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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미륵리 오층석탑(보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옛 미륵대원지(사적) 절터에 남아 있는 오층석탑(보물)이다. 불상이 모셔진 석굴사원 앞에 석등과 일렬로 세워져 있다. 석탑은 원래 있던 바윗돌 위에 돌을 올려 기단을 만들고 그 위에 5층 탑신을 올렸다. 탑신 몸돌에는 모서리에 기둥을 새겼으며 지붕돌은 튀어 나온 부분이 적고 경사가 심해 벽돌로 쌓은 전탑처럼 보인다. 상륜부에는 복발, 찰주 등이 남아 있는데 머리장식 받침을 크게 만들어 6층 지붕돌처럼 보인다.  특별한 장식은 거의 없으며 조각수법이나 조형미는 통일신라 석탑에 비해 떨어지는 편으로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충주 미륵리 오층석탑(보물). 1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을 올려 안정감이 없어 보이는 등 조각수법이나 조형미가 떨어지는 편이다.

OLYMPUS DIGITAL CAMERA기단부는 원래 있던 바위 위에 돌을 올렸다.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편이다.

OLYMPUS DIGITAL CAMERA1층 몸돌과 지붕돌. 1층 지붕돌만 2의 돌로 되어 있다. 몸돌 모서리에는 좁게 기둥을 새겨 놓았다.

OLYMPUS DIGITAL CAMERA2~5층 몸돌과 지붕돌. 지붕돌은 경사가 급하고 튀어나온 부분이 적어 전탑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정면에서 본 모습. 불상을 모신 석굴 앞에 석등과 일렬로 나란히 세워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뒷편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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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에서 본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석굴 앞에서 내려다 본 모습

충주 미륵리 오층석탑, 보물95호
높이 6 m의 오층석탑으로, 그 자리에 있던 바위로 받침돌과 기단을 만든 후 초층탑신석을 올려 놓았다. 바위 안쪽을 파내어 만든 기단 면석 한 면이 직각을 이루지 못하고 일그러져 있는 점이 흥미롭다. 일반적인 탑의 모습과 비교할 때, 옥개석의 너비가 탑신석에 비해 아주 좁고 낙수면의 기울기가 심하며 각 층의 체감률도 고르지 못해 투박하고 둔중한 느낌을 주고 있다. (안내문, 충주시청, 2019년)

<출처>

  1. 안내문, 충주시청, 2019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보물),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곳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봉정암 경내에 있는 오층석탑(보물)이다. 삼국시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얻어온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곳으로 5대 적멸보궁 중 한곳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탑은 거대한 자연암반을 기단을 삼아 오층 탑신을 올려놓은 형태이다. 석탑 주위에 연잎을 돌려 기단으로 삼고 있다. 탑신 몸돌에는 3층까지 모서리에 기둥을 새겼으며, 지붕돌에는 받침을 3단으로 새겨 놓고 있다. 상륜부에는 연꽃봉우리 형태의 석재를 올려놓고 있다. 전체적으로 그 구성이 단순하며, 지붕돌에 표현된 양식 등에서 고려후기 석탑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봉정암(鳳頂庵)은 설악산 소청봉 아래 높은 곳(해발 1244 m)에 위하고 있는 백담사 부속암자로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 하나로 많은 불교신자들이 찾는 성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삼국시대에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모시면서 창건했다고 하며, 여러차례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물1832호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 07-20170625인제 봉정암 오층석탑.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곳으로 봉정암 뒷편 봉우리 아래에 세워져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탑은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4층 탑신을 올려 놓았다. 지붕돌 아래 받침을 두껍게 3단으로 새기는 등 고려후기 석탑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탑을 받치는 바위에 연잎을 새겨 기단임을 보여주고 있다.

보물1832호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 06-20170625옆쪽에서 소청봉을 배경으로 본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석탑 주위에 기도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보물1832호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 09-20170625뒷편  봉우리에서 본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석탑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봉정암.

보물1832호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 08-20170625석탑 앞에서 내려다 보이는 설악산 봉우리들.

OLYMPUS DIGITAL CAMERA봉정암에서 올려다 보이는 석탑.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 보물1832호,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석가사리탑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셔와 이곳에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하였다고 전해지고, 통일신라 문무왕 13년(673) 원효대사를 비롯한 승려들이 암자를 새로 보수한 후 이 탑을 보존하였다고 하나 현재 이 탑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보인다. 5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일반적인 탑과 달리 기단부가 없고, 탑을 받치고 있는 바위 윗면에는 연꽃을 새겨 놓았다. 밑면에는 3단의 받침을 두어 고려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안내문, 봉정암, 2017년)

<출처>

  1. 봉정암
  2. 문화재청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국보), 신라 석탑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모전석탑

