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있는 퇴계종택이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 퇴계 이황의 종가로 도산서원 주차장에서 북쪽 언덕길을 따라 1.5 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있던 종택은 없어지고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에 후손인 하정공이 옛 종택 규모를 짐작하여 새로 지은 집이다. 낙동강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종택 앞 들판은 그리 넓지 않은 편이다.
건물은 본채와 별채 성격의 정자인 추월한수정, 솟을대문이 있는 대문채, 불천위 조상을 모시는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채는 안채와 사랑채가 하나의 건물로 되어 있는 ‘ㅁ’자형 건물로 앞쪽에 사랑채, 뒷편에 안채가 있으며, 중문은 사당이 있는 옆쪽에 위치하고 있다. 구한말 안동지역에서 유행했던 건물 양식들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퇴계 종손이 집을 지키고 살고 있으며, 항상 손님들을 반갑게 맞는 전통을 지키고 있다.
안동 퇴계종택. 동향을 하고 있는 종택은 앞.뒤로 산이 막혀 있지만, 작은 개천이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은 총 34칸 규모로 제법 규모가 있는 사대부 저택의 모습을 하고 있다.
솟을대문을 하고 있는 대문채. 골목을 향해 창문을 둔 문간방이 있는 도시 한옥의 형태를 하고 있다.
안쪽에서 본 대문채. 이곳을 방문했을 때 종손이 손님들에게 선물로 줄 붓글씨를 열심히 쓰고 있었다. 손님 맞기에 정성을 다하는 전통있고 품위에 넘치는 모습에서 퇴계선생의 정신이 후손들에까지 이어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살림집으로 사용하고 있는 본채. 앞면 6칸, 옆면 5칸의 ‘ㅁ’자형 건물이다. 사랑채는 별도 건물의 형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퇴계종택은 건물 전체가 하나의 건물로 보이게 지었다.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은 사당과 정자가 있는 오른쪽편에 있고, 앞면 전체가 사랑채로 되어 있다.
사랑채 왼쪽 사랑방 옆에 통로 겸 누마루 용도의 작은 마루를 두고 있다.
오른쪽에 앞면 3칸 규모의 큰 대청마루를 두고 있다. 2010년 가을 이곳을 방문했을 때 2009년 12월 퇴계 15대종손 ‘이동온’옹 장례때 설치된 여막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마루에는 장례식때 고인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글이 적힌 파록이 아직도 걸려 있다.
안채 뒷편. 뒷마당을 향해 작은 툇마루를 두어 집안 여자들이 쉬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종택 오른쪽에 있는 정자인 추월한수정. 담장으로 공간을 분리하고 있으며, 솟을대문이 있는 별도의 대문채를 두고 있다.
정자는 앞면 5칸의 큰 규모로 큰 건물로 대청마루와 온돌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축대를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지었는데, 서원의 강당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지금도 퇴계 종손이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라서 그런지 건물 앞쪽에 비닐로 바람막이를 설치해 놓고 있다.
사당은 앞면 3칸 규모의 건물로 앞쪽에 툇간을 두고 있다.
퇴계종택
이 건물은 퇴계 이황의 종택으로 원래 건물은 없어졌으나 1929년 선생의 13대 사손 하정공이 예 종택의 규모를 참작하여 지금의 터에 새로 지었다. 종택의 오른쪽에는 추월한수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 집은 정면 6칸, 측면 5칸의 ‘ㅁ’자형으로, 대문과 정자 그리고 사당 등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높은 석축 위에 둥근 기둥과 네모 기둥을 섞어서 지었다. 사대부집의 공간 영역을 갖추고 있으며 솟을대문과 정자 등 품위와 규모를 갖춘 종가로 전통 생활도구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안내문, 안동시청, 2010년)
<출처>
- 안내문, 안동시청, 2010년
-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소,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