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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설악산 계조암 석굴, 흔들바위와 함께 있는 석굴 사원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 있는 계조암석굴이다. 설악산 신흥사 부속암자로 울산바위(명승) 아래에 있는 작은 석굴사원이다.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향성사와 함께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자장율사, 원효대사, 의상조사 등 고승들이 수행을 하던 작은 석굴로 여러 조사들이 대를 이어 수행하였다고 하여 계조암(繼祖庵)이라 부른다. 설악산의 명소인 흔들바위와 같이 있는데 여러 바위 중에서 둥글게 보이는 목탁바위 밑 굴속에 암자가 있다.

계조암의 중건에 대한 내력은 게 알려진 바가 없으며 구한말 승려 응화가 삼성각을 지은 후 암자로서 모습을 갖추고 오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계조암 석굴 뒤로는 햇빛에 반사되어 빛나는 울산바위가 보이고 앞으로는 설악산 계곡과 여러 봉우리들이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는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와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작은 노점 등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암자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설악산 계조암. 울산바위 아래에 있는 작은 석굴사원으로 고승들이 대를 이어 수행을 했다는 곳이다. 석굴 앞에는 설악산의 오랜 명소인 흔들바위가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흔들바위가 있는 계조암 입구.

OLYMPUS DIGITAL CAMERA계조암 앞에 있는 큰 바위는 100여 명이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하여 ‘식당암’이라고도 부른다. 한쪽편에는 설악산 명소인 흔들바위가 있다.

SANYO DIGITAL CAMERA2008년 모습. 바위 위에는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가 있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설악산 흔들바위. 우각석(牛角石)이라고 불리는 이 바위는 원래 두개가 있었다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계조암 석굴. 울산바위 아래 목탁바위 밑 석굴에 불상을 모시고 수행했다고 한다. 석굴이 주불전에 해당하며 옆쪽에 삼성각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석굴 내부. 상당히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있어 극락전에 해당하는 불전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석굴 앞에서 내려다 본 흔들바위와 식당암. 그 너머로 권금성 봉우리와 설악산 계곡이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옆쪽에 있는 삼성각. 나반존자 등을 모시고 있는 불전으로 구한말에 처음 조성된 전각이다. 예전에 2층 건물 형태로 있었는데 최근에 기단을 다시 쌓고 그 위에 불전 건물을 올렸다.

SANYO DIGITAL CAMERA2008년 계조암 삼성각의 모습. 불전과 요사채를 겸하고 있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석굴 왼쪽편에 있는 요사채. 석축을 쌓아서 터를 만들고 그 위에 건물을 지었다.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삼성각 아래에 있는 큰 바위. ‘계조암’이라 적힌 큰 글자를 비롯하여 많은 글자들이 새겨져 있다.

SANYO DIGITAL CAMERA2008년에는 이곳에 음료나 먹을 것을 팔던 작은 가게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고 그 자리에 흔적만이 남아 있다. (윗쪽 사진)

SANYO DIGITAL CAMERA전형적인 수학여행 사진 장면이 항상 연출되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흔들바위 뒷편 햇빛에 빛나는 울산바위.

계조암 석굴
계조암은 신라 652년 (진덕여왕 6)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자장은 이곳 석굴에 머물면서 향성사(신흥사)를 창건하였다. 동산, 각지, 봉정에 이어 의상, 원효 등 조사의 칭호를 얻을만한 승려가 이어져 수도하던 도장이라 하여 계조암(繼祖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창건이후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으나 《신흥사사적기》애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1890년(고종 27년) 응화가 삼성각을 세웠으며, 1908년 동암이 단청을 하고, 동고가 후불탱화를 조성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석굴과 삼성각, 요사채 등이 있다. 석굴 안에 봉안된 부처님과 삼성각에 모신 나반존자상은 특히 영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기도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석굴 앞에는 문 역할을 하는 쌍용바위가 있고, 쌍용바위 앞에는 100여 명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반석이 있어 ‘식당암’이라 부른다. 식당암 머리 부분에는 흔들바위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유각석이 있다. 우각석은 원래 두 개였는데, 한 풍수 학자가 불가의 영기가 넘쳐 흐름을 시기하여 한 개를 굴려 떨어뜨렸다고 한다. 석굴법당은 목탁이라 불리는 바위에 자리잡고 있어 다른 기도처보다 영험이 크다고 하는 목탁바위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안내문, 계조암, 2017년)

<출처>

  1. 계조암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인제 설악산 오세암, 동자승 전설이 잘 알려진 암자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내설악에 있는 오세암(五歲庵)이다. 백담사 부속암자로 삼국시대에 관음암(觀音庵)이란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조선중기 승려 보우가 중건하였으며, 조선후기 인조 때 설정이 중건하면서 오세암으로 부르고 있다. 오세암으로 이름이 바뀔 때 관세음보살과 동자승에 관한 전설이 잘 알려져 있다. 깊은 산중에 있기는 하지만,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예로부터 승려들이 많이 찾았으며, 김시습, 보우, 한용운 등이 이곳에서 머물면서 수행하였다.

