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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 조포나루터, 한강 4대 나룻터 중 한곳

경기도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 일대는 물자를 운반하던 남한강 뱃길에서 중요한 나룻터였던 조포나루가 있던 곳이다. 여주 이포나루, 서울 광나루, 서울 마포나루와 함께 한강의 4대 나룻터로 불리던 곳으로 신륵사 입구 황포돛배 선착장 자리에서 남한강 건너 연양동을 연결했다. 조포나루터는 남한강을 건너는 나룻터 역할도 중요했지만, 조선시대 세금으로 곡식을 운반하던 조운선들이 쉬어가는 정박지 역할을 하던 곳으로 여행자들에게 숙박을 제공하던 보제헌이 설치되었다.

일제강점기 이후 1960년대까지도 나룻배가 운행되면서 많은 사람과 물자가 통행하던 곳이었다. 1963년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나룻배를 타고 건너다 침몰하여 많은 학생들이 익사하는 사고가 난 후 1964년 여주대교가 개통되어 그 역할을 마감하였다. 나룻터가 번창하던 때에는 나룻배과 남한강 수운을 오가는 선박들이 정박하면서 많은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흥청거리는 포구로 많은 주막들이 들어서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조포나룻터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비석과 관광객을 싣고 나르는 황포돛배만이 이곳이 번창했던 나룻터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강변공원으로 바뀐 조포나룻터. 조선시대 마포나루, 광나루, 이포나루와 함께 남한강 4대 나룻터로 불리우며 크게 번창했던 조포나루는 지금은 관광유람선인 황포돛배만이 오가는 관광지로 바뀌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조포나룻터 입구에 복원해 놓은 정자.

OLYMPUS DIGITAL CAMERA주막들이 들어서 있고 남한강을 오가는 많은 배들이 정박했던 나룻터 주변은 지금은 평범한 관광지로 바뀌었다.

SANYO DIGITAL CAMERA조포나룻터에 황포돛배가 정박해 있는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맞은편 나루터.

SANYO DIGITAL CAMERA유람선을 태운 황포돛배(2008년). 4대강 사업 이전 백사장이 형성되어 있던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남한강 풍경이 아름다운 신륵사 삼층석탑 너머로 보이는 남한강 상류.

SANYO DIGITAL CAMERA2008년 모습.

OLYMPUS DIGITAL CAMERA여주 신륵사.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고궁박물관
5. 위키백과

춘천 공지천유원지, 춘천MBC가 있는 언덕

호반의 도시 춘천시에 있는 공지천유원지(현재는 ‘황금비늘테마거리’라 부른다.)이다. 홍천군에 있는 대룡산에서 발원하여 춘천 도심을 지나 의암호로 흘러 들어가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관광객보다는 춘천시민들이 많이 찾는 휴식공간의 성격을 갖고 있는 곳이다. 공지천 주변에는 조각공원, 보트장, 에티오피아 참전기념관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의암호의 아름다운 경치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춘천MBC, 춘천지구 전적기념관, 어린이회관(현 KT&G상상마당) 등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춘천 의암호를 일주하는 자전거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산책하면서 호반의 도시 춘천의 빼어난 경치들을 감상하기에 좋다.

OLYMPUS DIGITAL CAMERA춘천 시만들이 많이 찾는 도심공원인 공지천유원지 중 의암호 경치가 아름다운 춘천MBC 앞 광장.

OLYMPUS DIGITAL CAMERA광장에서 의암호와 춘천시가지 경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명소.

OLYMPUS DIGITAL CAMERA이곳에서 내려다 본 춘천시가지. 의암호 동쪽편 봉의산(해발 300.4m)를 중심으로 비교적 넓은 평지에 춘천 도심이 형성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물놀이보트장, 조각공원, 에티오피아 참전기념관 등이 들어서 있는 공지천유원지 부근.

