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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조양동 유적(사적), 청동기시대 집터와 고인돌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있는 속초 조양동 유적(사적)이다. 동해안 대표적인 석호인 청초호 서쪽편 낮은 구릉에 위치하고 유적으로 청동기시대에 해당하는 기원전 8세기경에 사람이 살았던 집터와 무덤들이다. 1992년 주변지역이 택지로 개발되는 과정에서 발굴.조사되었는데  7채의 움집터와 고인돌 2기가 발굴.조사되었다. 고인돌에서는 부채꼴 모양의 청동도끼가 출토되었으며, 집터에서는 토기조각 및 석기, 반달모양돌칼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고인돌에서 발굴된 부채꼴 청동도끼는 함경도에서 나온적은 있으나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는 처음 발견된 것으로 강원도 지역 선사시대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한다.

이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농업과 청초호를 기반으로 고기잡이를 하면서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집터는 대부분 사각형 모양의 움집으로 벽면에서 기둥구멍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인근 고성 문암리 선사유적지나 양양 오산리 선사유적지는 해안이 가까운 늪지에 자리잡고 있으나 이 주거 유적지는 구릉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택가 뒷편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이 유적지에서 내려다 보이는 청초호의 경치가 상당히 빼어나다.

<속초 조양동유적(사적) 입구>

청초호가 내려다 보이는 낮은 구릉위에 위치하고 있다.

<능선 위에 위치한 조양동 유적>

집터와 고인돌이 발굴.조사되었다. 지금은 유적지에 옛사람들이 살았던 움집을 복원해 놓고 있다. 7기의 집터에서는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조가, 겹아가리무늬 토기 등 다양한 종류의 토기와 돌도끼, 돌검 등 석기류들이 출토되었으며, 고인돌에서는 부채꼴모양 도끼가 출토되었다.

<1호주거지>

풍화암반층을 파서 만든 1호 주거지는 방형에 가까운 평면형태를 띠고 있다. 면적은 약 54.27m²로서, 동서 길이가 8.1m, 남북 폭 6.75m이다. 바닥은 고운 점토와 마사토를 혼합하여 얇게 깔았으며, 토기조각 및 석기 등이 출토되었다. 기둥구멍은 주거지 벽면을 따라 5개씩의 구멍이 확인되었다. <출처:속초시청>

<2호 주거지>

단단한 풍화암반층을 파서 만든 2호 주거지는 장방형의 평면형태를 띠고 있다. 면적은 76.8m²으로, 동서 12.8m, 남북 6m이다. 바닥은 점토를 얇게 깔았으며, 토기조각 및 반달모양돌칼 등이 출토되었다. 기둥구멍은 주거지 벽면을 따라 동벽 5개, 서벽 4개, 남벽 4개, 북벽 8개가 확인되었다. <출처:속초시청>

<6호 주거지>

<집터>

집터는 지반을 파내고 바닥에 고운 진흙을 깔았으며, 직사각형 평면의 움직에서 살았던 곳으로 보인다. 동시대 동북아시아의 전형적인 주거형태라 할 수 있다.

<집터들>

청초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구릉 정상부에 집터들이 자리잡고 있다.

청동기 문화(Bronze Culture)
청동기시대는 중국 동북지방을 비롯한 북방 지역 문화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에서 금속기가 처음으로 나타난 시대이다. 당시 청동기는 권위의 상징물이나 의기로만 사용되었고, 일상생활에서는 주로 간석기나 목기, 민무늬토기를 사용하였다. 청동기시대 사람들은 낮은 구릉이나 평지에 마을을 이루고 살았으며, 집단내에는 지위가 서로 다른 계층의 계급사회가 생겼다. 무덤으로는 고인돌, 돌널무덤, 독무덤 등이 있다. 강원 지역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고인돌, 양양과 평창지역에서 출토된 청동거울과 청동검, 각 유적에서 출토되는 민무늬 토기와 반달돌칼, 화살촉, 돌도끼 등의 다양한 간석기류는 강원지역에서 펼쳐진 청동기 문화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강릉 교동, 속초 조양동, 정선 아우라지, 춘천 천전리.칠전동.거두리 유적 등이 있다. <출처:춘천박물관>

<부채모양 청동도끼(Bronze Axe), 속초 조양동>

부월이라고도 불리는 도끼는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도구이기도 하지만, 고대문명이 발생한 이래로 통치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의기로서의 역할을 했던 도구로 우리나라에서 그 역할을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조양동 유적지에서 내려다 본 속초 청초호>

<유적지 주변>

주변에는 청초호수를 매립한 속초 엑스포공원과 주택지들이 들어서 있다.

속초 조양동 유적(사적),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이 유적은 속초시의 남쪽 청초호 가까운 곳에 있는 낮은 구릉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동기시대에 해당하는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집터이다. 1992년 강릉대학교 박물관은 이 지역에서 모두 7채의 움집터와 당시의 무덤이었던 고인돌 2기를 함께 조사하였다. 집터는 풍화암반층을 40~60cm 규모의 약간 긴 네모꼴로 처리했음이 밝혀졌다. 이로써 당시의 사림들이 약 7~23평 크기의 움집에서 살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으며, 집터에서는 당시의 생활 모습을 밝혀 주는 많은 토기와 석기들이 출토되었다. 집터가 발견된 구릉에서 서쪽으로 약 700m 떨어진 고인돌에서 발굴된 부채꼴 모양의 청동도끼는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발견된 예가 없어, 이 지역 선사문화 연구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원래 이곳은 주택단지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이와 같은 중요성이 인정되어 사적으로 지정.보존하게 되었다. <출처:속초시청>


<참고문헌>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두산백과, 3.문화재청, 4.춘천박물관, 5.속초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