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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쌍봉사 대웅전 목조삼존불상

전남 화순군 이양면 쌍봉사 대웅전에 모셔진 목조삼존불상이다. 불상은 가운데에 석가여래가 앉아 있고, 왼쪽에 아난존자가, 오른쪽에 가섭존자가 합장을 하고 서 있는 모습을 하고있는 삼존불상이다. 조선후기 숙종대(1694년)에 만들진 것으로 조선후기 불상의 특징이 잘 반영되어 있다. 1964년 대웅전이 화재로 소실될 때 화를 입지 않아 지금도 옛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

쌍봉사(雙峯寺)는 창건 내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통일신라 말 선종을 이끈 구산선문 중 하나인 사자산문을 열었던 철감선사가 크게 중건하면서 사찰의 규모를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정유재란 때 건물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며, 그 이후에 중건되었다. 사찰내에는 철감선사탑(국보), 탑비(보물), 목조지장보살삼존상(보물) 등의 문화재가 남아 있다.

<화순 쌍봉사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목조삼존불상>

조선후기 숙종대에 조성된 불상으로 단순하면서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다.

<불상이 모셔진 쌍봉사 대웅전>

목탑 형식을 하고 있는 삼층건물이다.

화순 쌍봉사 대웅전 목조삼존불상, 전남 화순군 이양면 쌍봉사
대웅전 안의 목조삼존상은 앉아서 설법하고 계신 석가여래좌상(높이 120cm)을 중심으로 왼쪽의 아난존자(높이 140cm)와 오른쪽의 가섭존자(높이 142cm)가 합장하고 서 있는 전통적인 삼존상 형식이다. 석가모니불의 상호는 사각형에 가까운 얼굴이지만 원만하며 고개는 중생을 굽어보시듯 약간 숙이고 있다. 두 손 모양은 석가무니불께서 수행하실 때 모든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고 깨달음을 이루셨다는 뜻의 항마촉지인이다. 아난존자는 부처님을 오랫동안 옆에서 모신 제자답게 후덕한 얼굴이며, 가섭존자는 수행을 잘하는 수행자의 얼굴답게 점점이 수염까지 그려져 있다. 이처럼 생생하게 표현한 제자들의 모습도 보는 이들에게 불심을 일으키게 해 준다. 이 삼존불을 친견할 수 있게 된 것은 한 농부의 장한 마음과 용기가 크다. 대웅전이 화재를 만나 불길에 휩싸였을 때 (1984년) 마을 농부가 달려와 삼존불을 한부씩 등에 업고 나와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2년후 대웅전을 복원할 때 부처님과 제자들도 새옷을 입듯 개금과 채색을 하였다. 사각형에 가까운 얼굴선이나 오른쪽 팔꿈치까지만 걸친 법의, 규칙적인 치마상단의 옷주름 등은 조성 당시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 삼존상은 발원문과 극락전 아미타불 대좌의 묵서명에 조성시기와 동기, 참여자 등이 기록되어 있어 불상연구에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안내문, 쌍봉사, 2017년)

<출처>

  1. 쌍봉사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