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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벌교읍 태백산맥 문학관

전남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에 있는 태백산맥문학관이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 <태백산맥>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소설 첫장면에 등장하는 소화의 집과 현부자집이 있는 곳으로 중도벌판과 순천만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문학관에는 작품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작성했던 취재메모를 비롯한 각종 자료, 육필 원고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 자료들을 통해 소설 <태백산맥>의 탄생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서 소설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번 살펴보고 소설의 주요 무대가 되었던 벌교읍내 태백산맥거리에 있는 주요 명소들을 걸어서 한번 살펴보면 좋은 문학기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벌교읍과 지리산을 무대로 이야기가 펼쳐졌던 소설 『태백산맥』을 기념하기 위해 소설의 첫장면에 등장하는 ‘소화의 집’ 옆에 세워졌다.

<기념관 내부>

<소설 ‘태백산맥’ 모형>

소설은 전체 10권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로 이 지역에서 펼쳐졌던 빨치산 활동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벌교읍내 약도>

<벌교읍 주변 지역 약도>

<취재메모>

<취재수첩들>

취재수첩들, 소설의 뼈대를 이루는 것이며 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조그만 수첩의 한 장에 적힌 것이 소설로 원고지 100장도 될 수 있고, 200장도 될 수 있다. 특히 빨치산에 대한 자료는 그 어디에도 없으므로 이 작은 수첩 하나는 수십 권의 역사책이 당할 수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안내문, 태백산맥 문학관, 2012년)

<지리산 약도>

소설 무대가 지리산으로 넓어지면서 지리산에 대한 취재도 필수적이었다. 지리산은 워낙 거대하고 깊은 산이라서 한두 번 행보로서는 그 실체를 알기가 불가능하다. 평생 약초를 캐며 지리산에 산 사람도 지리산 아흔 아홉 번 골짜기를 다 모른다고 할 정도니까, 그래서 열 번 넘게 지리산을 오르며 이런 약도를 그려야 했다.  (안내문, 태백산맥 문학관, 2012년)

<빨치산 노래 모음>

중학교 학제가 5년제였을 때 광주 서중학교 3학년으로서 전교의 비밀조직 총책을 했던 박현채 선생은 천재적인 기억력의 소유자였다. 빨치산 최연소 문화부 중책까지 했던 그분은 수많은 증언을 해 주었다. 그분의 탁월한 기억력은 그 당시의 노래 수십곡도 되살려 냈다. 왼쪽 것은 박현채 선생의 육필, 오른쪽 것은 그분이 부르는 것을 다른 사람이 받아 적은 것이다.  (안내문, 태백산맥 문학관, 2012년)

<토벌대의 빨치산분포도>

토벌대에서 작성한 빨치산 지도자 이현상의 행로를 중심으로 작성된 것이다.

상황의 객관적 인식과 판단을 위해서 취재는 다각도로 균형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당시 지리산 토벌대의 핵심세력 중 하나였던 서남지구전투 경찰대의 자료는 일정 시기의 빨치산들이 세력과 그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다. 왜냐하면 빨치산 출신들 수백 명을 만나본다 해도 소단위 부대의 독립행동에다가, 주로 밤에만 활동하기 때문에 그들도 빨치산 전체상을 알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안내문, 태백산맥 문학관, 2012년)

<태백산맥 육필원고 첫장>

<육필원고>

<원형상 -백두대간의 염원, 이종상>

<소설 첫장면에 등장하는 현부자집>

  1. 안내문, 태백산맥 문학관,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