OLYMPUS DIGITAL CAMERA의암댐은 건설로 생긴 의암호. 유원지로 유명한 중도를 비롯하여 작은 크고 작은 섬들이 호수에 생겼다.

OLYMPUS DIGITAL CAMERA의암호수의 아름다운 경치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춘천MBC.

OLYMPUS DIGITAL CAMERA춘천을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세워져 있다. 소양강처녀와 TV드라마 ‘겨울연가’가 춘천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모양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최근에 춘천 의암호수를 일주하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지면서 춘천MBC가 있는 언덕을 따라서 좋은 산책로가 생겼다.

OLYMPUS DIGITAL CAMERA산책로 중간에 의암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놓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의암호 자전거길.

OLYMPUS DIGITAL CAMERA자전거 데크길이 생기기전 원래 있던 산책길.

OLYMPUS DIGITAL CAMERA춘천MBC가 있는 언덕을 넘어가면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어린이회관(현 KT&G상상마당)을 볼 수 있다. 이 건물은 건축가 김수근이 1980년대에서 설계한 건축물로 그의 작품 중에서도 걸작에 속한다.

OLYMPUS DIGITAL CAMERA춘천 어린이회관 앞 잔디마당.

OLYMPUS DIGITAL CAMERA춘천 어린이회관에서 내려다 본 의암호.

OLYMPUS DIGITAL CAMERA어린이회관 앞에서 보이는 중도선착장. 중도유원지로 들어가는 배를 탈 수 있는 곳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어린이회관을 지나면 보이는 강원국악예술회관

 

<참고문헌>
1. 대한민국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2. 두산백과, 3.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국토지리정보원

춘천 소양강댐과 소양호,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댐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소양강댐과 소양호이다. 북한강 지류인 소양강을 막고 세운 이 댐은 다목적댐으로 1973년에 완공하였다. 흙과 돌을 쌓아서 만든 사력댐으로 길이 530m, 높이 123m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저수량은 29억톤의 이르는 우리나라 최대의 다목적댐이다. 70년대 경제개발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댐의 웅장한 경관을 보기 위해서 찾았던 곳이다. 원래 콘크리이트 중력식 댐을 건설할려고 했으나, 한국경제를 부흥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현대건설 정주영회장이 비용은 낮추면서도 튼튼한 사력식댐을 제안하여 건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댐건설로 생긴 인공호수인 소양호는 면적 1,600ha에 이르며, 춘천에서 인제, 양구지역에 이르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관광객이 많아 자동차를 이용하지 못하고, 이곳을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관광객이 많이 줄어 자동차로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곳까지 직접 올라갈 수 있다. 좁은 협곡을 댐으로 막아서 만든 인공호수로 외관상 호수가 넓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소양호를 따라 양구까지 연결된 국도를 자동차로 달리다 보면 엄청나게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양강댐 선착장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청평사를 돌아보는 것이 일반적인 관광코스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소양강댐은 흙과 돌로 쌓아 만든 사력댐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OLYMPUS DIGITAL CAMERA높이 123m의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소양강댐 수문.  소양강댐은 홍수조절과 용수공급을 위해 건설한 다목점댐이다. 장마철 대형폭우가 쏟아지지 않는 이상 수문이 열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수문이 열리고 폭포처럼 강물이 흐르는 장면을 본다는 것은 흔치 않은 행운(?)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소양감댐을 지나 한강으로 흘러가는 소양강

OLYMPUS DIGITAL CAMERA소양강댐을 오르는 자동차길.

OLYMPUS DIGITAL CAMERA안쪽에서 본 소양강댐.

