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팔각석탑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보물 1808호), 고려시대 팔각석탑을 계승한 조선초기 석탑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 수종사에 있는 오층석탑(보물 1808호)이다. 조선전기에 조성된 석탑으로 중국의 영향을 받은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을 축소한 형태를 하고 있다. 탑의 기단부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불상 대좌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탑신은 팔각모서리에 기둥을 새겨놓은 것 외 특별한 장식은 없다. 조각수법은 세밀하거나 정교하지 않으며, 장식적인 용도로 바뀐 조선전기 석탑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원래 수종사 동쪽 능선에 세워져 있던 것을 옮겨 놓았다. 석탑을 해체.수리하는 과정에서 태종의 후궁이 발원조성하고 성종의 후궁들이 넣었다는 불상과 선조 계비 인목대비가 발원했다는 불상 등이 발견되어 왕실과 관련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보물1808호  01-20200301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보물 1808호)>

기단은 지대석 위에 안상이 새겨진 팔각형의 대석을 놓고 같은 모양의 기단과  연꽃무늬가 새겨진 불상대좌 모양의 기단을 올려 놓고 있다. 안상은 기단과 탑신에서 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보물1808호  05-20200301<기단부>

탑신 몸돌은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새겨 놓은 것 외에는 특별한 장식을 두고 있지 않다. 지붕돌에는 3단 받침이 새겨져 있으며 처마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하고 있다. 상륜부는 팔작기와지붕 형태를 하고 있다.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보물1808호  04-20200301
<탑신>

SANYO DIGITAL CAMERA<석탑 앞 배례석>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보물1808호  02-20200301
<옆에서 본 모습>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보물1808호  03-20200301
<뒤에서 본 모습>

SANYO DIGITAL CAMERA
<2010년>

탑의 해체.수리과정에서 탑신, 옥개석, 기단 중대석에서 불상들이 출토되었다. 발견된 묵서에 따르면 성종 때 처음 발원하여 불상들이 조성되었으며 인조 6년 인목대비가 발원하여 조성한 불상이 추가로 납입되어었다고 한다. 탑이 중수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SANYO DIGITAL CAMERA<인조 6년 인목대비가 발원하여 조성한 불상>

경기도 남양주 운길산에 있는 수종사는 세조에 의해 크게 중창된 절이다. 이 곳에 있는 오층석탑을 1957년에 해체했는데, 여기서 수많은 금동불이 발견되었다. 오층석탑 1층 탑신에서 발견된 금동 불감 안에는 석가모니불과 반가사유상, 두건을 쓴 지장보살로 구성된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는데, 발원문에 의하면, 이 삼존불은 성종의 후궁인 명빈김씨가 1459년에서 1493년 사이에 발원해 만든 것이다. 이 밖에도 이 탑에서는 인조 6년 정의대왕대비(인목대비)가 발원한 불.보살상23구가 발견되었다. (안내문, 국립중앙박물관, 2010년)

수종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내려다 보고 있는 운길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초 불교에 관심이 많았던 조선초 세조때 창건되었다. 한양과 가깝고 왕실과 관련된 사찰이었으며,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잇점 등으로 여러차례 중수를 통해서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보물1808호  06-20200301<남양주 수종사 사리탑(보물 2013호), 삼층석탑, 팔각오층석탑(보물 1808호)>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보물 1808호,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경기도 남양주 운길산 중턱에 위치한 수종사에 전해오는 조선시대 석탑이다. 수종사는 조선 세조 5년(1459)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석탑은 원래 사찰의 동쪽 능선에 있었으나 후대에 대웅전 옆으로 옮겨졌다. 1957년 해체 수리 중에 1층 탑신과 옥개석 등에서 19구의 불상과 1970년 이전 도중에 2층, 3층 옥개석에서 12구의 불상이 각각 발견되었는데 함께 발견된 묵서명 을 통해 성종 23년(1493)에 건립되었고 인조 6년(1628)에 중수된 것을 알 수 있다. 석탑의 형태는 고려시대 팔각석탑의 전통을 이으면서 규모가 작아지고 장식적으로 변모한 조선 초기 석탑의형태로지대석 위에 팔각의 대석 을 올리고 그 위에 팔각형 기단석 을 올렸다. 기단부 는 아래로 향한 연꽃과 위로 향한 16엽의 연꽃문양을 각각 새겼고 5층으로 된 탑신 역시 팔각형으로 옥개석(지붕돌 처마의 부드러운 곡선과 원형기둥, 옥개받침 등이 특징적이다. 정상부에는 합각지붕 형태의 삼각형 문양을 2단으로 조성하였고 그 위에 연봉우리 모양의 보주를 올렸다.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현재까지 확인된 조선시대 석탑 중 유일한 팔각오층석탑으로 건립 연대가 확실하고 비교적 작은 규모임에도 안정적인 비율과 지대석에서 상륜부까지의 섬세한 조각으로 인해 역사적, 학술적 가치는 물론 높은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안내문, 남양주 수종사, 2020년)

<출처>

  1. 안내문, 남양주 수종사, 2020년
  2.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21년
  3.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21년
  4. 안내문, 중앙박물관, 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