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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한대화상석(漢代画像石)] 전쟁을 비롯한 현실세계를 그린 그림

한나라 사람들은 사후세계를 믿었으며, 죽음을 삶의 일부처럼 여겼다. 실제로 그들은 화상석에 그들의 다양한 경험과 살았던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이는 사후세계에서도 현세의 물질적인 문화를 누리고자하는 희망을 담고 있다. 이는 중국 전통의 정신세계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나라에 실크로드를 통해서 서역의 사후세계관이나 문화 등이 일부 유입된 면도 있다. 이런 사후세계관은 한반도에도 유입되어 고구려 고분벽화에는 당시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많은 벽화들이 그려졌으며, 신라나 가야의 고분에서는 무덤에 묻힌 사람이 사후세계에서 쓸 수 있도록 무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생활용품 등의 껴묻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대화상석을 전시해 놓고 있는 산동성박물관 1층 2번째 전시실

한대 고분 벽면이나 기둥 등의 구조물의 장식하고 있는 화상석(画像石)에는 다양한 그림 중 현실세계를 표현한 그림들을 볼 수 있다. 중국적인 건축물이라기보다는 중동이나 지중해문화권의 대형 건축물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화상석의 대표적인 주제 중 하는 북방민족과의 전쟁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한나라가 건국한 이후 북방민족의 침입으로 멸망하기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서 있었던 북방민족과 전쟁이 있었으며, 이를 서사시처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지중해 문화권을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실생활과 사후세계에서 풍요로운 생활을 기원하는 의미로 생산과 관련 그림들이 있다. 이에는 식량을 생산하는 농사, 베를 짜는 방적, 철을 생산하는 그림 등이 있다.

호한전쟁(胡汉战争)을 그린 그림

한왕조가 건국된 이래로 흉노를 비롯하여 많은 북방민족과의 전쟁이 있었다. 그림들은 당시 전쟁을 서사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그 장면이 웅장하고, 내용이 충실하며, 조각수법이 뛰어나며, 중국내에서는 많이 발견되지는 않는다. 한대 흉노를 중심으로한 북방민족과의 전쟁모습을 잘 보여주는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

호한전쟁을 그린 화상석(胡汉交兵画像),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그림은 호한전쟁(胡汉战争)장면을 표현하고 있다.  당시 기마병과 전차 등 중요한 무기들을 살펴볼 수 있다.

무사가 싸우는 장면을 그린 그림(武士对练画像), 서한, 진상현(金乡县)

화상석 중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서한시대에 만들어졌다. 그림이 간략하고 조각수법의 수준도 낮은 편이다.


호한 교전(胡汉交战)과 뱀(戏蛇)\과 관련된 의식을 그린 그림, 동한, 쟈상현(嘉祥县)

그림 위쪽은 북방민족과 전투장면이다. 한나라 기병이 활로 적을 제압하고 있다. 가운데는 벼아가 전황을 알리고 있다. 아래에는 포로를 잡은 적병과 뱀 관련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호한전쟁을 그린 화상석(胡汉交兵画像), 동한, , 쟈상현(嘉祥县)


바람의 신인 풍백(风伯)과 호한전쟁을 그린 그림, 동한, 쟈상현(嘉祥县)

수레와 기마를 그린 그림(车骑画像), 동한, 쟈상현(嘉祥县)

화성석에에 많이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출정식이나 전투장면을 묘사할 때 그린 수레를 끄는 모습이나, 기마병을 그리고 있다.


수레를 탄 인물을 그린 그림(车马人物画像), 동한, 쟈상현(嘉祥县)

출정하는 군대의 모습을 그린 그림 탁본,

깃발을 든 병사가 앞장서고 그 뒤로 말을 탄 기병과 수레를 탄 병사들이 행렬을 이루고 있다.

말과 수레를 타고 출정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人物车骑出行画像), 동한, 쟈상현(嘉祥县)

말과 수레를 타고 출행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车马出行画像), 동한, 린이시(临沂市) 서장궁터(西长宫)

말과 수레를 타고 출행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车马出行画像), 동한, 연태(烟台市)

말과 수레를 타고 출정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人物车骑出行画像), 동한, 쟈상현(嘉祥县)

일상생활을 그린 그림(生活画像),

일상생활의 주요 장면을 그린 그림 또한 화성석의 주요한 주제 중 하나였다. 생활모습은 베를 짜거나 농사를 짓고, 철을 제련하는 등 많은 생산을 바라는 희망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그림들을 통해서 당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쇠를 만드는 모습(야철, 冶铁)을 그린 그림(탁본)

베를 짜는 모습을 그린 그림(纺织画像),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출토,

농사짓는 모습을 그린 그림(탁본)

베를 짜는 모습을 그린 그림(탁본).

중국에서 베를 짜은 일을 매우 중시여겼으며 국가적으로 장려하였다. 서한대에는 특히 방적기술이 크게 발전하였다. 한대화상석에서는 베를 짜는 모습이 그려진 것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 산동성, 사천성 등에서 발견되고 있다.

춤과 곡예를 그린 그림(乐舞杂技画像), 동한, 지난시

춤과 곡예를 그린 그림 탁본.

춤을 추고 곡예를 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상당히 큰 규모의 잔치를 기록한 그림으로 보인다.

말과 수레를 타고 출행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车马出行画像), 동한,

춤과 곡예를 그린 그림(乐舞杂技画像),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춤과 육박놀이를 그린 그림(乐舞六博画像),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고대 중국의 놀이인 여섯가락의 주사위를 던져서 승부를 겨루는 육박놀이 장면이 그려져 있다.

춤과 곡예를 그린 그림(乐舞杂技画像), 동한, 쟈상현(嘉祥县)

북을 두드리고, 춤을 추고, 요리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建鼓, 乐舞, 庖厨画像), 동한, 쟈상현(嘉祥县)

악사와 곡예를 그린 그림(伎乐杂技画像), 동한, 쟈상현(嘉祥县)

곡식창고를 그린 그림(粮囤画像), 동한, 지난시

곡식을 저장했던 큰 항아리를 비롯하여 건물 등이 보인다.

사신을 그린 그림(四神画像), 동한, 지난시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 남주작이 그려져 있다.

수레를 탄 인물을 그린 그림(车马人物画像), 동한, 쟈상현(嘉祥县)

수레를 탄 인물을 그린 그림(车马人物画像), 동한, 텅저우시(滕州市)

부엌을 그린 그림(庖厨画像), 동한, 쟈상현(嘉祥县)

당시 사람들의 요리하는 모습과 도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부엌과 수레를 탄 인물을 그린 그림(庖厨车骑出行画像), 동한, 쟈상현(嘉祥县) 출토.

Secular life
Han populace believed in the afterworld, and they “treated the dead as the living”. In practice, they retreated scenes of their various experiences on pictorial stone, transplanting their life stories in the afterworld in the hope that the dead could continued to enjoy the secular materials culture. <출처:산동성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