OLYMPUS DIGITAL CAMERA댐을 막으면서 생긴 소양호. 평지가 거의 없는 협곡을 막아 조성한 까닭에 넓어 보이지는 않지만, 국내 최대규모의 인공호수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소양강 선착창. 청평사를 운행하는 배과 소양호를 둘러보는 유람선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모타보트선착장

<참고문헌>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서울 선유도공원, 옛 정수장에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도심공원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는 최근까지도 서울시민에 상수도를 공급하던 정수장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정수장 건축구조물을 재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환경생태공원으로 바뀌어 있다. 선유도 일대에는 기존 정수장 시실과 어우러진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환경물놀이터 등 다양한 수생식물과 생태숲을 감상할 수 있다. 선유도 둘레에는 이곳이 정수장이었을 때 심어놓은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또한 섬바깥쪽에는 선유도와 양평도 사이의 샛강과 둔치에서 자라는 버드나무, 미류나무 등 많은 수목들이 자라고 있어 나무가 없는 다른 한강고수부지에 비해서 자연을 즐기기에는 더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강변을 따라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면서 한강과 강북쪽 망원동 일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옛 정수장 시절을 활용하여 꾸며 놓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연못에서 수생식물과 아기자기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선유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선유도 남쪽 양평도에서 선유도로 연결된 다리인 선유교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고, 버스를 이용하여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 정류장에서 내려서 공원 정문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중 비교적 늦은 시기인 2000년대에 조성된 공원이지만, 볼거리가 풍부하면서 휴식하기에 좋은 공원이다.

선유도는 조선시대까지 선유봉이라는 산이 있었던 곳으로 신선이 놀던 산이라는 뜻으로 한강 절경 중 하나였다. 조선시대 이곳의 절경은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첨>이라는 작품 중 하나로 오늘날 까지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인 이 곳에는 1925년 대홍수 이후 한강홍수를 막기 위해 강가에 둑을 쌓고,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 이후 일제는 선유붕을 채석장으로 이용하여 이곳에 있던 돌로 한강변에 둑을 쌓고, 여의도 비행장으로 가는 도로를 놓기 위한 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 후 양화대교가 건설되면서 선유봉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섬으로 바뀌었으며, 이 곳에는 서울시민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정수장이 건설되었다가 2000년대 이후에 자연생태공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서 보이는 선유교이다. 길이 700m의 아치형 다리인 선유교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 양평동과 선유도를 이어주는 다리이다.

OLYMPUS DIGITAL CAMERA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주차장에서 본 선유도 전경

OLYMPUS DIGITAL CAMERA선유도를 들어가는 길.

OLYMPUS DIGITAL CAMERA양평동에서 올림픽대로 위를 지나 들어오는 길. 차량통행이 많은 88올림픽도로 위를 지나고 있어 양쪽이 막혀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선유교를 지나면 목재데크로 조성한 넓은 쉼터에서 한강과 둔치, 성산대교를 감상할 수 있다. 선유도 서쪽으로는 비교적 넓게 자연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있다. 강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버드나무를 비롯하여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성산대교 남단과 한강 둔치에 조성된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OLYMPUS DIGITAL CAMERA선유도와 한강시민공원 사이를 흐르는 샛강. 멀리 양화대교와 여의도의 고층빌딩들이 보인다.

OLYMPUS DIGITAL CAMERA목재데크로 조성된 넓은 쉼터. 원래 선유도에서 자라던 미류나무가 쉼터 주변에 우뚝 솟아 있다. 성산대교 부근 한강 경치를 조망하기 좋은 쉼터이다.

OLYMPUS DIGITAL CAMERA선유도에서 본 선유교

OLYMPUS DIGITAL CAMERA쉼터 한가운데에는 원래 이곳에서 자라고 있던 미류나무가 원래 상태대로 보존되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늪지에서 자라는 다양한 생물들 사람들이 손길을 피해 자라고 있다. 선유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버드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버드나무 너머로 보이는 성산대교와 월드컵공원

OLYMPUS DIGITAL CAMERA양화대교 북단 합정동 일대. 아파트가 거의 없는 단독주택 위주였는데 최근에 합정동을 중심으로 고층의 주상복합빌딩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한강을 달리는 수상보트

OLYMPUS DIGITAL CAMERA 한강 너머 도로 옆 숲속에 숨어 있는 것 같은 작은 정자인 망원정이 보인다. 마포구 망원동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는 망원정이다.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이 처음 만들었을때에는 ‘희우정’이라고 불리었다가,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이 다시 지으면서 ‘망원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 선유도공원은 서울시민에 상수도를 공급하던 정수장이 있던 곳으로  2002년 남양주에 강북정수장이 생기면서 이 곳은 재활용생태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 정수장이 들어선것은 1978년으로 2000년까지 하루 40만톤의 수돗물을 서울 서남부 지역에 공급하였다.