경북 의성군 금성면 탑리리에 있는 오층석탑(국보)이다. 탑은 1층기단 위에 5층 탑신을 올린 높이 9.6 m의 오층석탑이다. 벽돌모양으로 돌을 다듬어 쌓은 전탑양식과 가구식으로 짜맞추어 쌓은 목조건축의 양식이 같이 사용하여 신라 석탑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기단은 1층으로 낮게 만들어 안정감을 주고 있는데 면석의 각면에 기둥을 세운 것은 목조건축물의 특징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반면 지붕돌 윗면에 계단처럼 층을 만든 부분에서 전탑을 모방하여 만든 모전석탑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전탑이나 모전석탑처럼 1층 몸돌에는 불상을 모셔두는 감실을 두고 있다.  통일신라 초에 세운 것으로 신라 석탑 중 분황사 석탑 다음으로 오래되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의성 탑리리 오층석탑(국보)>

신라 석탑 중 분황사 석탑 다음으로 오래된 석탑으로 당나라 산동지방의 영향을 받은 모전석탑이다. 금성면 소재지 탑리여자중학교 교정에 남아 있다. 탑은 낮은 1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을 올렸는데 탑신 몸돌을 낮게 만들어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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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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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에서 본 모습>

기단부 면석 옆면과 모서리에 기둥을 세웠는데 별도의 돌기둥으로 만든 점에서 목조건축을 모방한 백제 석탑의 특징도 같이 보여주고 있다. 몸돌 모서리에도 기둥을 세웠다. 1층 몸돌은 높게 만들었으며 불상을 모시는 감실을 두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기단부와 감실이 있는 탑신 1층>

후대 신라 석탑과는 달리 지붕돌 윗면에서 전탑을 모방하여 계단식으로 층을 두고 있는 점에서 전탑을 모방한 모전석탑으로 분류되고 있다. 탑신 2층부터는 몸돌을 낮게 만들었다.

OLYMPUS DIGITAL CAMERA<전탑 양식을 보여주는 지붕돌>

OLYMPUS DIGITAL CAMERA<뒷쪽에서 본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옆쪽에서 본 모습>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 국보 77호, 경북 의성군 금성면 탑리리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5층 석탑으로 높이는 9.6 m이다. 각부의 석탑재가 거의 완전하며, 전탑의 수법을 모방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목조건물의 양식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 석탑양식의 발달을 고찰하는 데 귀중한 유례가 되는 탑이다. 기단부는 14매의 장대석으로 구축된 지대석 위에 이루어졌는데, 24매의 판석으로 면석을 구성하였고 각 면마다 모서리 기둥 2개씩의 안기둥이 모두 별석으로 되어 있다. 덮개돌은 8매의 판석을 결구하여 덮었는데, 부연은 표시되지 않았으며 덮개돌 상면에는 1단의 굄돌을 놓아 탑의 몸돌을 받치고 있다. 경주 분황사 석탑 다음으로 오래된 석탑으로 한국 석탑양식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안내문, 의성군청, 2017년)

오층석탑이 있는 탑리리는 의성군 금성면 소재지로 삼한시대 진한과 삼국시대 초기에 조문국이 있었던 지역이다. 경주에서 경북 북부지방을 거쳐 죽령으로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삼국시대 말에서 통일신라초기에 당나라를 방문했던 사람들이 지나가던 지역이다. 주변 지역에는 당나라 산동지방 전탑의 영향을 받은 전탑이나 모전석탑 등이 여럿 남아 있는데 그 중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세워졌다.

OLYMPUS DIGITAL CAMERA<절터에 남아 있는 석탑 부재들>

절터에는 석탑을 수리하면서 교체한 석탑 부재들을 전시하고 있다. 벽돌처럼 다듬어 쌓아 올린 모전석탑과 목조건축을 모방해서 만든 석탑의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석탑 지붕돌을 구성하고 있던 부재들. 2~3층으로 돌을 깎아서 전탑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OLYMPUS DIGITAL CAMERA< 석탑 부재들의 원래 위치와 석탑의 구조.>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 교체부재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은 돌을 벽돌모양으로 다듬어 쌓아 올린 전탑양식과 목조건축의 수법을 동시에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2012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실시한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 보수공사에서 교체한 석탑 부재를 보존처리하여 현재 위치에 전시하였다. (안내문, 의성군청, 2017년)

<출처>

  1. 안내문, 의성군청, 2017년
  2.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17년
  3.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7년
  4. 위키백과, 2017년

구미 죽장리 오층석탑(국보), 국내 최대 규모의 오층석탑

경북 구미시 선산읍 죽장리 절터에 남아 있는 오층석탑(국보)이다. 이 석탑은 2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을 올렸는데 높이가 10 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층석탑이다. 통일신라 때 세워진 다른 석탑과는 달리 100여개가 넘는 석재를 짜서 만들었다. 지붕돌 아래.윗면을 계단모양으로 만들었으며, 몸돌에는 기둥조각을 새겨놓지 않아 전탑을 모방한 모전석탑 계열로 보여진다. 탑신부 1층 몸돌에는 불상을 모셨던 감실이 있으며, 그 주위에 문을 달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웅장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각 구성요소의 비례도 우수하다.

