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함양 동호정(東湖亭), 넓은 바위와 담소가 있는 곳에 세워진 정자

경남 함양군 서하면 황산리 화림동 계곡에 있는 정자인 동호정(東湖亭)이다. 19세기에 처음 건립한 정자로 계곡의 다른 정자와 마찬가지 자연암반 위에 세워졌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2층 누각건물이다. 계곡의 다른 정자에 비해 크고 화려하게 지었다. 정자는 사방이 뚫려 있으며, 가운데에 작은 마루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호정 앞에는 계곡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담소인 옥녀담이 있으며, 강 가운데에는 차일암이라는 수백평 규모의 넓은 암반이 자리잡고 있다. 여름 한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물놀이와 함께 풍류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동호정>

남강 상류인 함양 화림동 계곡에 세워져 있는 정자인 동호정이다. 이곳은 넓은 담소와 바위가 있어 많은 사람이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정자의 규모 또한 다른 곳에 비해 큰 편이다.

<뒤에서 본 모습>

건물은 자연암반 위에 세워졌는데 상대적으로 크고 화려하게 지었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2층 누각건물이다.

<정자 내부>

가운데에 마루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천장에 걸려 있는 글이 적힌 현판>

화림동 계곡(명승)은 덕유산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산에서 발원한 남강이 바위가 많은 지형을 기암괴석을 만들며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조선중기에 처음 세워졌다는 거연정을 중심으로 농월정, 동호정, 군자정 등 많은 정자들이 들어서 있다. 계곡의 빼어난 절경과 함께 양반들의 풍류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정자 앞 넓은 바위>

정자 앞 남강에는 수백명이 들어설 수 있는 넓고 편평한 바위가 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 잔치 등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름 한철 깊은 소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쉬기에 적합하다.

<옥녀담이라 불리는 깊은 소(沼)>

꽤 깊고 위험한 듯 물놀이를 하지 말라는 안내표지판이 걸려 있다.

<남강 상류방향>

<하류 방향>

함양 동호정(東湖亭), 경남 함양군 서하면 황산리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선조 임금의 의주몽진을 도와 공을 세운 동호 장만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뒤 이곳에서 유영하던 곳으로 그 충성심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9대손 가선대부오위장을 지낸 장재헌 등이 중심이 되어 1890년 건립한 정자이며 1936년에 중수가 있었다. 동호정은 정면3칸, 측면 2칸 규모로 세워진 단동의 중층 누각건물이며 겹처마에 팔작지붕 형식이다. 동호정은 호반의 암자 위에 건립된 정자건물로서 화림동의 계곡의 정자 중 가장 크고 화려하며 그 아래 수정같은 맑은 물이 흐르며 물 가운데 차일암이라는 너럭바위가 있어 수백명이 들어설 수 있는 널찍한 암반으로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