OLYMPUS DIGITAL CAMERA이곳이 정수장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커다란 물탱크를 공원입구에 남아 있다. 정수장은 양화대교 부근에서 한강물을 정수하기 시작하여 이곳에서 최종 정수된 수돗물을 보관한다.

OLYMPUS DIGITAL CAMERA공원내 산책로. 선유도공원은 정수장으로 운영될때 심어진 나무들이 지금은 크게 자라서 가로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수장 내 물이 흐르던 수로를 산책로로 바뀌어 활용하고 있다. 가로수가 있는 길과 수로를 활용한 길을 번갈아 가면서 걸을 수 있어 지루하지 않으면서 색다른 산책로를 만들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정수장에서 마지막을 물을 정수하던 시설.

OLYMPUS DIGITAL CAMERA원래 정수장 내수로오 작업자들이 지나다니던 길을 산책로로 바꾸어 놓고 크고 작은 정원수를 심어 놓아 색다른 분위기의 정원을 만들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일부 수로에는 물을 채워 넣어 연못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옛 정수장 시설들이 색다른 산책로와 정원을 만들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연못으로 활용하고 있는 옛 정수장 시설. 다양한 수상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식물원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연못 위를 걸으면서 수생식물들과 연못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정수장 바깥쪽 한강변에는 이곳에 정수장을 설치하면서 심기 시작한 나무들이 지금은 크게 자라서 울창한 가로수길을 만들고 있다. 특히, 벚꽃이 울창하게 자라서 봄이면 화사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OLYMPUS DIGITAL CAMERA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세워 놓은 정자. 원래부터 있던 것은 아니고 공원을 조성하면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반대편 망원정과 마찬가지로 빼어난 한강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정자에서 보이는 양화대교. 최근에 교량폭을 넓히는 공사를 최근 완공했다.

OLYMPUS DIGITAL CAMERA선유도 공원내 유일하게 설치된 편의시설. 한강경치를 감상하면서 쉴 수 있는 카페와 먹을 것을 살 수 있는 매점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벚꽃나무 외에도 키가 울창하게 자라는 나무들도 많이 볼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양화대교 방향 출입문 부근. 정수장에 강물이 처음 들어오는 곳으로 연못과 온실을 조성해 놓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화창한 봄날 벚꽃이 만개한 선유도 공원

OLYMPUS DIGITAL CAMERA양화대교에 설치된 카페

 선유도공원
1968년 한강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선유봉은 봉우리가 아닌 섬이 되었다. 선유봉 주변에 7미터 높이의 시멘트 옹벽을 쳤고, 한강제방도로(강북강변도로)건설한다며 선유봉 앞 모래를 퍼 사용했다. 그렇게 폐허가 된 선유도에 서울 시민이 마실 물을 공급하기 위한 정수장이 건설되었다. 펌프실과 여과지, 침전지 등 정수장 구조물이 들어선 선유도의 모습은 더 이상 무릉도원이라 불리던 아름다운 절경이 아니었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선유도는 서울 서남부 지역에 하루 40만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 구실을 하였다. 이 곳이 선유도 공원으로 태어난 것은 2002년 경기도 남양주시에 커다란 강북정수장이 들어서면서 낡고 오래된 선유도 정수장이 문을 닫았다. 선유도 정수장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재활용생태공원이란 이름으로 화려하게 다시 태어났다. 정수장 구조물을 완전히 철거하지 않은 채 고치고 다듬은 다음 물풀과 들꽃을 가꾸어 아름다운 공원이 되었다. 선유도 공원에서 인공과 자연의 엇갈림을 볼 수 있다. 70년대 만들어진 정수장 건물의 벽과 기둥은 시간을 거듭할수록 낡아가고 있다. 그러나 거대한 침전지 콘크리트 사이로 몸을 준비하는 원추리와 물푸레나무가 이미 움을 틔우고 있다. 자연의 새살이 돋아 나는 것이다. 양평동과 선유도를 잇는 길이 469m의 활모양 ‘선유교’도 인간과 환경의 친화라는 선유도 공원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출처:서울시청>

