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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철화포도문 항아리(국보), 18세기 회화 화풍을 보여주는 걸작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 백자 철화포도문 항아리(국보)이다. 조선후기인 18세기에 만들어진 걸작으로 큰 백자항아리 겉면에 넓은 이파리들고 포도넝쿨을 사실적으로 그려놓았다. 철사안료를 사용해서 그림을 그렸는데 농담과 강약이 뛰어나며 표현이 사실적인 18세기 회화에서 볼 수 있는 화풍이다. 도자기의 형태는 궁궐에서 사용하는 용무늬기 그려진 용준(龍樽)으로 보이며 포도넝쿨이 그려진 것이 특이하다. 조선후기에는 도화서 화원을 관요에 파견하여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게 했는데, 이 작품에 표현에 그림의 수준이 아주 뛰어난 것으로 볼 때 도화서 화원이 그렸던 것으로 보인다.

철화(鐵畵)란 산화철 등을 주 안료로 하여 점토와 유약 등을 혼합하여 붓으로 도자기표면에 문양을 그리는 기법을 말한다. 고려청자부터 분청사기, 조선백자까지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철화백자는 붓을 사용하여 문양을 그리기때문에 회화적인 특징이 잘 나타난다.


<백자 철화포도문 항아리(국보)>

철화안료를 이용하여 붓으로 도자기 겉면에 포도넝쿨을 그려놓고 있다. 18세기 회화의 화풍을 보여주는 걸작이다.

<넝쿨과 포도송이>

넝쿨과 포도송이를 섬세하면서도 힘있게 사실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포도 넝쿨>

<아가리 부분에 표현된 포도송이와 포도이파리>


<옆에서 본 모습(왼쪽)>


<뒤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오른쪽)>

<이화여대박물관에서 전시중인 모습>

백자 철화포도문 항아리, 국보, 조선 18세기
백자항아리 면 전체를 화폭 삼아 넓은 이파리들과 그 사이로 뻗어 내린 포도넝쿨이 그려진 대형의 항아리이다. 붓놀림이 자유자재하고 철사(鐵砂) 안료에 농담을 주면서 문양을 그려 마치 한 폭의 묵포도도(墨葡萄圖)를 연상케 한다. 포도그림의 구도와 세부표현 등에서는 심정주(1678~1750)나 권경, 혹은 이인문 같은 18세기 화가들의 화풍에 비견되기도 한다. 발색의 조절이 어려운 철사 안료로 자연스럽게 농담을 표현한 점에서도 뛰어난 솜씨가 보인다. 대형의 항아리에 용무늬 그려진 용준(龍樽)은 왕실 의례용으로 사용되었는데, 유사한 크기와 형태로 포도무늬를 그린 예는 이 항아리가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다. 회화적이고 문기 넘치는 문양 표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온 수작이다. <출처: 이화여대박물관>

<출처>
1. 이화여대박물관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