이 탑이 세워진 죽장사지는 선산읍내에 약 2 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주와 구미가 연결되는 주요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낙동강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도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절터 부근을 지나가고 있다. 죽장사는 조선전기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통일신라때부터 조선전기까지 존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구미 죽장리 오층석탑(국보)>

2층으로 된 기단부. 약간 낮게 만들어 안정감을 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2층으로 된 기단부>

5층으로 된 탑신부는 지붕돌 경사면이 층을 이루고 있으며,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새겨두지 않고 있다. 이는 경북 북부지방에서 유행했던 벽돌로 쌓은 전탑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OLYMPUS DIGITAL CAMERA<5층으로 된 탑신부>

1층 몸돌에는 감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감실 내부에 문을 달았던 작은 구멍이 남아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탑신 1층 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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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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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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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서 본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북쪽에서 본 모습.>

죽장사는 조선 중기 이후 폐사되어 오층석탑만 남아 있었으나 최근에 중창되어 사찰로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죽장사는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주요 교통로 주변 주역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구미 죽장사>

OLYMPUS DIGITAL CAMERA<죽장사 경내에서 본 풍경>

선산 죽장동 오층석탑, 국보 130호, 경북 구미시 선산읍 죽장리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5층 석탑으로 높이가 10 m이다. 5층 석탑으로는 국내 최대의 규모이다. 탑의 밑바탕인 기단 부분은 18매의 잘 다듬은 돌을 지면 위에 쌓고, 그 위에 상하 2중의 기단을 마련하였다. 1층 몸돌의 남쪽면에는 불상을 모시는 가로 66 cm, 세로 107 cm의 감실이 마련되었는데, 최근에 모신 것으로 보이는 불상이 있다. 감실 내부에는 문을 달았던 작은 둥근 구멍이 남아 있다. 이 탑의 지붕돌 경사면이 층단을 이루는 형태는 벽돌탑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일반형 석탑에서 나타나는 것은 드문 예이다. 따라서 이 석탑은 벽돌탑을 모방한 석탑으로 볼 수 있다. 탑이 있는 이 곳은 죽장사가 있던 옛 절터로 최근에 중창하였다. (안내문, 구미시청, 2017년)

<출처>

  1. 안내문, 구미시청, 2017년
  2.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소, 2017년
  3.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17년
  4. 위키백과, 2017년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보물), 원나라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고려 석탑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 경내에 있는 오층석탑(보물)이다. 2층 기단 위에 오층 탑신을 올려 놓은 오층석탑이지만 세부적으로는 기존 석탑과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기단과 탑신은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탑신 몸돌에는 부처, 보살 등을 조각해 놓고 있으며, 청동으로 만든 머리장식은 중국 원나라 또는 청나라에서 세운 라마교 불탑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다. 통일신라나 고려초에 만들어진 석탑에 비해서 비례가 안정적이지 못하며, 조각수법도 떨어지는 편이다. 고려말 원나라와의 교류관계를 잘 보여주는 유물로서 의미가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공주 마곡사 오층석탑(보물)>

천왕문을 지나 주불전인 대광보전이 있는 경내로 들어서면 볼 수 있는 고려말에 세워진 오층석탑이다. 탑은 2층 기단 위에 5층 탑을 올려 놓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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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본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주불전인 대광보전에서 본 모습>

2층으로 쌓은 기단은 쌓는 방법이나 그 형태가 기존 석탑과는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2층으로 쌓은 기단>

5층으로 된 탑신부는 위로 올라 갈수록 높이가 크게 줄지 않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1층 몸돌에는 문짝 모양을, 2층 몸돌에는 불상을 새겨 놓았다. 지봉돌 모서리에는 풍경을 달았었는데 지금은 1개만 남아 있다. 2층몸돌에 새겨진 불상은 세부 조각수법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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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신부>

OLYMPUS DIGITAL CAMERA<2층몸돌에 새겨진 불상>

청동으로 만든 머리장식은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청동으로 만든 머리장식>

마곡사(麻谷寺)는 수덕사와 함께 충남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신라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중기 무인정권 시절 불교결사운동을 이끈 만든 보조국사 지눌에 크게 중건되었다고 한다. 수행을 중시하는 사찰로 가람의 배치에 형식적인 요소가 배제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수행을 위한 요사채 건물들을 많이 두고 있다. 사찰내에는 오층석탑(보물), 영산전(보물), 대웅보전(보물), 대광보전(보물) 등의 문화재들이 있다.

공주 마곡사 대적광전(보물) 20230406_09<공주 마곡사>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보물 , 충남 공주사 사곡면 운암리
이 탑은 고려 말기에 원나라 라마교의 영향을 받아 세워진 탑이다. 높은 이중 기단 위에 높게 서 있는데 지붕돌 폭의 변화가 거의 없어 안정감이 없다. 이층 몸돌에는 사방을 지키는 사방불(四方佛)이 새겨져 있고, 탑의 끝 부분에 라마탑에 보이는 풍마동(風磨銅) 장식을 두었다. 다보탑이라고도 부른다. 라마교는 티베트에서 발생하여 원나라 때 크게 융성한 불교의 한 종파이다.대광보전이 불탔을 때 크게 훼손되었고, 1947년에 현 위치로 옮겨 세웠다. 경천사탑, 원각사탑과 함께 원나라 탑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1년)

<출처>

  1. 안내문, 공주 마곡사, 2011년
  2.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