서울 아차산성(사적), 한강유역 패권을 다투던 삼국시대 산성

아차산성은 아차산(해발 285m) 일대에 있는 삼국시대 산성이다. 아차산성을 누가 쌓았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원래 백제가 왕성이었던 하남 위례성(풍납토성)을 외곽에서 방어하기 위해 쌓은 것으로 원래는 행주산성처럼 토성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아차산성은 고구려가 점령하여 사용하다가, 한강유역 장악한 신라가 현재에 남아 있는 석축을 쌓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차산성은 한강유역을 장악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으로 삼국사기에는 중요한 2가지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현장으로 등장한다. 첫번째는 백제의 왕성이 고구려군에 점령당했을 때 개로왕이 이곳 아차산성 아래에서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두번째는 고구려 온달장군이 죽령 이북 한강유역을 회복하기 위해 신라와 전쟁을 벌이다 이곳 아차산성에서 전사했다.

아차산성은 능선과 계곡을 따라 성벽을 샇은 포곡식 산성으로 성 전체 길이는 약 1.1km이며, 성벽의 높이는 10m정도되는 요새라 할 수 있는 산성이다. 동.서.남쪽에 성문이 있던 흔적과 물길이 남아 있고 정상부에는 전투를 지휘하는 장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안에서는 여러 건물터가 남아 있는데 많은 토기과 기와조각이 수습되었다. 성벽을 쌓고 있는 석축은 상당부분 남아 있는데 중간 크기의 돌은 다듬어 촘촘히 쌓은 형태는 고구려 산성과 이에 영향을 받은 신라 산성의 석축에서 많이 볼 수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삼국시대에 쌓은 아차산성. 아차산성은 삼국시대 백제가 하남 위례성을 방어하기 위해 처음 쌓았으며, 고구려가 아차산성을 점령하여 백제가 한강유역에서 물러나 웅진(공주)로 수도를 옮기게 만들었다. 현재의 산성은 신라가 한강유역을 점령하면서 석축을 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아차산을 오르는 등산로 입구, 아차산에는 삼국시대 산성인 아차산성을 비롯하여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장악하기 위해 쌓은 능선을 따라 쌓은 보루들을 볼 수 있다. 아차산 북쪽 용마산까지 능선이 이어지며 용마산에도 보루들이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등산로 입구에서 볼 수 있는 평강공주와 온달장군 조각상. 아차산성은 한강유역을 장악하기 위해 삼국이 치열한 전쟁을 벌렸던 곳으로 백제의 개로왕은 고구려군의 공격을 받아 이곳에서 전사하였으며, 백제가 웅진(공주)로 천도하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또한 신라가 한강유역을 점령한 이후 고구려군을 이끌고 내려왔던 온달장군이 전사한 곳도 아차산성이라고 한다.

OLYMPUS DIGITAL CAMERA아차산성을 오르는 등산로.

