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tstory Traveling

Since 2008, Korea & World by younghwan

공주 갑사 동종(보물), 조선중기를 대표하는 범종

충남 공주시 계룡산 갑사에 남아 있는 동종(보물)이다. 높이 131 cm, 입지름 91 cm 규모의 범종이다. 꼭대기에는 소리가 울려퍼지는 음통이 없으며, 종을 매다는 용뉴에는 2마리의 용을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종의 어깨에는 꽃무늬를, 그 아래에는 연꽃무늬와 글자를 새겼다. 몸통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를 4곳 두었으며, 그 사이에는 지장보살이 표현되어 있다. 조선중기 선조 때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몸통에 새겨져 있다. 통일신라 이래 전통적인 범종 양식을 계승하고 있으면서도 음통이 없는 등 조선시대 범종의 특징도 같이 가지고 있다. 제작연대가 확실하며 지금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형태나 기능에 손상이 없이 잘 보존되어 있다.

갑사(甲寺)는 공주 계룡산에 있는 사찰로 통일신라 의상대사와 관련된 화엄십찰에 속하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현재의 갑사는 원래 위치에서 약간 옮겨진 것으로 보이며 임진왜란 때 이곳 출신 영규대사가 의병장으로 큰 역할을 하면서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찰내에는 삼신불괘불탱(국보), 철당간(보물), 승탑(보물), 동종(보물) 등이 남아 있다.


<공주 갑사 동종(보물)>

높이 131 cm 규모의 범종으로 통일신라 이래로 유지되어 온 한국종의 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다.

<종을 매다는 용뉴>

2마리의 용이 생동감있게 표현되어 있다. 통일신라 범종과는 달리 음이 울려퍼지는 음통을 두지 않고 있다.

<윗부분>

종의 윗부분에는 물결모양으로 꽃무늬를 둘렀으며 그 아래 두줄의 띠에는 연꽃무늬와 범어 글자를 새겼다. 그 아래에는 9개의 연뢰가 있는 4각형의 연곽을 두었다. 한국종의 전통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요소이다.

<종 아래 부분>

아래에는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가 4곳 있으며, 신라 범종과는 달리 그 사이에 비천상 대신 지장보살이 표현되어 있다.


<다른 방향에서 본 모습>

<갑사 동종이 있는 종각>

<공주 계룡산 갑사>

통일신라 화엄십찰 중 한 곳으로 계룡산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공주 갑사 동종, 보물,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이 종은 1584년(선조 17)에 만든 종이다. 신라 이래의 전통적인 범종 양식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소리가 울려 나가는 용통이 없는 등 조선시대의 특징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용뉴에 새겨진 사실적인 용의 모습, 어깨부분에 붙여 놓은 9개의 유곽, 연꽃 형상의 당좌 등은 신라 이래 한국 범종의 전통적인 요소이다. 당좌 사이에는 비천상 대신 지장보살이 조각되어 있다. 종의 몸체에 만든 시기를 표시한 명문이 있어 우리나라 종의 변천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되며, “갑사사(甲士寺)”라는 표기가 있어 절의 이름이 지금과 달랐던 것도 알 수 있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0년)

<출처>

  1. 문화재청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