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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헌릉.인릉(사적) 재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헌릉.인릉(사적) 능역 입구에 있는 재실이다. 원래 왕릉에는 각 능마다 재실을 별도로 두었으나, 구한말을 거치면서 입구의 재실을 두고 그 기능을 통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조선 3대 태종과 23대 순조의 능이 있으며, 조선 3대 세종의 영릉도 원래 이곳에 있었는데 터가 좋지 않다고 하여 여주로 옮겼으며, 문종 또한 이곳에 능을 마련할려고 했으나 같은 이유로 동구릉에 모셔졌다. 재실은 순조의 인릉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인릉을 조성하면서 지은 것으로 보인다. 건물은 재실과 행랑채로 구성된 전형적인 구한말 재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재실은 원래 무덤이나 사당옆에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지은 집을 말하며 삼국시대 시조묘나 신궁제도에서 그 기능이 유래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학이 사회전반을 지배하던 조선시대에는 왕릉을 조성하는 산릉제도에서 그 기능이 정립되었다고 하며, 일반 사대부에서 제사를 준비하기 위한 공간으로 많은 재실들이 건축되었다. 재실은 평상시 영(종5품) 또는 참봉(종9품) 등이 능역의 관리를 위해 근무하는 곳이며, 제례시에는 제관들이 머무르면서 제례를 준비하는 공간이다.

<헌릉 인릉 재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릉.인릉 입구에 위치한 재실. 19세기 한양의 전형적인 도시 한옥 형태를 하고 있다.

<솟을대문>

<재방>

앞면 6칸의 ‘-‘자형 건물로 온돌방, 대청마루, 누마루로 구성되어 있다. 산릉제례 때 왕이 머무는 경우가 있어 대문에서 재방까지는 어도가 깔려 있다. 다른 왕릉 재실과는 달리 옆에 안향청 건물을 두고 있지 않다.

<재실 행랑채>

솟을대문 양쪽으로 산릉제례 때 참석하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방들을 두고 있다.

<바깥에서 본 행랑채>

골목 방향을 창문이 있는 도시 한옥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헌릉 인릉 입구>

서울 헌릉 인릉, 사적,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릉에는 조선 3대 태종과 왕비 원경왕후 민씨를 모신 헌릉과 제23대 순조와 왕비 순원왕후 김씨를 모신 인릉이 있다. 태종은 고려 공민왕 16년(1367)에 태조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고, 정종 2년(1400)에 세자가 되었으며, 같은 해 정종에게 왕위를 물려받아 왕위에 올랐다. 재위 18년(1418)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세종 4년(1422)에 56세로 돌아가셨다. 원경왕후 민씨는 고려 공민왕 14년(1790)에 태어나 정종 2년(1400) 정빈에 책봉되고, 정비가 되었으며 56세로 돌아가셨다. 순조는 정조 14년(1790)에 태어나 11세에 왕위에 올랐고, 재위 34년(1834)에 45세로 돌아가셨다. 순원왕후는 정조13년(1789)에 태어나 순조 2년(1802)에 왕비가 되었고, 철종 8년(1857)에 69세로 돌아가셨다. <출처:문화재청>

<출처>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 두산백과
3. 문화재청
4. 고궁박물관
5.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