OLYMPUS DIGITAL CAMERA아차산 줄기가 한강과 만나는 끝자락 위치한 구릉위에 산성을 쌓고 있다. 아차산성은 1996년 이후 두차례 발굴조사를 했지만, 향후 정밀한 학술조사를 위해 지금은 울타리를 만들어서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아차산성은 성벽높이가 7m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중간 크기의 잘 다듬은 돌로 촘촘하게 석축을 쌓고 있다. 고구려 산성 성벽의 특징이며,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신라 산성 석축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SANYO DIGITAL CAMERA2009년 여름 아차산성

OLYMPUS DIGITAL CAMERA산성은 둘레 1km 정도의 포곡식 산성으로 성축의 형태가 잘 남아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장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차산성 정상부

OLYMPUS DIGITAL CAMERA아차산성 정상부 아래 석축

아차산성 복원.정비사업안내
아차산성은 『삼국사기』에 백제 책계왕 원년(서기286)에 수리하였다는 기록에 미루어 백제가 처음 축조한 산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고구려와 백제의 전투에서 백제의 개로왕이, 고구려와 신라의 싸움에서 고구려 온달장군이 전사한 곳으로 당시 치열했던 삼국간 한강유역 전투의 중심에 있었던 곳입니다. 아차산성은 1973년 사적 234호로 지정됨에 따라 광진구에서는 이 아차산성의 복원.정비를 위하여 1996년 이후 제한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학술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만, 아차산 일대 고구려 군사보루 (요새)군이 2004년 사적 제455호로 지정되면서 향후 정밀한 학술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 아차산성을 정밀 조사한 후 복원.정비하여, 2009년 7월 완공한 고구려정 및 아차산 자락(광장동)에 건립할 예정인 아차산고구려역사문화관과 함께 인근 송파구의 한성백제박물관, 강동구의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연계한 관광벨트를 개발하여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출처:광진구청>

OLYMPUS DIGITAL CAMERA아차산성

OLYMPUS DIGITAL CAMERA아차산성 정상부

OLYMPUS DIGITAL CAMERA아차산성 정상부로 오르는 길. 발굴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일반인 출입을 금하고 있다.

OLYMPUS DIGITAL CAMERA아차산성에서 출토된 유물들

OLYMPUS DIGITAL CAMERA아차산성을 지나서 능선을 따라 가면, 고구려가 쌓은 군사요새인 아차산 보루와 최근에 세운 고구려정을 볼 수 있다. 능선에 세워진 고구려 보구는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한강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OLYMPUS DIGITAL CAMERA아차산 고구려정에서 본 아차산성. 아차산 일대에는 비교적 낮고, 한강과 가까운 곳에 세운 산성이다.

SANYO DIGITAL CAMERA아차산성 아래에 위치한 워커힐호텔 식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남 위례성으로 추정되고 있는 풍납토성 일대. 아차산성을 고구려군에 점령당했다는 것은 백제가 왕성을 방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차산성, 사적234호, 삼국시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아차산성는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아단성 또는 아차성이다. <삼국사기>에 이 성을 286년(백제 책계왕 28)에 수리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쌓은 것으로 보인다. 396년에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이 성을 빼앗았으며, 475년에는 백제 개로왕이 이 성 아래에서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 1997년과 1999년에 성벽과 성 내부에 대한 조사가 부분적으로 이루어졌다. 아차산성은 부정 육각형의 포곡식 산성으로 둘레는 1km가 조금 넘는다. 성벽의 높이는 7m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안팎 모두 잘 다음은 돌로 쌓았다. 성벽 바깥쪽 기저부는 별도의 보강성벽을 쌓은 후 흙으로 다져서 덮었다. 해발 203m의 북쪽 모서리 가장 높은 곳에는 장대가 설치되어 있고, 동.서.남쪽에 문지가 남아 있다. 계단상 지형을 이루고 있는 성 내부에서 여러 기의 건물터와 연못, 우물, 배수구 등이 확인되었다.기록에 따르면 아차산성은 백제가 수도 한성을 방어하기 위해 쌓았으나 나중에 고구려와 신라가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과 시설물들은 7세기 이후 신라가 축조한 것이다. 이 산성은 한강유역을 둘러싼 삼국의 각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출처: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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