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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철조여래좌상, 고려초 불상양식을 잘 보여주는 불상

경기도 포천지역에서 출토된 철조여래좌상이다. 고려초인 10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불상으로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는 석가여래를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적인 형태나 표현 등은 석굴암 본존불을 따르고 있으나 허리를 길게 표현하는 등 신체의 비례에서 주는 조형미나 조각수법 등이 떨어지는 편이다. 고려초 지방 호족세력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조성된 불상 중 하나이다. 불상이 있던 장소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없고 포천지역에서 발견된 것이라 한다. 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다. 

부처,  고려 10세기, 경기 포천
두 손이 모두 없어졌지만, 오른 손목의 위치로 보아 항마촉지인의 손갖춤을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편단우견의 착의법, 무릎 앞의 부채꼴 주름 등에서 석굴암 본존불의 모습을 따르고 있으나, 허리가 길어진 부자연스러운 조형미 등으로 미루어 석굴암 본존불을 계승한 고려 초기 불상임을 알 수 있다. 이 부처에서 볼 수 있는 둥글고 온화한 얼굴, 항마촉지인의 손갖춤, 대의의 깃이 왼편 어깨에서 뒤집힌 점, 대의의 물결식 옷주름 등은 개성를 중심으로 한 경기 북부지역 불상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출처: 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포천지역에서 출토된 철조여래좌상. 두손이 없어졌지만 석굴암 본존불 형태를 따르고 있는 불상으로 석가여래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얼굴은 단순하면서도 정형화된 모습을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옆쪽에서 본 모습.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중앙박물관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

경기도 하남시 하사창동 절터에서 발견된 철조석가여래좌상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철조불상으로 알려져 있는 높이 2.8.m의 거대 불상이다. 석굴암 본존불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으나 세부표현이나 조각수법이 떨어지는 고려초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무릎에 옻칠 흔적이 남아 있어 불상 전체에 옻칠을 한 다음 도금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초기 지방 호족세력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조성했던 거대 불상 중 하나이다.

불상이 발견된 절터에는 대좌의 일부가 남아 있다. 절터는 남한산성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절터 부근 춘궁동에는 2기의 석탑이 남아 있는 동사지가 있다. 하남시 일대는 왕건이 고려를 건국할 때 큰 세력을 가지고 있던 광주지역 호족의 근거지가 있었던 지역으로 부근이 이성산성(사적 422호)과 남한산성(사적 57호)이 있다.

“보이지 않는 절대의 힘이 방안 분위기의 장엄함을 한층 조성해 준다는 느낌이다. 정면을 바라보는 얼굴을 앞에서 우러러도 좋지만 고요한 시간에 먼 곳에서 옆 얼굴을 바라보노라면 일점 속기(俗氣)없는 신비로운 검은 영상이 마치 슬픈 마음처럼 가슴을 일렁이게 해 줄 때가 있다.”
- 최순우, 『철조석가여래좌상』(1980년) -

OLYMPUS DIGITAL CAMERA경기 하남 하사창동 절터에서 발견된 철조 석가여래좌상이다. 고려초 지방 호족세력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조성된 거대 불상이다.

부처, 고려 10세기,
쇠로만든 이 부처는 경기도 하남시 하사창동의 한 절터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지금도 하사창동 절터에는 돌로 만든 대좌의 일부가 남아 있다. 이 부처는 높이가 2.8m에 무게 8.2톤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철불이다. 석굴암 본존불과 같은 형식의 옷차림과 손갖춤을 하고 있으나 허리가 급격히 가늘어진 조형감과 추상화된 세부 표현으로 미루어 통일신라 불상을 계승한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보인다. 부처의 양 무릎에는 딱딱하게 굳은 옻칠의 흔적이 남아 있어, 원래 불상 전체에 두껍게 옻칠을 한 다음 도금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중앙박물관>

OLYMPUS DIGITAL CAMERA정형화된 모습을 보이는 석가여래 얼굴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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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수법이나 조형미는 떨어지는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석굴암 본존불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