CAMERA농촌마을의 중심이 되는 방앗간.

OLYMPUS DIGITAL CAMERA분가한 후손들이 지은 것으로 보이는 한옥. 일제강점기 개량한옥의 모습을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큰 나무가 있는 정원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집. 나무에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작은 오두막을 만들어 놓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 조선 후기에 지은 고택인 백인재(百忍齋). 안채와 사랑채가 ‘ㅁ’자형을 이루고 있는 고택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백하 김기락이 살았던 백하구려. 그는 1907년에 사랑채를 확장하여 이 지역 최초의 근대식 학교인 협동학교를 개교하였고, 1910년에 만주로 망명하였다.

OLYMPUS DIGITAL CAMERA백하구려는 구한말인 1885년에 지어진 집이다. 건물의 앞면은 8칸으로 사랑채 4칸, 문간채 4칸으로 되어 있다. 안채는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방과 부엌 등이 배치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마을 동쪽 끝편에  위치한 제산종택(齊山宗宅). 이 집은 조선후기 영조대 학자이자 관리였던 김성택이 살았던 집이다.

OLYMPUS DIGITAL CAMERA김성탁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우곡초당(愚谷草堂). 앞면 3칸 규모로 원래는 초가였겠지만 지금은 기와지붕을 얹어 놓고 있다. 이 집 바깥주인이 거처하는 사랑채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안동 천전마을 동쪽편에 치헌(恥軒). 임동면 지례마을이 임하댐 건설로 수몰되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

OLYMPUS DIGITAL CAMERA마을 동쪽 끝길.

OLYMPUS DIGITAL CAMERA마을 앞을 흐르는 반변천. 지금은 임하댐 조정지댐이 하류에 세워져 작은 호수처럼 바뀌었다. 건너편 언덕에는 귀봉 김수일 1568년(선조1)에 세운 백운정(白雲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반변천 강 언덕 위에서 내앞마을과 개호송 숲이 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개호송(開湖松) 숲. 이 숲은 입향조인 김만근이 조선 성종 무렵에 내앞마을 앞 수구(水口)가 허술함을 메우기 위해 처음 조성하였다 한다. 풍수지리상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치수(治水)를 위해 조성한 인공숲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반변천 강둑과 최근에 조성한 숲.

OLYMPUS DIGITAL CAMERA사빈서원(泗濱書院). 청계 김진과 다섯 아들을 모신 서원이다. 원래 임하면 사의리에 있던 것을 임하댐 건설로 임하리로 옮겼다가 최근에 천전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참조>
1.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