오세암은 백담사에서 영시암을 거쳐 외설악과 연결되는 고개인 마등령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창건당시의 이름처럼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관음전을 주불전으로 하고 있으며, 동자를 위한 동자전을 별도로 두고 있다. 이외에 설악산을 찾은 신도들을 위한 공간으로 여러동의 요사채를 두고 있다. 백담사에서 마등령을 넘어 외설악 신흥사로 넘어갈 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 주는 점심이 유명하다.

OLYMPUS DIGITAL CAMERA설악산 오세암. 백담사에서 외설악으로 넘어가는 마등령 고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깊은 산중에 있지만 사람의 왕래가 없지는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예로부터 금강산을 찾았던 승려들이 이곳에 머물렀다 돌라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오세암 입구. 이곳에서 나누어 주는 점심이 유명하다.

OLYMPUS DIGITAL CAMERA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오세암 주불전.

OLYMPUS DIGITAL CAMERA오세암 주불전인 관음전.

OLYMPUS DIGITAL CAMERA관음전 내부.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관음전 아래 마당과 범종각.

OLYMPUS DIGITAL CAMERA관음전 뒷편 언덕에 있는 동자전. 오세암이란 이름의 유래와 관련된 동자승이 모셔진 불전이다.

OLYMPUS DIGITAL CAMERA동자전 내부.

OLYMPUS DIGITAL CAMERA동자전 옆 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동자전 아래 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오세암에서 보이는 설악산 봉우리들.

OLYMPUS DIGITAL CAMERA오세암에서 영시암이 있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출처>

  1. 오세암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인제 설악산 영시암, 내설악 수렴동계곡 끝자락에 자리잡은 작은 암자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에 있는 작은 암자인 영시암(永矢庵)이다.  백담사 부속암자로 조선후기 유학자 김창흡이 당쟁을 피해 은거하기 위해 1648년에 창건하였다. 백담사에서 영실천 상류방향으로 4 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오세암과 마등령을 거쳐 외설악으로 가는 길과 구곡담계곡을 통해 봉정암으로 연결되는 길이 갈라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영시암은 비로자나여래를 모신 비로전을 주불전으로 하고 있으며, 삼성각을 두고 있다. 내설악 탐방의 주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까닭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인 요사채들을 많이 두고 있는 편이다. 오래된 전각들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최근에 지어졌으며, 암자 규모에 비해 건물들은 크게 지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설악산 영시암. 내설악 백담사를 지나 영실천을 따라 이어진 수렴동계곡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암자이다. 설악산을 찾은 신도들을 위해 여러동의 요사채를 두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주불전인 비로전. 앞면 5칸의 비교적 큰 규모의 불전이다. 최근에 크게 지은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비로전 내부.

OLYMPUS DIGITAL CAMERA비로전 앞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OLYMPUS DIGITAL CAMERA비로전 뒷편 언덕에 있는 삼성각.

OLYMPUS DIGITAL CAMERA아래쪽에 영시암이란 현판이 있는 요사채가 있다. 불전과 요사채 건물을 겸하고 있는 형태의 전형적인 암자 건물이다. 영시암의 원래 건물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뒷편에 있는 요사채

OLYMPUS DIGITAL CAMERA사찰 출입문으로 지어진 2층 문루. 2층에는 범종과 법고 등이 걸려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문루 옆쪽에 신도들이 쉬어갈 수 있는 용도로 지어진 강당겸 누각 건물.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누마루를 크게 지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승려들의 수행공간이자 생활공간. 크게 지은 여러동의 요사채를 두고 있다. 이곳을 찾는 신도나 방문객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출처>

