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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세계유산 백제] 중국, 일본과의 교류

1. 도성과 행정2. 건축3. 무기와 전쟁4. 일상생활5. 사찰과 불교문화6. 능묘7.국제교류, 8. 지방통치

백제는 중국 산동성에서 일본 오사카로 이어지는 한.중.일 해상교역로에서 중심적인 곳에 위치하고 있어 고구려, 신라와는 달리 국제규류와 무역이 활발하였다. 고조선과 낙랑이 가지고 있던 해상교역로에서의 역할을 백제가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다. 고구려의 압박을 받아 남쪽으로 물러나야 했던 웅진기와 사비기 백제는 경제적인 요인과 함께 정치.군사적인 동기로 중국 남조, 일본과 밀접한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공주와 부여, 익산 등지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와 동전, 일본과의 교류관계를 보여주는 목간 등이 출토되고 있다.

<1. 흑유자기, 중국 수~당, 부여 부소산성>

<2. 녹유 단지, 7세기, 익산 왕궁리>

<3. 청자 연꽃무늬 단지 조각, 중국 남조, 익산 왕궁리>

<4. 청자 항아리, 중국 남조, 익산 왕궁리>

<5. 청자벼루, 중국 수~당, 전 부여>

<6. 청자벼루, 중국 수~당, 부여 부소산성>

<7. 청자벼루, 중국 당, 부여 구아리>

<8. 녹유벼루, 중국 수~당, 부여 부소산성>

중국도자기
백제는 주변 국가들과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했습니다. 청자와 같은 고급 중국제 수입품은 원산지에서의 유행 시기와 큰 시차 없이 수입되어 백제의 상류계층을 중심으로 향유되었습니다. 사비도성의 핵심구역에서는 흑유를 바른 항아리와 사발, 녹유나 청자유을 입힌 벼루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백제 사람들은 중국제 벼루를 모방하고 발전시켜, 백제화된 토제 벼루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세계유산 백제, 중앙박물관, 2016년)

<1. 상평 오수전, 중국 북제, 부여 쌍북리, 2. 개원통보, 중국 당, 부여 부소산성, 3. 개원통보, 중국 당 부여 관북리>

동전
사비도성에서는 중국 동전들이 출토되었습니다. 상평오수전은 북제에서 제작 및 유통된 동전으로 백제가 북조와도 교류했음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577년 창건된 왕흥사 목탑지에서도 출토된 바 있어, 6세기 후반에는 백제에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원통보는 당의 중국 통일 이후인 무덕 4년(621)부터 주조되기 시작하여 장기간 유통된 동전입니다. 사비도성의 중요한 유적에서만 출토되고 있으며, 주로 개원통보 초기형입니다. (세계유산백제, 중앙박물관, 2016년)

<4. 스에키옹, 7세기, 부여 쌍북리>

사비도성 안에서는 간혹 일본산 경질토기 즉 스에키가 출토됩니다. 토기의 안쪽에는 스에키를 제각할 때 생기는 동심원 모양의 받침모루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중국 문헌인 『북사』에 “백제에는 신라, 고구려, 왜인들과 중국 사람이 섞여 살았다”고 전합니다. 당시 백제가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국제적인 나라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세계유산 백제, 중앙박물관, 2016년)

<5. ‘나니와무리지공’명 목간, 7세기, 부여 쌍북리, 6. ‘구구표’목간, 7세기, 부여 쌍북리>

5. ‘나니와무리지공’명 목간, 7세기, 부여 쌍북리, ‘나니와’는 난파(難波), 즉 일본 오사카의 옛 이름이고, ‘무리지(連)’는 고대 일본에서 높은 신분의 성씨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7세기 경 일본 오사카만 주변에 거주했던 어떤 유력자가 교역이나 외교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백제로 파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서 고대 일본인의 이름이 기록된 문자자료가 출토된 최초의 사례입니다. 6. ‘구구표’목간,7세기, 부여 쌍북리, 이 목간은 구구법의 공식을 차례대로 적은 이른바 ‘구구표 목간’입니다. 첫째 줄에는 상하방향을 제곱 값이 적혀 있습니다. 인쪽으로 갈수록 그리고 아래로 갈수록 곱하는 숫자를 1씩 낮추되 중복되는 곱셈은 생략했습니다. 곱셍이 필요할 때 어디서든 손에 쥐고 참고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삼국시대 구구단 활용을 알려주는 실물자료이며, 구구단이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전해졌음을 알려줍니다. (세계유산 백제, 중앙박물관, 2016년)

국제교류
백제는 주변 지역과 교류하기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과 자연환경을 이용해 동아시아 문화 전파의 중요한 거점이자 교량 역할을 하며 고대 동아시아 문화권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한성도읍기의 한강, 웅진과 사비 도읍기의 금강과 영산강, 해로 등을 이용해 중국과 고구려의 선진 문물과 사상을 받아들여 국제적 안목을 갖춘 수준 높은 고유한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백제는 이를 신라와 가야, 일본 등 이웃한 나라에 전파하면서 문화적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특히, 일본에 불교를 전하고 학자와 기술자를 파견하는 등 일본 고대 문화인 아스카문화를 성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계유산 백제, 중앙박물관, 2016년)

<출처>

  1.  문화재청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
  5.  ”세계유산 백제”, 중앙박물관, 2016.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