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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보물), 고려초기 양식이 잘 나타난 마애불상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에 있는 마애여래의좌상(보물)이다. 법주사 바깥쪽에 있는 높이 6m에 이르는 큰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상이다. 고려초에 조성된 불상으로 통일신라말 혼란기를 거쳐면 크게 쇠퇴한 불상조각 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특이한 형태의 불상으로 연꽃위에 걸터 앉아 이씨고, 발을 큼직한 연꽃잎 위에 올려 놓고 있다. 조각수법이 섬세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조형미도 떨어지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힘이 넘치는 모습으로 고려초기 불상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보은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보물)>

사찰입구에 있는 거대 암반에 얕은 돋을새김으로 미륵불상을 새겨 놓고 있다. 조각수법은 투박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고려초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얼굴 부분>

머리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촘촘하게 새겼으며 얼굴은 투박하게 표현하고 있다.  둥글고 온화한 얼굴에는 크고 긴 코와 둥근 눈썹, 뚜렷한 눈두덩과 함께 두꺼운 입술이 잘 표현되어있다.

<신체 부분>

연꽃을 의자삼아 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데, 불상 중에서는 특이한 형태이다.

<옆쪽 바위에 새겨진 지장보살>

<바위에 새겨진 글씨>

불상 옆쪽 큰 바위에 글씨가 새겨졌다.

<바위 반대쪽면>

법주사(法住寺)는 삼국시대 진흥왕 때 (553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혜공왕 때(776년) 승려 진표가 크게 중창함으로써 미륵신앙의 중심 사찰이 되었다. 오늘날 금동미륵대불이 있는 곳에는 오랫동안 금동대불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대웅전에서는 옛 금당인 장륙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통일신라까지 신앙의 중심이었던 목탑도 유일하게 남아 있다.

<법주사 들어가는 옛길>

불상과 글자들이 새겨진 큰 바위들이다. 개울을 따라 법주사로 들어가는 옛 길에 위치하고 있다.

<2008년 모습>

이때에는 불상을 정비해서 그런지 새로조성한 것처럼 깨끗하다. 지금은 이끼 등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보은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 보물,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마애불로 높이가 약 6m나 되는 큼직한 바위에 볼록 새겨진 이 여래 좌상은 보기 드물게 의자에 앉아 있는 의상(倚像)으로 옆에 조각된 지장보살과 함께 법주사의 성격을 알려주는 미륵불상이다. 둥글고 온화한 얼굴, 길고 큼직한 코, 둥근 눈썹, 뚜렷한 눈더덩, 꽉 다문 두꺼운 입술 등은 길다란 귀, 삼도(三道)의 표현 등과 함께 고려 초기 마애불의 특징적인 양식을 잘 보여준다. 넓은 어깨에 비해서 유난히 잘록한 허리는 비사실적인 수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점은 거의 수평적으로 처리한 조각수법에서도 나타난다. <출처: 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