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위치한 반구대 암각화(국보)이다. 태화강변의 바위절벽에 새긴 그림으로 사람을 비롯해 사냥대상이던 고래, 거북이, 사슴, 호랑이, 멧돼지 등이 새겨져 있다. 사람은 짐승을 사냥하거나 배를 탄 모습, 그리고 춤을 추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성기를 강조한 경우가 많다. 짐승은 그물이나 우리에 갇히거나, 새끼를 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선과 점을 이용하여 동물과 사냥장면을 생동감있게 묘사하고 있다. 사냥 및 고기잡이의 성공을 빌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며,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풍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베리아 일대의 선사시대 바위그림들과 비교되며 신석기시대 말기에서 청동기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구대(盤龜臺)는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있는 태화강 태화강 상류지역을 말한다. 이 곳 반구대의 계곡은 암각화가 있는 곳을 비롯하여 바위절벽이 여러곳에 있어 예로부터 경치가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경부고속도로 언양IC에서 나와 경주방향으로 20분쯤 달려가다 고속도로 방향으로 좁은길로 들어서서 한 10분쯤 자동차로 달려가면 반구대가 있는 계곡을 찾아 갈 수 있다. 1965년 건설된 사연댐때문에 겨울을 제외하고는 암각화는 대부분 물에 잠겨 있다. 암각화를 볼 수 없을 때가 많지만, 반구대 주변의 경치 또한 뛰어나다.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바위절벽>
댐건설로 대부분 물에 잠겨 있다.
<암각화가 잠겨 있는 부분>
<겨울 동안 물이 빠졌을 때 드러난 반구대 암각화>
<반구대 암각화 사진>
신석기인의 생활모습과 정신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신석기시대 후기 또는 청동기 초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로를 중심으로 생계를 이어갔던 한반도 신석기인의 바램을 보여주고 있다.
<반구대 들어가는 길>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곳으로 들어오는 길에 볼 수 있는 바위절벽. 이곳을 반구대라고 부르며, 주변에서 바위절벽이 있는 지형이 많다. 맞은 편에 반구서원이 있다.
<반구서원 앞을 지나는 길>
<2개의 하천이 만나는 지점>
암각화가 있는 곳에서 약간 떨어진 곳이지만 물에 잠기지는 않았다.
<암각화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보이는 반구서원>
<암각화 근처>
<반구대 암각화 앞 안내표지판>
이곳에서 암각화가 있는 바위 절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암각화가 새겨져 있는 바위절벽>
태화강 상류에 위치한 반구대는 기암괴석이 만들어 내는 경치가 빼어난 곳이다.
<암각화가 있는 절벽 부근>
울산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국보,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이것은 암벽 경사면(10 m × 3 m)에 290여 점의 물상들이 새겨져 있는 선사시대의 암각화이다. 강바닥보다 높은 암반 위에 새겨져 있어서 원래는 물에 잠기지 않았으나 주변에 사연댐이 건설되면서부터 댐속에 잠겨 가뭄 때가 아니면 볼 수 없게 되었다. 암각화는 여러가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인물상, 동물상, 기타 배 같은 물상들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인물상은 탈을 쓴 가면, 물짐승을 잡는 사냥꾼, 배를 타고 고기잡이 하는 어부 등이며, 동물상은 사슴, 호랑이, 멧돼지, 고래 등이고, 물상은 이 짐승들을 잡는 배, 그물, 덫 등이다. 이 조각(그림)들은 바위면을 쪼아가는 기법으로 조각한 것인데 선과 점으로 단순 소박하게 새겼지만,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과 역동감을 느낄 수 있어서 자연주의 양식에서 추상주의 양식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신석기 후기 내지 청동기시대으 사냥미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다. 따라서 이 조각은 울산지역에서 고기잡이와 사냥에 종사하던 수렵어로인들이 사냥의 풍성과 다산을 기원해서 만든 일종의 종교적인 선사미술의 대표작품이다. (안내문, 울산시청, 2008년)
<출처>
- 울산시청
- 문화재청
- 중앙박물관
- 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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