  1. 백담사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양양 낙산사 홍련암(명승), 동해안 절벽에 있는 작은 암자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낙산사에 있는 홍련암(紅蓮庵, 명승)이다. 낙산사 아래 해안절벽에 자리잡고 있다. 통일신라 때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한 곳이라 전해진다. 현재의 건물은 1975년에 중건된 것으로 앞면 3칸 규모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작은 불전이다. 의상대에서 해안 절벽을 따라 홍련암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보이는 동해바다와 해안 경치가 아름답다.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남해 보리암, 서해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이자 관음도량이다. 통일신라 때 크게 중건한 이후 여러차례 중건되었으며, 2005년 큰 산불로 대부분의 전각들이 소실된 후 새로 중건되었다. 경내에는 세조 때 세운 7층석탑과 홍예문 등이 남아 있다. 낙산사 아래 해안가에는 의상대사가 참선했던 장소인 의상대와 해안 절벽에 세워진 작은 암자인 홍련암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양양 낙산사 홍련암(명승). 낙산사 아래 동해안 절벽에 있는 작은 암자이다. 의상대사가 이곳에서 관음보살을 만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홍련암 법당
신라 문무왕 11년(671년) 의상대사가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기 위하여 여기에 와서 파랑새를 만나 뒤를 따라갔는데 파랑새가 석굴안으로 들어가서 이상히 여겨 굴 앞에서 밤낮으로 기도를 했다. 이윽고 7일 후 바다 위에 붉은 연꽃, 곧 홍련이 솟아나더니 그 위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서 의상대사는 드디어 친견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이곳에 암자를 세우고 홍련암이라고 이름 짓고, 파랑새가 사라진 굴을 관음굴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의 홍련암 법당건물은 1975년에 지어졌으며 1984년 강원도 문화재자료 36호로 지정되었다. 낙산사의 대부분 주요건물과 홍련암 요사가 전소되는 2005년 4월 화마때 기적적으로 재난을 면하였다. <출처:낙산사>

OLYMPUS DIGITAL CAMERA동해 일출이 아름다운 명소인 의상대에서 내려다 본 홍련암. 뒷편 언덕에 낙산사 해수관음상이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의상대 아래 홍련암 들어오는 길에 있는 요사채 건물인 연하대. 낙산사를 찾는 신도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연하대 옆 약수터에 세워져 있는 관음보살상.

OLYMPUS DIGITAL CAMERA연하대 추녀마루 아래에 걸려 있는 목어가 달린 작은 종.

OLYMPUS DIGITAL CAMERA홍련암 가는 길목에 있는 명소. 이곳에서 보이는 홍련암과 낙산사 경치가 아름답다.

OLYMPUS DIGITAL CAMERA낙산사 홍련암. 바위 절벽 중턱에 세워진 작은 불전으로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홍련암 현판.

OLYMPUS DIGITAL CAMERA홍련암 앞 동해바다.

OLYMPUS DIGITAL CAMERA홍련암에서 보이는 의상대.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고궁박물관
5. 위키백과

김천 직지사 중암(中庵)

김천 황악산 직지사에 속한 작은 암자인 중암(中庵)이다. 직지사 서쪽 백운봉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린 팔상도를 모신 영산보전과 여러동의 승방들이 있다. 암자로는 비교적 큰 규모를 하고 있으며 위치나 전각 등으로 볼 때 승려들이 조용히 수행에 전념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수선도량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직지사(直指寺)는 백두대간 황악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경북지방을 대표하는 큰 사찰이다. 삼국시대 때인 418년에 아도화상이 처음 창건했다고 전해지면 646년(선덕여왕 14)에 자창이 크게 중창하면서 큰 사찰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 때 큰 역할을 했던 사명대사가 출가한 사찰이었기 때문에 조선후기 8대가람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큰 사찰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조선시대 직지사에는 37곳의 부속암자가 있었다고 하며 지금은 은선암, 중암 등 6곳의 암자가 남아 있다.

20160204_110902-2016_02_04지직사 부속암자 중에서 잘 알려진 중암이다. 직지사 서쪽 백운봉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암자로 비교적 큰 규모의 승방 건물을 중심으로 불전과 요사채들이 들어서 있다. 승려들의 수행공간인 승방이 크고 많은 편으로 많은 승려들이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60204_110758-2016_02_04뒷편 공간에 위치한 영산보전.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린 팔상도를 모신 불전이다. 건물의 외형으로 볼 때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20160204_110730-2016_02_04중암 마당. 넓은 마당에 살림집처럼 생긴 승방들이 배치되어 있다. 수행공간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20160204_110826-2016_02_04마당 한쪽편에 위치한 승방건물. 승려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보인다.

20160204_110712-2016_02_04마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20160204_110741-2016_02_04중암 아래쪽에 최근에 새로 지은 요사채 건물이 보인다.

20160204_110405-2016_02_04왼쪽편 생활공간. 많은 사람들이 거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60204_110528-2016_02_04작은 요사채 건물. 사무실처럼 보인다.

<출처>
1.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